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 바탕 자립경영 기반 구축” “조합원에게 실익을 줄 수 있는 협동조합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 임직원과 조합원들이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자립경영기반 구축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었다”는 박천서 대전충남우유조합장. 박 조합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조합경영 안정을 이루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지난해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 6월말 가결산 결과 10억여원의 당기순익을 올릴 수 있었다”며 “지난해 전국 1천3백여개 조합 중에서 정규직원당 예수금 1위를 하는 성과를 거둘 정도로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대전충남우유조합은 조합경영 안정을 이루면서 조합원수도 지난해 2백90명에서 7월 현재 3백44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조합원 가입자격을 목장을 경영하면서 조합에 납유하는 농가를 중심으로 하면서 낙농조합으로서의 전문성 확보에 주력, 조합원과 조합원간, 조합과 조합원간의 유대감 형성은 물론 조합사업 전이용율도 높여 나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조합경영이 안정궤도에 진입함에 따라 조합경제사업의 축인 시유판매사업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박 조합장은 “자체브랜드를 갖자는 조합원들의 의지에 따라 현재 브랜드네이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브랜드가 확정되면 군납물량부터 자체브랜드를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단체급식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긍극적으로 대충우유조합의 시유를 시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조합장은 “조합경영성과를 높여 나가기 위해 한우고기 학교급식 사업에도 주력해 지난해 7개 학교에서 올해는 57개 학교로 급식거래처를 확대, 대전시내 학교 단체급식 물량 중 40%까지 점유율을 높였다”고 밝혔다.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복지차원에서 건강무료진단을 실시하면서 조합사업 전이용 참여의식을 높여 나간 것이 건전결산에 많은 도움이 됐다”는 박 조합장은 “조합과 조합원이 혼연일체가 되면 위기도 기회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화합된 분위기는 올해 이사·감사 선거를 무투표로 치루는 기록으로 나타났다는 것.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월 영화나 공연을 함께 관람하는 문화체험 행사를 실시하면서 화합을 다지고 있다”는 박 조합장은 “조합원을 소중히 하는 조합, 직원들이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조합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정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