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돈콘텐츠가 해외 수출길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축산물이 아닌 콘텐츠가 외국에 수출된 것은 양돈 뿐 만 아니라 한국 축산업계에선 처음이다.
경기도 이천 소재 체험형 테마파크 돼지보러오면돼지(대표 이종영)는 지난달 30일 중국 절강 청련식품 주식유한책임회사(이하 청련식품)와 돼지박물관 콘텐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돼지보러오면돼지는 돼지공연 및 전시품과 함께 공연기획자 4명을 청련식품에 파견하는 한편 이종영 대표가 현지 기술자문 및 전반적인 지원에 나서게 된다.
청련식품은 중국의 양돈계열화사업체로서 절강성 항주만에 본사를 두고 있다. 11개의 도축 일괄작업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500만두가 넘는 돼지를 도축, 가공해 공급하고 있다.
특히 양돈전문기업이라는 특성을 최대한 살려 중국 상해에 1억 인민폐(190억원)를 투입, 총면적 2만5천㎡에 연간 방문인원 30만명을 목표로 한 돼지박물관 신축에 착수, 내년 6월 개장할 예정이다.
청련식품은 돼지박물관을 통해 돼지의 생산, 도축, 가공, 판매는 물론 관광산업까지 연계한 이른바 ‘6차산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아래 돼지박물관 사업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2014년 이미 한국의 돼지보러오면돼지를 견학, 이곳과 똑같은 행태의 공연장을 신축중인 돼지박물관에 설치할 정도로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청련식품 쉬밍슈 회장은 수출계약 체결식에서 돼지박물관의 건설은 우리회사의 향후 발전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며 양돈산업의 가치사슬이 한단계 더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돼지보러오면돼지 이종영 대표는 “전시품 뿐 만 아니라 각종 교육프로그램도 접목되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10명의 직원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라며 “이번 양돈콘텐츠의 중국 수출은 양돈산업이 또다른 한류의 진원지가 될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인데다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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