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D 고통, 젖소나눔운동으로 달래자

2011.04.13 09:36:14

■인터뷰 / 희망젖소 50두 나눈 신 관 우 충북낙협 조합장

[축산신문 ■충북=최종인 기자]
 
“현안 해결 위해선 단합이 최우선” 강조

“희망젖소나눔운동은 우리를 위해 희생한 낙농가들의 재기를 위해 전 낙농가들이 반드시 동참해야 한다.”
희망젖소나눔운동이 시작된 직후 조합단위로 가장 먼저 50두의 희망젖소를 내놓은 충북낙협 신관우 조합장의 말이다.
신 조합장은 “사상 최악의 FMD 사태를 겪으면서 680여 낙농가들이 살처분 당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며 “이들 낙농가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나머지 낙농가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신 조합장은 “FMD 이후 살처분 농가들이 재기를 위해 젖소 수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분분한데, 논쟁을 벌이기 전에 희망젖소나눔운동을 통해 우리를 위해 희생한 살처분 농가들의 아픔을 달래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 조합장은 “원유가 현실화, 살처분 보상금 현실화, 낙농제도개선 등 지금 낙농업계가 당면한 현안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산적해 있다”며 “희망젖소나눔운동은 이러한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데 낙농가들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눔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신 조합장은 “살처분 보상금 현실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이지만 이와 함께 원유가 현실화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원유가 현실화가 이뤄져야만 당면한 낙농산업의 위기를 타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충북낙협은 1차 50두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해제 및 안전성 검사가 이뤄진 후 입식 희망농가에 전달할 예정이며 관내 낙농가들을 대상으로 추가로 더 많은 젖소를 나눌 계획이다.
■충북=최종인 www.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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