5월 가족모임 외식소비 '돼지고기 시장 단비'

  • 등록 2025.05.15 11: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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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돈육시장 동향회의, 구이류 재고소진·추가발주
후지, 할당관세 영향 약보합 '조만간 정상화될 것'

 

5월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거치면서 돼지고기 외식 소비가 다소 살아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13일 안양에 있는 협회 회의실에서 ‘5월 돼지고기 시장 동향분석 회의’를 열고, 돼지고기 소비시장 흐름을 살폈다.
이날 축산물 가공업체들은 “5월 들어 대형마트에서는 대대적 돼지고기 할인행사를 진행하지는 않고 있다. 그렇지만 어린이날, 대체휴일, 어버이날을 거치는 동안 가족모임 외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돼지고기 구이류 재고를 상당부분 털어냈다. 가뭄에 단비와 같았다. 연휴 이후 추가발주도 이어지고 있다. 불경기 속 쇠고기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돼지고기 외식 소비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고 알렸다.
가공업체들은 “정육류의 경우, 수입 냉장삼겹살과 경쟁 중이다. 수입 냉장삼겹살 할인판매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다만 전지는 급식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후지는 원료육 할당관세 시행에 따른 심리적 영향으로 약보합세다. 하지만 그 물량 등을 감안했을 때 조만간 수요, 가격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가공업체들은 “수입 돼지고기 중 냉장육은 외식 소비 수요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 소매 할인판매 비중이 커졌다. 냉동육 수입량은 다시 증가세다. 지난 1월 독일에서 구제역 발생 전 체결된 계약물량이 입항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미·중이 90일간 무역관세를 인하키로 합의했다. 중국의 미국산 육류 수입 관세는 125%에서 10%로 내려갔다. 중국에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계약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나라 수입오퍼 가격도 강세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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