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업부, 상반기 불량식품 단속 3만4천여건 적발
★…중국 농업부가 올해 상반기 동안 연인원 210만여명을 투입해 농수축산물 품질안전 단속을 실시한 결과 184만여개소 생산경영조직에서 3만4천여건의 문제를 적발해 조사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농업부는 상반기에 ‘수육정(瘦肉精, 사용금지 동물약품)’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사육과 도축의 두 개 부분을 중점적으로 전면조사를 진행했다. 수육정이란 여러 종의 동물약품을 가리키며 예를 들어 락토파민(Ractopamine)과 클렌부테롤(Clenbuterol) 등이 있다. 수육정을 사료에 첨가하면 동물의 살코기량이 증가하고 사료량이 감소하며 조기에 시장 출하가 가능해 원가를 낮출 수 있다. 인체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을 고려해 나라별로 사용표준을 정하는데 각국의 기준이 일정하지 않다.
올해 중국 농업부는 농수축산물 품질안전을 6개 항목 중점사업의 하나로 정해 ‘불법첨가’와 ‘저질 가짜’ 등을 엄격히 단속하고, 전국적으로 농업약품 및 농업약품 사용, 수육정, 원유 위법 금지물질, 수의용 항생제, 수산품 금지용 약물과 유독 유해물질, 농자재 위조품 판매단속 등 6개 전문 프로젝트의 단속활동을 실시했다. 단속 결과는 무허가 금지명령 기업 582개소, 허가정지기업 184개소, 입안 조사처리 1만여건, 5만위안 이상 조사 처벌 건 20여건 등이다.
수의약품 단속에서는 수의약품 품질감독 추출조사와 사육장(집단사육, 개별농가)의 약품사용 안전 감독관리를 강화하고, 검사감독을 연동해 심도 있게 실시, 약제의 사용량 초과와 약품사용범위를 벗어난 사용, 위법 원료약품 사용, 휴약 기간을 지키지 않는 등 항균약품의 위법행위를 엄격히 단속했다.
수육정 단속에서는 사육과 도축의 두 개 중점부분에서 모니터링을 전면적으로 진행하고, 8가지를 수육정의 전형적인 사례로 통보했다.
원유 단속에서는 전국 원유품질안전 모니터링 계획을 만들고 추출조사를 전국 모든 집유장을 대상으로, 검사지표도 국가가 공포한 멜라민 등 5개 위법 첨가물로 진행했다.
배합사료 공장 급속 증가…원료 부담 계속 늘어
★…중국 배합사료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사료회사들의 현대화와 기계화도 눈부시다. 1997년 중국에선 시간당 10톤 이상 사료를 생산하는 기계설비는 겨우 62세트였다. 그러나 2011년에는 14배가 늘어 869세트나 됐다. 2010년 이후 사료설비회사들은 50만톤, 100만톤짜리 기계 설비를 연구 개발하기 시작했다. 1991년 전국사료기업의 연평균 생산량 규모는 겨우 0.29만톤, 2011년 1.65만톤이 되어 469% 뛰었다. 2011년이 되어 전국 연 생산 10만톤 이상의 기업은 360개소, 평균 생산량 규모는 약 17만톤, 생산량 6천171만톤으로 전국의 1/3을 점유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사료 원료공급이 부족한 현상이 중국에선 계속 돌출되고 있다. 중국 사료업계의 쾌속발전에 따라 기업의 끝없는 성장과 사료원료의 요구도 강하게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2012년 중국 수입대두는 5천800만톤으로, 대두박의 수입 의존도는 75%를 초과했다. 사료공업의 어분 수요도 140만톤을 초과했지만, 중국산 어분은 겨우 30여만톤이다. 옥수수의 경우 국가양식식용유정보센터에서 2012년 옥수수의 사료 소비가 1만2천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되고, 옥수수 수입량은 약 521만톤에 달했다. 2005년 이전까지 중국의 옥수수 수입량이 거의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비약적인 수요 증가다. 중국은 현재 사료원료자원의 수급 모순이 계속 심화되면서 사료기업의 경영에 아주 큰 원가압력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