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가 오천만 대한민국의 힘을 하나로 모았다.” 11월1일, 제6회 한우의 날을 맞아 국민들은 한우와 사랑에 빠졌다.
농협축산경제(대표 남성우)와 전국한우협회(회장 이강우)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한우의 날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주최·주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울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KBS는 후원을 했다.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대대적인 기념식과 한우고기 할인행사가 진행됐다.
한우의 날 기념식에서 농협과 한우협회는 전국 한우인의 이름으로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소비자), 주선태 경상대 교수(학계), KBS 한국인의 밥상 제작팀(언론)에 ‘황소상’을 수여했다. 또 119노인복지센터와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사회공헌센터 등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사회봉사단체 3곳에 각각 100kg씩 300kg의 한우불고기를 전달하는 나눔축산운동도 실천했다.
이날 남성우 농협축산경제 대표는 대회사서 “한우는 한민족과 5천년 함께 해온 우리의 혼이자 문화이다. 소비자들이 지금처럼 아끼고 사랑해주셔야 한우산업을 지킬 수 있다. 오늘을 계기로 한우인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고품질 위생, 안전한 한우고기 생산을 다짐하자”고 말했다. 이강우 전국한우협회장은 기념사서 “대한민국 국민이 한우 먹는 날을 계기로 한우산업은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한우를 선택하는 것은 한우농가와 한우산업을 지키고 나아가 우리의 식량주권을 지키는 일이다. 11월1일을 꼭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이동필 농축산부 장관은 치사에서 “정부도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한우산업 안정과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하고, 최규성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윤명희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국민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한 축산이 있어 국가가 발전해왔다. 한우인도 긍지를 가져야 한다. 지속가능한 축산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연화 소비자단체협의회장은 균형 잡힌 식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소비자가 한우를 사랑하고 있다. 농가도 희망과 용기를 갖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한우고기를 생산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식에 이어 서울광장에선 한우의 날을 기념한 ‘대동牛지도 제막식’과 ‘팔도한우곰탕 배식’이 진행됐다.
농협과 한우협회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1일에도 서울광장에 축산물 이동판매차량 9대를 배치하고 불고기 한근(600g) 1만원, 보신세트 최대 70% 할인 등 한우고기 대폭 할인판매를 진행했다. 소비자들은 이틀 동안 길게 줄을 서며 한우고기 사랑에 빠졌다. 농협은 또 한우의 날 최초로 사전 예약 판매방식을 도입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겐 한우잡뼈 2kg의 사은품도 증정했다.
한우의 날 기념 할인행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농협유통 및 전국 농·축협 축산물판매장 400여 개소, 대형마트, 한우영농조합, 한우작목반 등에서 ‘전국 방방곡곡 한우고기 할인판매’를 주제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