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계란 20톤 홍콩 첫수출

  • 등록 2006.08.04 00: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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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의 기술력으로 계란이 고 부가가치 수출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계란 저온살균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세이프푸드(주)(대표 조용식)는 지난달 26일 살균계란 20톤을 홍콩으로 처음 수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세이프푸드에 따르면 과거에 액란으로는 해외로 수출된 적은 있었으나 식란으로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세이프푸드는 특히 이번 수출이 단순히 계란만 수출된 것이 아니라 살균 시설까지 포함되면서 수출액도 1천만불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홍콩 현지의 수입 파트너가 홍콩내에서도 알아주는 뉴월드 그룹 산하 AP바이오벤처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향후 수출물량 확대도 기대된다는 것이다.
홍콩의 뉴월드 그룹은 홍콩 컨벤션 센터 및 다수의 쇼핑 타운과 특급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홍콩의 유수한 부동산 재벌그룹으로 홍콩, 마카오 및 광동성 지역에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대형 홍콩 재벌 그룹이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이번에 수출된 살균 계란이 홍콩내 주요 백화점 중 한곳인 SOGO 백화점을 비롯해 할인점에서 판매될 예정인데 소비자 가격이 개당 5백원선으로 책정됐다며 계란이 고 부가가치 수출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용식 대표는 또 "최근 식품안전성 문제와 조류인플루엔자 등이 계란 소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그 어느때보다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국내 양계산업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음으로써 국내 채란농가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이프푸드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몇 개 백화점에서 시범적으로 일일 5천개 정도의 저온살균계란을 판매하고 있으며 판매가격은 3백40원에서 1천2백원대로 일반 계란에 비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물량을 확대해 줄 것으로 요청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이프푸드의 조용식 대표는 "세이프푸드는 계란판매보다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설비를 생산하는 업체"라며 "앞으로 국내 대규모 채란농가들과 연계해 기술이전을 통한 안정적인 생산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뉴스관리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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