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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축산물브랜드 너무 많으면 없는 것과 같다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 및 전시회가 열리는 첫날, 지난달 28일 코엑스에서 박현출 농림부축산국장을 만났다.
박 국장은 축산물브랜드가 너무 많으면 없는 것과 같다는 말로 브랜드의 정예화에 대해 압축해서 설명함으로써 앞으로 정부가 추진할 브랜드 정책의 단면을 읽을 수 있게 했다. 박 국장은 80개의 브랜드가 선정되는 내년에는 신규 브랜드 지원 사업도 중단하겠다고 밝혀 박 국장이 브랜드에 대한 어떤 정책마인드를 갖고 있는 지를 뒷받침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다음은 박 국장과의 일문일답.

-언제까지 브랜드경영체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인가.
▲브랜드경영체에 대한 지원은 3년사업이다. 신규 지원사업은 내년이 마지막으로 다음단계는 다수의 경영체가 조직화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브랜드에 농가를 끌어들이고 확산시키는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내실있는 운영으로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이다.
현재 대부분의 브랜드 명칭은 향토지명을 이용한 토착명으로 지역적 특색을 이용한 명칭을 사용하다보면 군마다 1개씩 브랜드가 있을 듯 하다. 이는 브랜드로서 의미 없는 것이다. 브랜드가 난립하면 유통자본에 흡수돼 오히려 유통업계에 밀리게 된다. 생산자측의 바게닝 파워가 현격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 난립은 있어서는 안 된다.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브랜드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마케팅과 홍보를 지금 여기서 하는 방법인 전시회나 경진대회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보는가.
▲브랜드가 소비자 마음을 잡도록 하는 것은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 맛있고, 안전하며, 언제나 같은 품질의 이런 내용이 담긴 브랜드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조건을 갖춘 후에 홍보나 마케팅이 이뤄져야 한다.
사실 앞서가는 축산인들은 브랜드의 중요성에 대해 알고 있는 반면 뒷짐 지고 있는 축산인들도 없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경진대회를 열어 브랜드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하자는 것이다. 앞으로 몇 년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되도록 빠른 시일 안에 경진대회가 필요 없는 날이 오길 바란다.
경진대회가 필요 없어지면 그 때는 시장에서 브랜드에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농가에 브랜드에 참여하겠다는 걸 느끼도록 브랜드의 중요성을 확산시키면서 한편으로는 유통업계에 브랜드를 알리겠다는 뜻이다. 마르고 닳도록 경진대회를 할 수 없다. 현재의 경진대회는 마치 펌프에서 물이 나오도록 유도수를 붓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앞으로 전시회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전시회는 앞으로 계속해야 된다. 이는 소비자와의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것으로 박람회라든가 전시회는 계속 열어야 한다.

-육우도 이번 전시회에 참여를 했던데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계획은 없는가.
▲이번기회에 육우도 차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육우도 브랜드 기치를 걸고 수입육과 경쟁해야 한다. 정부도 육우브랜드에 지원할 생각이다.

-내년부터는 우선 돼지농장에서부터 HACCP를 시행하게 되는데 시행농가에 대한 정부의 인센티브는 있나.
▲농가단위에서 자율적으로 하는 것인 만큼 준비된 농장부터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에서 이에 따른 자금 지원은 없다. 시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만족하면 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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