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력 대선후보들이 농축산업 공약을 내놓고는 있지만 조기 대선이어서인지 세부별 공약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까지 각 후보가 발표한 농축산업 분야 주요 공약을 정리했다.
각 후보가 밝힌 축산 관련 공약
이재명 후보, 스마트 농업·소득안전망 강화
김문수 후보, 유통 개혁·기후재난 대응 약속
이준석 후보, ‘농식품부’ 일차산업부로 개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이재명 후보(더불어민주당)는 “농가 인구는 줄고, 생산비는 급등했으며, 수급 불안까지 겹치며 농업의 지속 가능성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기후위기 시대의 농업은 더 사양산업이 아니라 식량 주권이 걸린 국가안보의 핵심 산업이다. 농정 대전환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K-농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략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농민이 살아야 농업이 살고, 농촌이 유지돼야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다”며 주요 공약으로 ▲재해 보상 현실화, 생산비 부담 절감 ▲스마트농업 확산 ▲노후 보장되는 농업 실현 ▲농정 예산 확대, 선진국형 농가소득 안전망 구축 등을 제시했다.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김문수 후보(국민의힘)는 “직접 농산물을 키우고도 제값을 받지 못하는 농민의 고통이 크다”며 “그분들이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농민의 땀값을 지켜내는 ‘농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노지 작물과 과수 품종의 수급 안정 통한 생활물가 부담 완화 ▲농축수산물 물가 안정 위한 유통 구조 개혁 등 단기 실행이 가능한 농업 정책 추진계획을 제시했다.
아울러 환경부를 기후환경부로 개편하고 국토부·농식품부·산업부·해수부 등 관련 부처와 기후재난 통합조정권 기능을 조정해 기후재난에 선제 대응할 계획을 공약에 담았다.
■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이준석 후보(개혁신당)는 뚜렷한 농업 공약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해양수산부의 해양 업무를 건설교통부로 통합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 해양수산부의 수산 관련 기능을 더해 일차산업부로 개편하겠다는 정부 조직 개편안을 10대 공약에 담았다.
이에 대해 축산 관련 업계는 선거를 며칠 앞둔 현시점에서도 각 후보들의 공약이 농업이라는 큰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정치권의 관심이 축산업의 규모와 가치에 걸맞지 못하다며, 남은 선거 기간 보다 구체적인 공약이 나와주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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