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Q. 6개월 수송아지인데 BVD로 판정받았습니다. 일주일 정도 됐고 매일 수액을 놓고 버티고 있습니다. BVD 치료 관련 팁을 알려주세요.
A. 김영준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BVD는 일시 감염과 지속감염이 있습니다. 3주 후 지속감염(TI) 검사를 해보고 지속감염일 경우 안락사가 좋고, 지속감염이 아니면 그냥 키우면 됩니다. BVD는 치료가 가능하지 않습니다.
Q. 초임우인데 발정이 온 것 같아 직장검사를 했는데 장갑에 피가 묻어 나왔습니다. 이상은 없는 건지, 수정해도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아무 걱정하지 마세요. 직장에서의 피는 반나절이면 다 회복됩니다. 볏짚 섭취 시 흙이 포함되어 분변으로 배출되거든요. 이때 직장검사 혹은 수정할 때 직장 내벽이 손상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심한 직장검사를 하다 보면 내벽이 찢어지기도 합니다. 수정 여부와 관계없으니 안심하기 바랍니다. 바로 수정하세요.
Q. 생후 3개월이 꽉 차지 않은 송아지가 새벽에 돌연사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특이한 예후도 안 보였습니다. 설사도 전혀 없었는데, 갑자기 죽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송아지 방에서 누운 채로 죽어 있었습니다.
A. 김현진 박사(서울대)=돌연사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감염 등 질병, 사고 또는 중독이나 소화기 장애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화기 문제로는 급격한 사료 변경과 섭취량 변화 또는 추위 등으로 인한 위와 장 운동저하로 장내 가스 발생량이 증가하고 호흡이 정지되어 죽는 일도 있습니다. 특히 이유 전후 사료 변경에 따른 적응 부족으로 나타날 수 있어 이 시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론 감염, 폐 질환, 서열 간 다툼에 의한 부상 등으로 발생할 수 있어 수의사 상담을 권합니다. 경험상으로는 환절기 폐렴에 의한 갑작스러운 사망도 있었습니다.
Q. 25개월령 거세우가 체장 체고가 작다 보니 빵빵하게 살이 붙어 보여요. 26개월령에 출하하면 성숙도가 낮아서 등급이 안 좋게 나올까요?
A. 김현진 박사(서울대)=우선 26개월령에 출하하더라도 성숙도 때문에 등급이 낮아지지는 않습니다. 25개월령에 체고가 낮아 비육도가 과비육된 것처럼 보여도 사료 섭취량의 저하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아직 비육을 끝내기에는 이른 단계라고 보여 집니다. 마무리가 진행되면서 소는 사료 섭취량 저하와 피모 상태가 불량해지고 행동의 둔화가 나타납니다. 물론 현재 피하지방이 지나치게 두껍거나 미침이 확연히 돌출되었다면 섭취량을 조정하면서 비육 연장을 추천합니다. 만약 요결석의 징후가 있는지 확인하고 조치하면 좋습니다.
Q. 21개월령 거세우들로 사료와 볏짚을 급여하고 있습니다. 사료량은 일 평균 10kg 먹고 있는데 점점 마르는 것 같고, 등날이 서면서 약간 까칠해지는 것 같습니다. 발목도 좀 가늘어지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혹시 비타민A 결핍이 온 건지, 섭취량은 더 늘지 않고 걱정입니다.
A. 김현진 박사(서울대)=21개월령에 10kg 섭취라면 현재 체중 대비 섭취량은 무난하다고 생각됩니다. 비육 전기 급여 후 약 5개월령 전후부터 섭취량이 저하되는 경우 과산증과 비타민A 결핍일 가능성이 큽니다. 침 흘림, 이를 가는 등의 행동과 분변을 점검 시 연변 증상이 확인되면 과산증일 수 있습니다. 비타민 결핍은 행동이 둔해지고 피모가 거칠어지며 관절 부위 부종과 심할 경우 요결석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산증의 경우 완충제와 추가 조사료 섭취를 권장하면서 주 1회 절식을 추천합니다. 비타민A 결핍 시 제품에 따라 용량이 다르며 주사는 주 2회 또는 분말제품 약 1주일 이상 지속 급여를 권장합니다. 아울러 비슷한 월령의 우군에 모두 처치하길 권장합니다.
<자료 : 농협경제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