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트렌드 변화…국내 버터시장 가파른 성장세

2022.03.31 09:14:25

온라인 채널 확대, 관세철폐 여파 수입산 비중 증가 전망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버터 시장이 최근 급격한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16149억원에 이르던 국내 버터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에만 전년대비 17.8% 증가하면서 278억원을 기록했다.

서구식 식문화가 점차 확대되면서 버터를 이용한 메뉴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대신 가정에서 홈베이킹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 버터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1인가구 증가에 맞춰 간편하고 손쉽게 요리에 이용할 수 있도록 스프레드나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을 다양화한 것 역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국내 버터시장은 2026359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을 둘러싼 여건을 고려했을 때 수입 버터가 그 성장동력이 될 공산이 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유통채널을 살펴보더라도 수입버터에 유리한 환경으로 변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유통 비중이 가장 큰 채널은 대형마트(66.5%)였으나, 코로나19 여파에 직접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줄면서 전년대비 4.2%p 감소했다. 반면 비대면 활동의 활성화되면서 온라인 채널의 비중이 9%2.5%p 늘어났고 그 덕에 소비자들이 다양한 수입버터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통로가 확대된 것이다.

실제 버터 브랜드 점유율은 서울우유가 23.6%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년대비 1.9%p 하락했지만 2위와 4위를 차지한 이즈니버터(12.6%)와 루어팍(7.1%)은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각각 2.0%p, 1.0%p 상승했다.

아울러, 2026년부터는 유제품에 대한 관세 철폐까지 예고되고 있어 수입버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민병진 alstlt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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