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Q. 2~3주 된 송아지가 설사를 하는데 어떤 경우인가요? 어미소의 볏짚 양이 과다한 경우인가요? 분변 밖은 흰색, 회색이고 안쪽은 노란색입니다. 현재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고, 송아지와 어미소에 이도제나빌을 주사할 예정인데 올바른 조치인지 궁금합니다. A. 김영준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어미 모유에 지방질이 많이 포함된 것 같습니다. 송아지가 설사가 심하지 않고 탈수도 없다면 며칠 지켜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수송아지 30마리를 무혈 거세하고 2주가 지났는데 그중 몇 마리가 다른 송아지한테 올라타고 생식기도 튀어 나오는데 괜찮은 건가요? A. 김현진 박사(서울대)=무혈 거세하더라도 승가는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승가나 유사 번식 행동이 줄어들지 않으면서 얼굴 등 외모가 전형적인 비거세 수소로 변한다면 다시 한번 거세 시술 유무를 수의사에게 문의하는게 좋습니다. Q. 12개월 거세우가 어제부터 꼬리를 들고 있네요? 현재 사료섭취는 평범하고 아직 대변하는것은 육안으로 확인이 안되고, 소변만 확인했어요.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A. 김영준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대변에 혈변 형태를 확인했나요? 거세우가 꼬리를 들면 요결석증이 먼
[축산신문] 서성원 충남대 교수(농업생명과학대학) 정채봉 작가의 동화에 한 아이의 장난으로 닭의 둥지에서 부화된 독수리가 자신을 병아리라 믿고 살아가는 이야기가 나온다. 다른 병아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지 않기 위해 돋아나오는 날개를 부리로 찢고,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마저 일부러 닳게 만든 독수리는 결국 들쥐에게도 쫓겨 다니는 덩치만 큰 닭이 되고 만다. 이처럼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강점을 지니고 있는지를 모른다면, 결국 자신의 무기를 스스로 버리고 하찮은 존재로 전락하게 된다. 한국 낙농업의 발전과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낙농이 지닌 강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키워 나갈 때, 비로소 미래의 낙농이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이다. 한국 낙농의 강점을 산업 외부에서 기인하는 외재적 강점과 내부에서 비롯되는 내재적 강점으로 나누어 살펴보자. 먼저, 낙농업의 외재적 강점은 일반 소비자들이 우유와 낙농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표적으로 우유는 ‘깨끗하다’는 이미지를 지닌다. 이는 우유의 본질적 특성에 비롯된 것으로, 콜드체인을 통해 유통되는 순백의 신선한 우유는 다른 어떤 식품보다도 청결하다는 인식을 소
[제공 : 건국대-KOICA 베트남 축산고등교육사업단] 성장촉진제 · 중량 증가제 남용 단속 베트남 정부가 축산물에 대한 성장촉진제 사용 실태와 식품의 중량을 늘리기 위한 화학물질의 과도한 사용에 대해 집중 점검키로 했다. 농업환경부는 최근 새로운 상황에 맞춰 밀수, 상거래 부정, 위조 상품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는 특별 단속 계획을 발표하였다. 그 핵심 점검 대상은 식품 안전, 위조 식품, 유해 식품, 출처 불분명 식품 뿐 아니라 임산물, 수산물, 가축 종자, 비료 등의 생산 및 유통과 관련된 위조 행위다. 농업환경부는 품질·가공·시장개발국을 실무 주관 부서로 지정하고, 계획 이행을 총괄토록 했다. 축산·수의국에 대해서는 가축이나 가금류 관련 제품의 수입, 재수출, 부산물 등에 대한 점검을 책임지도록 했다. 농업환경부는 각 기관장에게 ‘사람, 업무, 시간, 책임, 제품, 권한’이 명확한 ‘6대 원칙’에 따라 전면적인 책임을 지고, 집중 단속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지시했다. 안전한 축산 연계 체계 구축 베트남 최대 축산 중심지인 동나이는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아우르는 폐쇄형 연계 체계를 통해 산업형 축산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동나이의 돼지
농장 토지·건물 영농자녀 증여컨설팅 축산현장 실전사례 (5) 토지까지 증여 경영권 이전 목장을 승계 하려는 자녀에게 농장의 토지 및 축사를 증여세금 없이 증여 한 후 농장경영권 일체를 이전, 이후 영농자녀 단독으로 해당 목장을 운영하게 하려는 사례였다. 취득세 농업인 자격 핵심 해당 목장의 토지와 축사 평가 가액은 3억 정도이어서 증여세 감면 한도 이내이었기에 증여세금을 100%로 감면 받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이외의 세금 쟁점은 영농자녀가 농지를 증여 받을 때 취득세 50% 감면이 가능한지 여부였고 그 핵심은 증여받기 2년 전부터 농업인 자격을 갖추는 것이었다. 해당 목장의 승계 자녀는 농업경영체에 경영주로 등록돼 있지 않은 경우였지만 이미 다른 농지를 소유하고 농업인으로 생활하고 있었기에 농업인임을 입증, 취득세 감면을 신청하기로 방향을 설정했다. 감면 보류 이유 해소 그러나 해당 취득세 담당부서에서 농업경영체등록이 안돼 있음을 이유로 감면을 보류시켰다. 이에따라 실제 농업인임을 입증할수 있는 서류 즉, 농지대장, 직불제 확인서류, 영농사실 확인서, 농자재거래 사실확인서, 경작사실확인서 등의 제출을 통해 마침내 취득세 50%를 감면받아 해당 증여건
[축산신문 ] Q. 비육우들 중 간혹 뒷다리 힘이 적거나 한쪽 다리를 절거나 못 쓰는 애들이 나오는데 과산증 때문일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일까요? 지속적으로 이런 개체가 한 두마리씩 생기고 있어 이유가 궁금합니다. A. 김현진 박사(서울대)=말씀하신 증상으로 출하한 소의 도체 성적과 하자육 발생은 어떠했는지요. 비육 마무리 시 다리 절름거림 등의 증상은 여러 원인에 의해 나타나며 부상, 발굽질환, 관절염, 칼슘 등 영양소 섭취 부족 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산증으로 인해 2차 적인 절름거림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발굽과 관절에 염증으로 발생할 수 있고 하자육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육 후기 우사 바닥이 미끄러울 경우 부상으로 발생할 수 있어 비육 후기 우사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Q. 비육 후기 대두박 관련 질문입니다. 거세우 24개월령 이후 대두박 추가급여는 지양하라고 하는데 어떠한 이유에서 그런지 상세한 설명 부탁합니다. A. 김현진 박사(서울대)=거세 비육 후기 대두박 추가급여는 무조건 지양하지는 않습니다. 단백질 추가급여가 비육 후기에도 필요한 경우는 근내지방은 우수하지만 도체 중량과 등심 발달이 부족해 더욱
[제공 : 건국대-KOICA 베트남 축산고등교육사업단] 봄철 가축 백신 접종 전년 대비 증가 하이즈엉(Hải Dương)시는 2025년 춘계 가축 백신 접종에서 총 430만 회분의 백신을 접종,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30만 회분이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이즈엉 농업환경부 산하 가축·수산·수의국에 따르면, 올해 춘계 백신 접종 계획은 가축과 가금류 전반을 대상으로 차질 없이 완료됐다. 이번 접종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390만 회분 이상을 포함해, 고전적 ASF 백신 1만7천660회분,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1만5천회분, 돈혈(돼지패혈증) 백신 8만890회분이 투여됐다. 백신 접종량이 늘어난 원인으로는 도내 가축 사육두수 증가와 함께, 축산물 가격이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농가의 백신 접종에 관한 관심이 증가한 점이 꼽힌다. 또한 많은 농가가 백신을 자체 구매해 자발적으로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VNUA, 6천개 이상 인턴십 등 제공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Học viện Nong nghiệp Việt Nam, VNUA)는 지난 5월17일 교내 캠퍼스에서 ‘2025년 취업 및 기업 연계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신입생과 졸업생이
[축산신문] Q. 6개월 수송아지인데 BVD로 판정받았습니다. 일주일 정도 됐고 매일 수액을 놓고 버티고 있습니다. BVD 치료 관련 팁을 알려주세요. A. 김영준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BVD는 일시 감염과 지속감염이 있습니다. 3주 후 지속감염(TI) 검사를 해보고 지속감염일 경우 안락사가 좋고, 지속감염이 아니면 그냥 키우면 됩니다. BVD는 치료가 가능하지 않습니다. Q. 초임우인데 발정이 온 것 같아 직장검사를 했는데 장갑에 피가 묻어 나왔습니다. 이상은 없는 건지, 수정해도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아무 걱정하지 마세요. 직장에서의 피는 반나절이면 다 회복됩니다. 볏짚 섭취 시 흙이 포함되어 분변으로 배출되거든요. 이때 직장검사 혹은 수정할 때 직장 내벽이 손상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심한 직장검사를 하다 보면 내벽이 찢어지기도 합니다. 수정 여부와 관계없으니 안심하기 바랍니다. 바로 수정하세요. Q. 생후 3개월이 꽉 차지 않은 송아지가 새벽에 돌연사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특이한 예후도 안 보였습니다. 설사도 전혀 없었는데, 갑자기 죽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송아지 방에서 누운 채로 죽어 있
[제공 : 건국대-KOICA 베트남 축산고등교육사업단] 깨끗한 환경·사육비 절감 실현 꽝뚬(Kon Tum)시의 소수민족 주민들이 처음으로 생물학적 발효 깔짚과 생물제제를 돼지 사육에 도입, 가시적인 경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꽝플롱(Kon Plong)군 인민위원회는 생물학적 발효 깔짚을 활용한 질병 안전형 돼지 사육 방식을 시범적으로 추진했다. 이는 해당 지역 소수민족 거주지에 처음 도입된 사례로, 망덴(Măng đen)읍 꼰붕끼아(Kon Vơng Kia) 마을 주민들이 참여했다. 해당 방식은 현지 농업 부산물과 생물제제를 활용해 생산 비용을 줄이고, 향후 전 지역 확산을 위한 대표 사례로 지정됐다. 실제로 생물학적 깔짚은 축사 내 오염을 줄이고 유해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뿐 만 아니라 바닥 온도를 유지함으로써 돼지 체온을 보호하고 축사 내구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물에 생물제제를 일정 비율로 혼합, 직접 사료로 활용함으로써 사료비 절감 효과도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민들은 과거 생물학적 깔짚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 돼지가 자주 병에 걸렸으나, 현재는 추운 날씨에도 깔짚 덕분에 돼지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냄새 개선·비료비 절감…축산-경종 윈윈 모델 농가 살리고 환경 살리는 혁신 '여과액비' 기온이 올라가고 있는 요즘, 양돈농가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저장조에 가득 쌓이고 있는 분뇨와 액비 때문이다. 특히 액비의 경우 보통 파종 전에 수요가 집중되고 한창 작물이 자라는 여름철엔 뿌릴 곳이 없어 처리시설에 쌓여있게 된다. 과연, 액비를 연중 사용할 곳은 없는 것일까? 최근 강원 횡성군, 경기 포천시 등은 여과 액비를 현장에 도입해 농업 경영비 절감과 환경보전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어 액비 활용의 모범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액비를 여과, 품질을 향상함으로써 축산농가 입장에서는 액비를 연중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사용처를 발굴했고, 경종농가 입장에서는 비료값은 물론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여과 액비가 환경개선을 위한 상생 모델로 급부상 중이다. ‘여과 액비’란 고품질 가축분뇨 액비의 찌꺼기를 한 번 더 제거한 액비다. 여과 액비는 기존 액비 살포시 제기돼 왔던 ▲노즐 막힘 문제 ▲작물에 찌꺼기 부착 문제 등을 획기적으로 해결했다. 여과 액비는 파종 전 기비(밑거름)로 농경지에 살포해 연 2회 정도 사용할 수밖에 없
도축장 규모화·첨단화 지원 모색 베트남 당국이 수공 방식의 가축·가금류 무단 도축 확산과 함께 식품 안전과 전염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엄격한 관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남딘(Nam định)시 디엔홍(Dien Hồng) 시장의 경우 가금류 도축이 매일 이뤄지고 있으나, 위생 환경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소비자 대부분은 도축 위생 여부 보다는 육류의 외형을 보고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소규모 자발적 도축장이 계속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 사업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가축 제품의 출처를 추적하기 어렵고, 질병 관리와 식품 위생에 관한 관심도 부족하다. 남딘시에서는 현재 약 1천800개의 도축장이 존재하나, 이 중 식품 안전 조건 인증서를 받은 곳은 10개소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베트남 농업환경부는 도축장 집중화와 첨단 기술 도입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인민위원회에 제안하고 있으며, 추적할 수 있는 유통체계 구축을 위한 연계형 생산 방식의 투자를 장려하고 있다. 각 시장 관리소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수의 검역 도장을 받은 도축육 판매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으며, 살아있는 가금류 유통과 현장 도축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 가축 정밀사양의 필요성 축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정밀 사양의 부상 오늘날 농축산업은 정보통신기술(ICT), 사물 인터넷(IoT),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밀 농업 (Precision Agriculture)’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축 사육 방식도 변화하고 있으며, ‘가축 정밀 사양(Precision Livestock Farming, PLF)’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정밀 사양 기술의 주요 구성 요소 국내외 축산 현장에서는 생산성과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IoT 센서, CCTV,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의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수집과 인공지능 분석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사료 급이, 급수, 환경 제어 등에서 최적 의 조건을 자동화하는 3세대 스마트 기술이 발전하 고 있다. 과거에는 농장주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던 축산 업이 이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 방 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생체 데이터 측정, 스마 트 태그(목걸이형, 이표형 개체 인식 장치) 등의 기술 이 접목되면서 정밀한 사양 관리가 가능해졌다. 환경 및 사회 문제와 기후 변화 대응 축산업은 온실가스 배출과 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 트 가축 정밀사양은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 성을 높이는 축산의 혁신이다. 오늘날 축산 온실가스는 기후 변화의 한 원인으 로 알려져 있다. 그 가운데 생산 효율을 높여 탄소 발생을 줄이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결합한 AIoT 기술은 센서를 통해 가 축의 상태와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알고리즘이 수집된 환경 및 생체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사양 관리를 위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가 축 정밀사양을 통해 가축에게 꼭 필요한 영양만 공 급함으로써 사료 낭비를 없앤다. 또한 축우의 건강 상태를 최적화하여 성장률과 생산효율을 높여 온 실가스 배출을 줄인다. 이렇게 스마트 정밀사양은 가축의 탄소 발자국을 감소시켜 지속가능한 축산 을 앞당기는데 기여하고 있다. 가축을 키우는 과정은 곧 성장과 생산이다. 한우 는 고기를 생산하는데 크게 번식우와 비육우로 나 누고 비육우는 다시 거세비육과 암소비육으로 분 류한다. 젖 소는 우유를 생산하며 송 아지, 육성 우, 착유우, 건유우로 나 눈다. 한우 와 젖소는 분류 단계별로 사양관리 중점 사항이 있 는데, 이것을 얼마나 잘 이행하는지를 판단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