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Q. 최근 송아지 성별에 따른 평균 생시 체중이 몇 kg 정도 될까요?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최근 송아지 생시 체중 자료를 조사해 발표한 것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과거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육질 위주의 보증씨수소 선발이 이루어지다 보니 암송아지 22kg, 수송아지 25kg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보증씨수소 선발 기준이 육량 쪽으로 변화되면서 훨씬 증가했습니다. 보통 30kg 후반 정도이며 40kg 넘는 송아지 출현률도 많아졌습니다. 초종부 월령을 늦춰서 수정하는 것도 한 요인입니다. 사양관리 기술도 좋아지다 보니 그렇기도 합니다. Q. 비육을 시작한 농가입니다. 송아지 입식 시에 수송 열과 환경 변화에 따른 호흡기 질병 예방을 위해 주사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무슨 약을 얼마나 주사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그리고 입식 당일에는 물만 주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물만 주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조사료도 줘야 하는 알려주십시오. A. 김영준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예방적 항생제 치료는 장기 작용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성분명으로 틸미코신, 틸디피로신, 툴라스로마이신, 플로르 페니콜 등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입식 시
[축산신문 ] 이 명 헌 수의학박사 전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세계는 지금 가축전염병과 끝이 보이지 않는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상황을 개선할 만한 대책이 마땅치 않아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특히 구제역(FMD),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은 질병특성상 인적교류, 물적교역, 기후변화, 생태학적 교호작용 등을 통해 손쉽게 국경을 넘나들기 때문에 특정국가에 국한된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다. 이와 같은 초국경가축질병(Transboundary Animal Diseases, TADs)은 기본적으로 축산 생태계의 근간을 뒤흔들고 나아가 기아, 식량안보 파괴, 빈곤심화 등 유엔이 지향하는 SDG(Sustainable Developement Goals,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의 달성에 걸림돌로 작용함으로써 지구촌의 보건안보를 위협하는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인식에서 세계농업기구(FAO),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유엔개발계획(UNDP)을 포함한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TADs 대응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협력체계가 운영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공유를 넘어, 국제규범과 정책조정의 기반을 제공하는 동시에 식량안보,
[축산신문] 동원팜스(대표이사 노경탁)는 오는 9월까지 전 축종을 대상으로 썸머 캠페인 ‘Find it, Improve it! 현장에서 답하다’에 돌입했다. 이번 캠페인은 ‘농가 경영 개선(Farm Business Improvement, FBI)’을 화두로, 농가의 강점은 더욱 강화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현장에서 직접 찾아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활동이다. 캠페인 슬로건 ‘Find it, Improve it!’에도 현장에서 개선점을 찾아(Find) 곧바로 실질적인 성과로 개선한다(Improve)는 실행 중심의 의지가 담겨 있다. 동원팜스는 양돈·낙농·한우·양계 등 축종별 사양 환경과 농가 운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수익성과 경영 효율을 동시에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와 사료 효율 저하 등 계절적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밀착형 점검과 개선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낙농산업의 불황 속 낙농 경영의 현실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동원팜스(대표이사 노경탁)는 지난 6월 30일 충남 논산에서 낙농분야 관련인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우회 세미나(사진)를 열고,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대응 방안을 공유하며 다양한 해법을 내놨다. 이날 참석자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참석자들의 면면 때문이다. 참석자는 논산시청 축산과, 논산축협, 대전세종낙협 임직원과 목장 30개소(논산 지역 목장 25곳, 서천·부여 덴마크유업 납유목장 5곳, 전북 지역 목장 및 대리점 등)로 오피니언 리더들로서의 폭넓은 참여가 이뤄지면서 현장 소통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낙농 시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현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참석자들은 단순한 정보 전달보다, 불황기일수록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방안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최근 들어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에는 사양관리의 정교함과 운영 효율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현장 요구를 반영한 실질적 대응 방안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생산성 증대, 유사비 절감, 사양관리 개선,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매년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는 탄소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산업별로 구체적인 감축 기준을 설정한다. 실제로 정부는 2025년 11월,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농축수산업 부문도 약 27.5~29.3%의 감축 의무를 부담하게 됐다. 문제는 목표와 현실 사이의 간극이다. 매년 감축 목표는 제시되지만, 실제 이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당초 고려했던 가장 낮은 감축 기준인 48%조차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축산업 역시 이러한 한계를 그대로 안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축산업 분야의 탄소 배출량이 소폭이나마 계속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축산업 분야에서 탄소감축을 현실화하려면 장기적 차원에서 이러한 실천이 농민에게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 중 한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는 방안이 ‘탄소회계’이다. 탄소회계가 필요한 이유 탄소중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되었지만, 그 부담을 온전히 농가에게 전가하는 방식으로는 지속가능한 해법을 기대
[축산신문] Q. 출산 3일차 초산우가 송아지 케어가 제로입니다. 송아지가 들어오면 머리로 치받고 젖에 송아지를 들이밀면 발로 차서 너무너무 힘들어요. 젖은 몇 시간에 한 번씩 몇 분 정도 대어 줘야 하나요? 저는 6, 11, 15, 19, 24시 총 5회에 20분씩 주고 있어요. 또 입 붙이기 사료는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초산 어미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어미소 보정 방법으로 양쪽 허리 부분에 조여지는 기구가 있습니다. 동물약품 판매점 등에서 판매합니다. 아니면 어미소의 한쪽 아무 곳이나 밧줄로 묶고 들어 올려 고정해 보세요. 따뜻한 온수로 적신 수건으로 어미소 유방을 마사지해 주면서 젖 몽우리가 풀어지도록 해보세요. 시간이 되면 우선 송아지가 포유할 수 있도록 하고, 나중에 안티푸라민 혹은 멘소래담 등으로 도포해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3일 정도 한 후에도 여전히 그러면 강제 이유하세요. 충분히 초유를 먹였으니 과감하게 어미로부터 젖을 떼어 내세요. 인공포유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송아지 포유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배고프면 어미 젖을 먹는 거예요. 한번 충분히 먹으면 하루 2회 급여하는 것도
[축산신문] 김 현 진 박사(건국대학교 사료영양학) 한우 고급육 사육의 경쟁력을 논하면서 마블링이 높은 소고기에 대한 논거들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 산업의 경쟁력은 지속가능성, 수익성, 신규진입 가능성 등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고급육을 생산하기 위한 특히, 예를 들어 출하 월령을 고려하지 않은 1++ 등급과 3만원/도체 kg 이상의 고단가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는 1차원적인 사양으로부터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에 어떻게 사양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새로운 책임감과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현재 한우 산업에서 ‘사육 기간 단축’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농가의 생존과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통상 32~34개월에 이르는 긴 사육 기간을 28~30개월 수준으로 우선 단축해야 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축으로 요약된다. 우선, 최근의 상황처럼 고유가 및 국제 곡물 가격의 폭등은 생산비 상승을 필연적으로 직면하게 된다. 이는 새로운 방식의 사양 형태인 자가배합을 통한 사료비 절감을 실현하고 준비하는 목장이 늘어 있지만, 소규모 비육 농가의 경우 사료제조 시설을 설치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규모
[축산신문 기자] 한우 2026년 상반기 신규 보증씨수소 16두가 선발됐다. 농협축산경제 한우개량사업소(소장 조주형)는 지난 1일 농촌진흥청 가축개량협의회가 지난 6월 23일 한우분과위원회를 열고, 유전능력이 우수한 신규 보증씨수소 16두를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보증씨수소는 전국 한우농가의 개량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유전자원으로, 우수한 씨수소를 선발해 보급할수록 소비자는 더욱 균일한 품질의 우수한 한우를 맛볼 수 있다. 이번 선발은 총 130두를 대상으로 유전능력을 종합 비교·분석해 이뤄졌다. 신규 선발된 보증씨수소 16두의 냉동정액은 오는 8월부터 전국 한우 사육 농가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조주형 한우개량사업소장은 “보증씨수소는 대한민국 한우 품질 경쟁력을 이끄는 핵심 자원이다. 앞으로도 우수 유전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농가 소득증대와 고품질 한우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신정훈 jw313@hanmail.net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Q. 22개월령 암송아지, 체중 570kg이며 임신 8개월입니다. 지방괴사가 40% 발생한 소를 구입했는데 어떤 사양관리를 해야 할까요? A. 김영준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지방괴사가 40% 발생했다는 표현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지방괴사란 복강 내 지방이 장간막 등에 과다하게 생성·침착되는 질환으로, 심해지면 장간막 혈관이 압박되어 순환부전으로 폐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isoprothiolane 등으로 치료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었지만 개인적으로 그 효과에 대해 의문이 있습니다. 지방괴사로 진단되었다면 조기 출하가 가장 좋은 관리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Q. 비육하는 농가입니다. 라이그라스를 재배해 비육우에 급여하고 있는데 일반 볏짚이 더 좋다는 의견도 있어서 라이그라스를 계속 줘도 좋은지 궁금합니다. 어떤 것이 비육에 더 좋은 조사료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A. 김현진 박사(서울대)=라이그라스 곤포와 볏짚의 조단백 함량과 가소화양분총량(TDN)을 비교하면 건물기준 볏짚은 CP 4.3%, TDN 44%이고, 라이그라스는 CP 8%, TDN 56~60% 정도로 차이가 큽니다. 물론 라이그라스는 수확시기와 수확 전 시비량에 따라 다릅
[축산신문] 권 형 욱 교수 (국립인천대학교 생명과학부) 최근 우리 양봉산업은 분명한 전환점에 서 있다. 반복되는 꿀벌 폐사와 이상기후, 응애와 바이러2스성 질병, 밀원 감소, 생산비 상승, 수입 꿀 증가, 소비자 신뢰 약화는 더 이상 일시적 문제가 아니다. 이는 개별 농가의 어려움을 넘어 국내 양봉산업의 지속가능성과 농업 생태계의 안정성을 좌우하는 구조적 과제가 되었다. 겉으로 보면 산업 규모는 성장한 것처럼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봉군(벌무리) 수는 지난 30여 년간 꾸준히 증가해 2023년에는 250만 군을 넘어섰다. 그러나 농촌진흥청의 꿀벌 생육 조사에서는 평균 소실률이 16%에 달했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서는 봉군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벌꿀 생산량은 오히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봉군 수 증가는 곧 산업 안정성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이러한 괴리는 양봉산업이 여전히 ‘양적 확대’의 논리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봉군 수를 늘리는 방식은 단기적 생산 회복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질병과 환경 스트레스가 누적된 현실에서는 오히려 불안정을 증폭시킬 수 있다. 이제 양봉산업은 단순한 규모 경쟁을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저탄소 축산’이라는 말이 어느새 익숙해졌다. 정부 발표자료에도, 학술 세미나 현수막에도, 언론 기사에도 저탄소 구호가 넘쳐난다. 그러나 정작 축산 현장의 농가들에게 물으면 돌아오는 대답은 냉정하다. ‘그래서 나한테 남는 게 뭐냐’는 것이다. 이런 반응을 두고 이기주의라 비판할 수는 없다. 농가가 탄소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설비에 투자할 수 있도록 그에 걸맞은 보상이나 경쟁력이 뒤따라야 구호가 구호에서만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현장에서 저탄소 축산물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는데 문제가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보고, 기존 인증 체계의 구조적 문제부터 함께 논의해봐야겠다. 인증 제도의 현실, 비용의 벽 앞에서 멈춰 선 농가들 우리나라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2023년 한우를 시작으로 시범 도입된 이후 2024년 돼지와 젖소까지 확대되었다. 제도의 방향성은 옳다. 그러나 농가 입장에서는 인증을 받는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 부담 또한 커 현실적으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가령,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계량화 가능한 과학적 측정이 필수인데 이 검사는 챔버 장비 등 특수 시설이 있는 전문 연구기관에
[축산신문] 김 충 현 교수(호서대 동물보건복지학과) 영화 ‘쇼생크 탈출’을 보면서 탈옥하는 주인공을 응원한 적이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쇼생크가 같은 처지의 동료 수감자들과 함께 저녁노을을 보며 맥주를 마시던 순간이었다. 그 장면에서 나는 상황과 처지를 뛰어넘은 시간이 주는 자유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자신을 가두었던 모든 공간을 뛰어넘어 한계 없는 바다에서 배를 고치는 쇼생크를 보며 얼마나 후련했는지 모른다. 최근 필자가 사는 대전에서, 영화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대전오월드의 늑대 한 마리가 사육장을 탈출한 것이다. ‘늑구’라는 이름의 이 두 살배기 수컷 늑대는 쇼생크와 같이 갇힌 공간을 뛰어넘어 9박 10일 동안 도심과 야산을 넘나들었다. 인근 학교는 등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외부 활동을 중단했고, 동네에는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드론과 열화상 카메라, 수십 명의 수색 인력이 동원되었지만, 늑구는 포위망을 뚫고 유유히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흥미로운 것은 늑구의 상태였다. 열흘 가까이 야생에 있었다면 탈수와 저혈당으로 지쳐 있었을 법한데, 늑구는 추격을 따돌릴 만큼 건강 상태가 양호했다. 사람들은 늑구의 일거수일투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