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등급계란 정보조회…생산농장·닭나이 소개 대형 마트에 가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라면 누구나 한눈에 살펴보기 어려울 만큼 많은 브랜드 계란을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포장되어 진열대에 쌓여있는 것을 바라보며 어떤 계란을 골라야 할 지 망설인 경험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언제 어디서 어떤 닭이 낳은 계란인지, 금이 있거나 오물이 묻은 계란이 섞여 있지는 않은지, 포장지에 표기된 생산농장, 생산일, 유통기한 등을 믿어도 되는지 등의 진열대 앞 망설임은 ‘계란 등급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사라지고 있다. 축산물등급판정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계란 등급제’가 계란의 생산에 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계란의 등급은 왕란, 특란, 대란 등의 중량규격 단위로 1+등급, 1등급, 2등급, 3등급으로 각각 나뉘어지고 포장지에 표시되므로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계란 등급제’는 등급판정 받은 모든 계란에 대하여 등급판정 장소는 알파벳 세글자로, 생산 농장과 산란계군은 아라비아숫자 네글자로, 등급판정일은 연-월-일 여섯자리로 계란의 표면에 표시해 생산정보를 소비자에게 알려주고, 계란의 품질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등급판정 기준에 의하여 평가하고, 속포장지 마다 등급을 표시함으로써 생산자, 유통업자, 소비자에게 올바른 품질정보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축산물등급판정소의 ‘계란 등급제’에 대한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2005년부터 등급계란 정보조회 서비스를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용 방법은 계란표면에 인쇄된 알파벳 세글자와 아라비아숫자 네자리를 안내에 따라 입력하고 등급판정일을 선택한다. 그리고 등급판정 받은 브랜드명이 나타나면 구입한 브랜드명을 선택한다. 그러면 구입한 계란이 생산된 농장과 계란을 생산한 닭의 나이, 계란에 대한 특징 등이 소개된다. 이것은 등급계란에 대한 이력관리 및 정보제공 서비스로 계란등급판정을 신청할 때 산란계의 품종과 입추일·산란일 등을 명기토록하고 있다. 입추일이란 부화된 병아리를 산란계로 키우기 위해 처음 들여오는 날을 말하며, 상품성이 있는 계란의 산란은 부화 후 약 25주령(약 175일)부터 이루어져 대략 80주령 내외까지 산란을 하는 데 품종이나 농가의 사양관리 방법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산란계의 주령이 증가하거나 영양상태의 불균형 및 질병이 있을 경우 계란의 품질이 떨어지고 난각의 강도가 약해져 깨어지기 쉽다. 그러므로 계란등급판정은 오염과 세균제거를 위하여 거치는 세척과 코팅과정을 충분히 견뎌 낼 수 있는 젊고 건강한 닭이 생산한 계란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계란등급판정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먼저 생산된 계란을 생산농가의 계군별로 구분되어 등급판정 장소로 운반되면, 구분된 단위별로 오염을 제거하는 세척, 세균의 침투를 막는 코팅, 파각과 제거되지 않은 오염이 있는 계란 등을 골라내는 검란과정과 중량별 선별을 거친다. 그리고 등급판정을 받기위해 계군별 중량단위별로 Lot(계란의 무더기)를 구성해 등급판정 신청을 한다. 신청된 Lot에 대하여 축산물등급판정사는 난수추출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표본수(샘플)를 추출한 다음 외관판정(오염 및 이상란 검사), 투광판정(파각 및 이물질 검사), 할란판정(신선도 및 내부품질 검사)을 실시하여 최종 등급을 판정한다. 좋은 계란의 요건은 첫째, 젊고 건강한 닭이 낳은 것이어야 하고 둘째, 청결해야 한다.(닭은 배변과 산란이 한곳으로 이루어진 총배설강 구조로 계란이 생산될 때 계분 등에 오염이 되기 쉽다.) 셋째, 신선도가 유지되어야 한다.(산란일로부터 경과된 시간이 적어야 한다.) ‘계란 등급제’는 계란의 품질을 준정부 기관인 축산물등급판정소가 객관적·과학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점차 정착되고 있으며, 브랜드 계란에 대한 소비자 신뢰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하여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2009년은 포장계란 유통물량의 17%인 4억2천만개에 대해 등급판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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