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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복의 육계시황

1월 1일~1월 31일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4-01-10 10:09:43

 

수입육, 닭고기시장 빠른 잠식…소비침체 우려

이달 중순 이후 국내산 공급량 감소…시세 상승 전망

 

지난달 육계시장 리뷰
2023년 12월 육계공급량은 전년동월(6천364만수)대비 약 4.1%증가한 6천622만수로 예상된다. 공급량 증가는 정부 물가안정 차원에서의 공급량 확대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12월 육계 생계유통가격(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육계 1.6kg이상 기준)은 프랜차이즈 소비가 급감하면서 생산원가 크게 밑도는 1천529원/kg에 형성되었다. 실제 할인가격을 반영할 경우 판매에 반영된 육계시세는 1천300원/kg 이하인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 12월 육계 소비는 가족과 함께 지내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모임 등으로 초복이 있는 성수기와 비슷한 물량을 소비했었으나, 코로나를 겪으면서 2022년 부터는 소비가 급격하게 줄고 있는 추세다. 2023년 12월은 고금리와 겹치면서 프랜차이즈 소비는 더욱 급감하였으며, 최근 할당관세가 적용된 수입육에 시장을 빼앗기면서 닭고기 소비는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2월 육계 사육원가가 1천700~1천800원/kg 이었던 것을 반영할 경우 정육 1kg당 생산원가는 약 7천원/kg에 형성돼야 정상이다. 그러나 수입정육의 경우 3천153원/kg[(2.01$ X 환율 1천320원)+500(통관 및 보관비)]으로 할당관세를 반영할 경우 2천522원/kg수준에 형성이 되고 있다. 사료원료 95%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닭고기 생산원가와는 경쟁이 어려운 상황이며, 값싼 냉동 수입육이 국내시장을 잠식하고 있고, 한번 바뀐 수입육은 다시 국내산으로 전환이 어려운바 국내산 닭고기 소비 활성화는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입육과 경쟁이 어려워진 부분육 생산업체들이 정육(다리살)과 가슴살 냉동 재고마저 증가하며, 부분육생산물량을 줄이고 있어 장기적으로 닭고기 소비 침체까지도 우려된다.
다만, 1월 육계 공급량은 고병원성AI 발병으로 부화장 살처분된 계군이출하되는 시기로 1월 중순이후 2월 초까지 공급량이 감소하고 시세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중기 시황 예측
2023년 11월 육용종계분양은 63만8천수로 전년동월(58만 4천수)대비 9.3% 증가한 물량이 분양됐다. 그리고 12월 종계분양이 약 60만수로 2023년 누계는 720만수다. 이는 전년대비(696만4천수) 3.4% 증가한 물량이다. 
아울러 2023년 11월 이후 고병원성 AI로 살처분된 종계가 19만수다. 병아리 공급차질은 2월 중순부터 성수기까지 업체별로 발생됐고, 이로인한 수급차질이 발생될 경우 육계시세는 오는 3월부터 반영돼 시세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3년 11월 육용종계배합사료는 2만6천917톤으로 전년동월(2만4천125톤)대비 11.6% 공급량이 증가하였다. 종계사료 생산 증가는 고병원성 AI 관련 종란 생산량 확보 및 병아리 시세가 거래는 없지만 700원을 유지하면서 육용종계 성계사육 수수가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정부의 지속적인 할당관세는 국내 닭고기 시장의 수입육 점유율을 급속도로 키우고 중·장기적으로 국내시장을 잠식당할 수 있는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 소비감소 상황도 수입육 대체 영향이 크게 반영되고 있다. 당장 달다고 삼키면 중·장기적으로 사육농가의 소득에도 영향을 주는바 신중하게 검토되었으면 한다.

<참프레 경영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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