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탑산업훈장 서훈에 대한 소감 한마디. ▲개인적으로 영광이나 한일이 별로 없는데 받게되어 마음의 부담이 크다. 그동안 낙농을 위해 일해왔고 앞으로도 낙농만을 생각하는 조합원중 한명으로 서훈 한데 대해 선후배 조합원들께 감사를 돌리겠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과 격려로 알고 조합발전은 물론 낙농산업 발전에 가일층 노력해 나가겠다. 특히 4천여 낙농조합원을 위하는 길은 “목장경영환경개선만이 낙농의 살길”이라는 사명으로 환경친화적 목장과 내실 있는 목장경영여건 조성에 보다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개방화의 물결 속에서 한국 낙농산업이 건전하게 유지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책방향이 어떻게 펼져져야 옳겠으며 관련단체와 농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WTO 뉴라운드 협상은 신교역질서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UR협정 보다 더 강도 높은 관세인하와 국고보조 감축 등이 예상된다. 관세인하 방식이 UR방식외 다른 방식으로 결정될 경우 관세율 인하는 상대적으로 클 것이다. 수출국의 시장접근물량의 확대요구가 반영되면 관세인하효과는 더 크게 나타날 것이다. 국내낙농시장은 시유 70%·유가공품 30%로 구성되어 있다. 유가공품은 현재 수입품과의 경쟁에서 우위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수입유제품은 국내시장을 잠식할 것이다. 시유 또한 그동안 안전하다고 자부해왔지만 내년 7월 유통기한이 자율화되면 멸균유·ESL우유등이 국내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다. 결국 WTO협상으로 선진국의 유제품은 국내시장을 더욱 공략할 것이고 국내 유가공산업은 치열한 가격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에 처하여 국내 원유수급과 유제품가격에 상당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협동조합은 WTO의 부정적인 파급효과로 정부의 역할이 축소되어 조합원은 생산과 생활여건의 변화로 조합의 역할에 더욱 기대하게 될 것이나 과거보다 격화된 시장경제론이 확산됨에 따라 조합의 존립기반이 위축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정부는 국내보조 및 관세율 인하 수준을 최대한 방어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 협상에 나서야 한다. 내부적으로는 집유일원화사업 참여율을 확대하고 정부가 현재 실시중인 가공품 차액보전의 지속적 시행과 이를 제도화 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또한 우유소비확대를 위한 자조금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 유업체는 우유·유가공품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고, 생산자인 낙농가는 낙농소득의 향상과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생산성과 유질 향상에 나서는 한편 생산비 절감에 적극 나서야 옳다. △지난달 열린 제3회 서울우유 홀스타인대회의 성과와 차기대회부터 새로운 계획이 있다면. ▲올 대회는 미경산우 64두·경산우 75두등 모두 1백39두가 10개 부문으로 나뉘어 출품되었다. 부대행사로 우유마시기 대회·털깎기 시연·낙농기자재 전시 등이 있었다. 국내 최대의 대회로 서울우유의 이미지를 부각시킴은 물론 낙농가들에게 젖소개량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켰다고 본다. 또한 젖소사육에 있어 체형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낙농선진국과의 선형심사 정보를 교류함으로써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다지었다고 평가한다. SBS·KBS뉴스에 보도되어 서울우유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차기 대회부터는 출품우 길들이기·털깎기 시연·쇼 장에서의 심사요령·착유요령 등을 지도하는 등 낙농기술교육에 역점을 두겠다. 특히 출품규모를 확대하고, 출품자를 다양화하는 동시 소비자를 적극 참여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지역단위의 품평회를 활성화하여 젖소개량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모름지기 전 서울우유인의 축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서울우유는 지난 79년부터 젖소검정사업을 추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근년들어 활발하게 추진되어 전국 29개 검정소중 서울우유 검정 참여두수는 전국 검정우 대비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양적 성장을 거두고 있는데 조합 차원의 지원책이 있다면? ▲현재 1천8백여가구 5만여두가 참여중이다. 조합에서 등록비와 선형심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밝힌다면 전 검정두수를 대상으로 약3만두의 혈통 정립을 위해 개체등록비 9천만원을 지원중이다. 또 젖소 체형의 장·단점을 찾아내어 경제적 수명 연장을 위해 검정우 중 선형심사를 받는 개체에 한하여 50%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검정농가·검정원·담당직원을 대상으로 젖소개량 전반에 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실시중이며 검정전산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현재 보유중인 3개공장에서 생산되는 우유와 유제품 생산량은 얼마나 되며, 양주 1공장과 용인 2공장의 시설은 노후화가 되었다는데 시설 교체 또는 보수계획은? ▲서울우유는 동양최대 규모의 제3공장을 비롯해 각기 특화 되어있는 제1공장, 제2공장이 있다. 성수기 기준 생산량은 우유류가 1일 평균 200ml기준 8백30만개이며 65ml액상요구르트는 1백60만개이다. 이외 버터·분유·연유·치즈 등이 생산되고 있다. 우유생산량은 머지않아 1일 1천만개를 달성, 명실공히 대표우유로서의 위상은 드높아질 것이다. 제1공장과 제2공장 주변은 아파트 등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섬에 따라 공장 이전이 불가피하다. 시설 또한 다소 노후화 되어 있어 거창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다. 특히 1·2공장은 가동 년 수가 오래됨에 따라 건물 및 생산시설의 노후화가 진행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매년 고정투자를 통해 공장건물의 개보수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생산능력 확충과 위생적인 제품생산을 위해 노후 기계시설의 교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현재 유제품 전품목에 대한 HACCP인증을 획득, 공장을 운영 중이다. 차후 제4공장을 거창에 준공하여 생산여력을 충분히 확보한후 기존공장 시설의 계획적인 재배치와 합리적인 공사를 추진 할 예정이다. △거창공장 설립계획을 좀더 구체적으로 밝힌다면? ▲서울우유의 신설공장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조합은 우유가 수도권에서 생산되어 경상도 전라도까지 배송되는 물류상의 문제가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지역우유의 위상이 강화되고 판매가 확대되는 등 지방지역에 대한 판매가 위축되고 있다. 지자체에서도 「내 고향 농산물 이용하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우리 조합의 시장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어 거창공장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 거창공장은 부지 3만2천여평에 연건평은 6천여평 규모로 1일 원유 5백톤을 처리, 시유 2백50만개를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이다. 현재 경남도 거창군과 공장건설에 필요한 제반 행정사항 협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투자협약식을 체결, 2005년 9월을 준공예정으로 진행중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영·호남 고객에게 당일 생산된 신선한 제품 공급이 가능하여 고객만족도를 한층 높일 것이다. 현지 공장의 배송시스템을 구축, 물류비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일부 조합원들은 거창공장 설립 계획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반대 의사를 비추고 있는데. ▲거창공장은 이미 이사회와 총회에서 충분한 의견을 토론해 결정된 사항이다. 일부 조합원중 반대의사를 가진 분이 있으나 이는 공장건설의 필요성 내지 당위성에 대한 견해차이 일 것이다. 거창공장 건설 목적은 현재 조합의 생산시설이 성수기대비 생산능력이 한계에 처해 있으며, 신제품 생산 여유공간이 부족하여 점차 시장경쟁력이 떨어질 것을 대비, 이뤄지는 것이다. 공장건설을 통한 생산능력 확보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영·호남지역의 고객에게 당일제품을 당일판매하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물류배송시스템 구축으로 기존의 물류비보다 약 30%의 절감효과를 얻고자 함이다. 조합의 생존을 위해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조합원님들께서는 그러한 점들을 이해하여 공장건설에 적극 협조해 주셨으면 한다. △서울우유는 최고의 유제품으로 고객사랑 실천에 노력중인데 현재 소비자를 위해 실천중인 예를 굳이 세 가지만 열거한다면. ▲고객사랑·고객만족은 어떠한 방법이나 정해진 왕도가 없다. 서울우유는 변화하는 시대상황에 맞게 CRM을 구축, 고객우선으로 모든 힘을 결집중이다. 우선 국내 유업계에서 최초로 도입한 Cold chain 관리시스템을 들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목장에서 착유된 원유를 제조과정은 물론 유통 전과정까지 섭씨10도 이하로 관리, 모든 소비자가 목장 원유의 신선함을 식탁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냉장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또 국내 유업계 최초로 제품생산 전 공장을 정부로부터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제도) 인증을 받았다. 농림부와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관리대상 유제품 전체를 HACCP 기준에 의거 생산하고 있다. 다시 말해 가장 안전하게 유제품을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보답하고자 함이다. 마지막으로 적극적인 PL 대응시스템을 구축함을 꼽을 수 있다. 내년 7월부터 시행하는 PL제도에 대응코자 전제품의 설계에서부터 소비자의 사용시점까지 모든 결함을 배상 책임짐은 물론, 무결함 제품을 생산 공급토록 종합적인 체계적 관리를 준비중이다. 만리장성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듯이 서울우유의 고객사랑도 끊임없는 노력과 변화에 순응하는 자세로 고객을 접할 것이다. △서울우유 최고 경영자이자 책임자로써 서울우유에 대한 비전은 무엇이며 앞으로의 경영구도는. ▲전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조합원·유통종사자·직원 모두가 융화·단결하는 조직으로 구성될 것이다. 제가 조합장이라 하지만 최고경영자나 책임자로서의 역할보다는 변화에 순응하는 구성원의 1인으로서 모든 구성원과 일체가 되는 조합장으로서 주어진 임무를 다할 것이다. 비전인 밀크드림(Milk Dream)은 우리의 꿈이요. 희망이다. 우리는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하여 ERP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또 전 종사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조합 목표를 새로이 정립할 것이다. 또한 경영투명성제고를 위해 노력하며, 조직구조의 슬림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특히 우리조합은 종합식품회사로 우뚝서기 위해 일반 사기업과 무한경쟁을 할 것이다. 그러한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터전구축을 위해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하고 경영목표를 구축함으로써 유제품시장을 리드해 나가겠다. 서울우유는 많은 외부환경변화에 적응키 위해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많은 난관을 뚫고 나가 보다 나은 보다 탄탄한 조합을 건설, 번영하는 낙농을 이룩해 나가겠다. 대담·정리:조용환편집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