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시대에 국내 축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켜내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축산업계 모두가 똘똘 뭉쳐야 한다.”
지난달 30일 23개 축산관련단체들의 협의체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의 수장으로 재추대된 이승호 회장(낙농육우협회장)의 지적이다.
이승호 회장은 “많이 부족하지만 축산관련단체협의회를 다시 한 번 맡겨 주신 것은 더욱 분발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며 “FTA시대에 축산업계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최우선시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 회장은 지난해의 경우 FMD와 AI 등 악성질병, 사료값 폭등을 비롯해 한·EU FTA, 한미 FTA 등 축산업을 둘러싼 여건은 최악의 한해 였다며 올해는 축산업계가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010년 발생한 FMD를 비롯해 낙농의 경우 원유가 협상, 한미 FTA 등 현안문제에 대해 생산자 단체 간 이견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어수선했지만 축산업계가 슬기롭게 헤쳐 나왔다”라며 “올해는 축산단체들이 화합과 단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한·EU FTA와 한미 FTA가 발효된데 이어 중국과의 FTA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축산업을 둘러싼 여건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며 “축산업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대정부, 대국회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그 동안 축단협은 축산업등록제를 비롯해 농식품부의 축산국 존치, 농협 축산경제 독립성 확보 등을 위한 활동을 통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며 축산업계를 대표하는 협의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원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축단협이 축산업계의 구심점으로 축산업계가 당면한 문제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