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사장 김재수)는 지난달 23일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를 개최하고 ‘향후 곡물 생산국의 급격한 기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 실수요업체들은 도입물량 확보를 위한 선물 포지션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을 모았다.
국제곡물은 최근 구곡의 재고 부족과 신곡(미국 대두, 옥수수 출하기 : 10월~12월)의 약세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밀을 비롯한 곡물의 선물가격은 바닥권을 다지고 있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미국의 봄밀, 옥수수, 대두 등의 파종지연 이슈가 어느 정도 해소될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기후전문가들은 생육기의 이상기후(엘리뇨, 라니냐) 발생확률이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작년 이맘때부터 미국에서 발생한 ‘대가뭄’과 이에 따른 곡물가 폭등을 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매수 포지션이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최근 원화 환율상승(원화약세)으로 인해 해외 선물가격 안정에도 불구하고 곡물도입가 하락에는 기여하지 못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원/달러 상승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최근 세계 외신 및 USDA에 따르면 ’13~14년의 곡물 수급 및 가격에 대해 낙관적인 리포트를 내고 있으나 이를 다소 ‘보수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