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료업체 5년 내 60% 도산 전망
★…치열한 가격인하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1만여 사료공장 중에서 60% 이상이 5년 이내에 도산하고 3천여 개만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북경에 본사를 두고 1만3천여명의 직원이 60개 생산기지, 80개 자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중국 사료회사인 대북농 소근화 회장이 최근 주주회의에서 발언한 내용이다. 대북농은 현재 600만톤의 사료생산능력을 추가로 100개 공장을 신설해 2015년까지 1천50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소근화 회장은 주주회의에서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대북농은 살아남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업체인 대북농의 주가는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고 있다.
대북농 구옥문 부회장은 여러 사료회사의 가격인하 현상이 아주 극심하지만 대북농에는 본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가격전략을 쓰는 것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현재로선 가격인하가 필요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소근화 회장은 가격인하로 시장을 지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발언도 했다.
AI 따른 하루 평균 손실액 1천800억원
★…중국 축목업협회가 주관한 제6회 중국 산란계업발전대회가 5월 중순 무한에서 개최됐다. 회의에서 전국축목수의총본부(국가동물질병예방통제센터) 이희영 대표는 3월 말 AI 발생 이후 전국의 가금업 피해액은 400억 위안(약 7조2천억원)을 넘어섰고, 지금도 매일 평균 10억 위안(약 1천800억원)의 손실로 종업원의 유출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회의에서 중국 농업부 축목업국 왕종례 부국장은 사회적 소비심리를 부추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문가와 주요간부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대표와 전문가들은 가금산물 시식회에서 과학적으로 질병에 대응해 소비자들이 닭이라는 말만 듣고도 얼굴색이 변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소비가 살아나지 않으면 가금산업은 산업구조와 발전모델을 조정할 수밖에 없으며, 특히 산란계와 양돈업의 생산과잉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