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종합 식품기업인 오뚜기가 최근 ‘벌꿀등급제’를 통한 프리미엄 ‘1등급 벌꿀’인 아까시벌꿀과 야생화꿀 2종<사진>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1등급 벌꿀’은 벌꿀등급제 핵심 평가 요소인 탄소동위원소비 수치를 아까시 벌꿀 -25‰(퍼밀) 이하, 야생화 벌꿀 -24‰ 이하로 낮춰 꿀의 순도를 입증받은 제품이다. 탄소동위원소비는 벌꿀의 구성 성분인 탄소를 이용해 벌꿀의 순도를 판단하는 지표로, 벌꿀의 순도가 높을수록 탄소동위원소비 수치가 낮아지며, 천연꿀과 사양꿀을 구분하는 데 활용된다. 또한 지난 2023년부터 본격 시행된 ‘벌꿀등급제’는 국산 천연꿀을 대상으로, 꿀의 생산과 소분 과정에서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공정 요인과 꿀의 품질을 검사해 등급을 판정하는 제도다. 꿀의 수분 함량, HMF(Hydroxy Methyl Furfural), 향미 등을 종합적으로 검사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품질 기준을 제시한다. 해당 제품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의 탄소동위원소비 1+등급/1등급 판정기준인 -23.5‰ 이하 보다 강화된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1등급 벌꿀’은 1961년 설립된 국내 최대 벌꿀 전문 농협인 한국양봉농협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올 상반기 중 벌꿀이 수입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올 상반기(1월~6월) 동안 벌꿀 총수입량은 805톤으로 이중 천연꿀은 675톤이며, 벌집꿀(사양벌집꿀 포함)은 130톤이 수입됐다. 이러한 수입 물량은 천연꿀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515톤에 비해 160톤가량이 늘어났으며, 벌집꿀은 4톤에 불과하던 것이 올해 126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뜩이나 침체 위기에 놓인 국내 양봉산업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가별로는 천연꿀의 경우 베트남산 벌꿀이 451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캐나다 104톤, 그리스 50톤, 뉴질랜드 44톤, 호주(제품 제조용 포함) 15톤 순이다. 또한 벌집꿀 총수입량 130톤 가운데 베트남산이 128톤으로 단연 1위를 차지했으며, 헝가리와 독일 등에서 각각 1톤씩 수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올해 기상 악화와 저온 현상 등으로 인해 국내 천연꿀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기회를 틈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한 베트남산 벌꿀이 그 공백을 채울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대책 마
[축산신문 황인성, 전우중 기자] 충남도의회가 지난 9일 꿀벌집단 폐사 현상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충남양봉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위기의 충남양봉산업 지속가능한 상생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의정토론회<사진>를 개최했다. 공주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전시관에서 열린 이번 의정토론회는 충남도의회 의원과 충남도청 관계자 및 지역 양봉농가 200여 명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박미옥 의원(비례 국민의힘)이 좌장을 맡았다. 이만영 한국양봉학회 고문이 ‘충남양봉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어 조수일 충남도 동물방역위생과장, 고대열 산림자원과장, 남명현 산업곤충연구소장, 강재선 한국양봉협회 충남도지회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섰다. 한편, 올해 충남 지역 양봉농가 피해 실태를 보면, 전체 2천442호 23만9천968 벌무리(봉군)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1천81호 농가에서 7만2천494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공주시에는 230호 농가 2만1천400(피해율 60%) 벌무리에 피해를 입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만영 고문은 “양봉은 산림생태계와 농작물의 화분 매개자로서 꿀벌 육종 및 여왕벌 보급 등 기술 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밀원수종 개발로 꿀벌 보호 및 생태계 보전 마련하기 위한 다부처 공동연구사업 중간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1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이번 다부처 공동연구사업 성과공유회는 각 기관 전문가가 참여해 기관 간 소통 시간을 갖고, 효율적인 과제 추진을 위한 정보를 공유했다. 한편, 다부처 공동연구사업은 기상이변 대응 새로운 밀원수종 개발로 꿀벌을 보호하고, 생태계 보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립농업과학원,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산림과학원, 국립기상과학원 등이 5개 기관이 공동으로 지난 2023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8년간 약 484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꿀벌 보호 및 관리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행동 이상 증상 꿀벌 현장감별 유전자 진단법, 꿀벌 스트레스 지표 발굴 및 관리 기술 등을 소개했다. 이어 국립농업과학원은 성과 목표와 추진 방향, 이상기온 대응 꿀벌 스마트 관리 기술 개발, 밀원·재래 꿀벌 양봉산물 특성 및 효용 가치 증진 기술 개발 등을 발표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에 적합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은 최근 응애 퇴치 시기를 맞아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검증된 꿀벌응애(Varroa destructor) 방제 약제만 사용하고, 미검증 약제에 대해서는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농촌진흥청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꿀벌응애 약제 사용과 저항성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꿀벌응애 방제에 널리 사용되던 플루발리네이트 성분 화학 약제의 저항성이 97.7%로 나타나, 꿀벌응애가 전국적으로 확산했음을 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아미트라즈 성분 저항성의 확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양봉 현장에서는 농가가 약제 직접 구매, 정부 구매지원, 자가 제조 등의 방법으로 꿀벌응애 방제제를 조달하고 있다. 하지만, 2023년 정부에서 플루발리네이트 약제 지원을 중단한 이후 2024년에는 플루발리네이트 사용 농가 비율이 47%에서 10.9%로 줄었다. 일부 양봉농가에서 플루발리네이트를 대신해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 수입 약제 사용, 규정에 따르지 않거나 용법을 지키지 않는 약제 오남용, 약제를 꿀벌 먹이에 섞어 주는 등 잘못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방제법 중에는 검증되지 않은 방법들도 있어 꿀벌응애 방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고온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꿀벌의 발육과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꿀벌응애’에 대한 철저한 방제를 양봉농가에 당부했다. 꿀벌응애류는 꿀벌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를 전파해 애벌레와 성충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고 폐사까지 유발한다. 이는 양봉산물의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제때 방제하지 않으면 겨울나기(월동) 중 대량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꿀벌응애는 아까시꿀, 야생화꿀, 밤꿀 등 주요 밀원식물의 채밀이 끝나는 6~7월부터 급격히 증식해 9월에는 피해 수준에 이를 만큼 밀도가 높아지므로, 이 시기의 집중 방제를 통해 개체수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양봉농가에서는 주기적으로 벌무리(봉군)을 관찰해 응애 밀도를 확인해야 한다. 일벌 성충에 기생하는 응애는 ‘가루 설탕법’을 이용해 진단할 수 있다. 이는 플라스틱 통에 설탕 15g과 일벌 100마리를 넣고 15초간 흔든 후 떨어진 응애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번데기 속에 기생하는 응애는 ‘소방법’을 활용해 진단할 수 있다. 이러한 진단법을 활용해 응애 밀도를 10% 이하로 유지하면 꿀벌 폐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산 벌꿀이 수입산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고품질로 승부를 내야 한다고 주문한다. 이를 위해서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이른바 ‘넘사벽’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양봉산업을 사랑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으로 이러한 배경에는 국산 벌꿀이 수입산 벌꿀과의 가격경쟁력에서 뒤처질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벌꿀 생산 방식에서 여러 문제점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단순 벌꿀 생산 방식을 넘어 국내 양봉산업이 가야 할 길을 새롭게 정립해야 국제 경쟁에서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의 ‘농축꿀’ 생산 방식에서 ‘숙성꿀’ 생산 방식으로 전환이 필요하지만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진행하되 결국 숙성꿀 생산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꿔나가야 한다. 우리나라는 지리적인 영향 등으로 천연꿀을 생산할 수 있는 시기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취약함에 따라 그동안 양봉농가의 소득 안정화를 위해 고품질 벌꿀 생산보다는 모든 정책이 생산량을 늘리는 데 집중해 왔다. 이는 매년 꽃을 따라 지역을 이동하는 이동양봉이 지금까지도 성행하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수입산 벌꿀이 국내 주요 소비층을 공략하는 과정에서 수입 업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의 자회사인 ㈜코리아허니(대표 김정생)가 양봉인들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조합원에게 직접 수매한 꿀과 프로폴리스를 원료로 한 화장품 브랜드 ‘샵비(SHARP BE)’를 선보인다. 샵비는 천연 원료의 장점을 살려 피부에 건강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기초화장품 3종<사진>과 마스크팩으로 구성된 제품 라인을 최초 공개했다. 코리아허니는 양봉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조합원의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꿀과 프로폴리스는 항산화, 보습, 항균 효과로 잘 알려진 천연 성분으로, 샵비는 이러한 자연의 선물을 활용해 고품질의 화장품을 개발했다. 샵비의 제품 라인은 피부 보습과 진정에 초점을 맞춘 기초화장품 3종(토너, 세럼, 크림 )과 피부 집중 관리를 위한 마스크팩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제품은 조합원들이 정성껏 생산한 벌꿀과 프로폴리스를 주원료로 하여, 피부에 자극 없이 자연스러운 케어를 제공한다. 샵비 기초화장품 3종 등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인터참코리아 뷰티전시회’에서 국내 첫선을 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코리아허니는 샵비 브랜드를 통해 국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