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는 지난 4월29일 관내 양봉농가를 방문해 꿀벌 폐사로 인한 피해 대책과 재발 방지 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의정 활동<사진>을 펼쳤다. 이날 위원들은 봄철 사과꽃 개화 시기에 맞춰 과수농가가 사용한 적과제가 꿀벌집단 폐사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과수농가에서 적과제(카바릴 수화제) 사용 시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장에는 경제산업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정경원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김주락 서포항농협 조합장, 서상욱 포항시과수연합회장, 박병철 포항시 꿀벌영농조합법인 대표, 이영원 산또래영농조합법인 대표, 구태환 죽장사과영농조합법인 대표 등 지역의 양봉 및 과수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과수와 양봉의 상생 공존방안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논의하며 현장 간담회를 실시했다. 과수농가에서는 사과꽃이 개화하면 꿀벌을 이용해 자연수분이 되도록 하거나 인력을 투입해 인공 수분 작업을 한 뒤 큰 열매를 맺게 하려고 쓸모없는 열매(꽃)를 제거한다. 그러나 적과제를 이용할 때 꽃을 일일이 제거할 필요가 없어 노동력과 인건비를 줄일 수 있지만, 꿀벌에 치명적인 독성이 있으므로 사용에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