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5N6 새 유형 급속 확산 병원성도 높아 방역 비상 올해 내내 축산업을 괴롭히고 있는 질병은 고병원성AI다. 지난해에 이어 올 4월까지 H5N8형 고병원성AI가 난리를 치더니, 11월 이후에는 H5N6형 고병원성AI가 가금산업을 휘젓고 있다. 최근 수년 사이 매년 반복적으로 고병원성AI 홍역을 겪으면서, “올 겨울만은 제발 무사히”라고 간절히 바랬지만, 이렇게 또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지난 8월 18일 어렵게 획득한 청정화 지위도 허공에 날려버렸다. 이번 고병원성AI는 지난달 16일 해남·음성에서 첫 의심신고가 접수된 이후, 전국으로 확산추세다. 지난 5일 24시 기준으로, 7개 시·도 19개 시·군 80농가에서 고병원성AI 양성판정을 받았다. 살처분 수는 440만수를 넘어섰다. 제주도와 경상도를 제외하면, 전국이 고병원성AI로 이렇게 얼룩지고 있다. 특히 이번 고병원성AI에 더 우려를 낳게 하는 것은 H5N6형 특징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처음 발생하는 유형이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다. 게다가 병원성도 높고, 인체감염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혹시 사상 최대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 까 잔뜩 긴장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유
번식우 전문 농장…평균산차 7~8산 밀식사육 자제…친환경 조성 심혈 “기록관리는 기본”…경영개선 큰 몫 농장마다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번식우 위주로 사육하고 있는 농장의 경우 농장주의 마음가짐이 농장경영의 핵심이 되고 있다.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 한아름농장(대표 임칠수)은 적정한 사육밀도와 청결한 축사환경으로 HACCP인증을 받아 친환경 축산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이 덕택에 올해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장상도 수상했다. 한아름농장은 70마리이상을 사육할 수 있으나 사육밀도를 낮춰 현재는 5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한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때는 어느새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에는 누에를 키우는 잠업을 시작해 79년 당시 값이 비쌌지만 농장을 하고 싶다는 꿈에 욕심내지 않고 한 마리, 두 마리씩 규모를 넓혀 지금에 이르렀다. 번식전문농장으로 암소를 육성해 송아지를 생산하고 일부 수소는 비육해서 출하한다. 한아름농장은 번식우 산차가 길어 평균산차가 7~8산은 보통이며 조사료를 무제한 급여하고 잘 살피는 것이 비결 같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번식우를 잘 알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HACCP 교육일지에는 전문가로부터 교육받은
Q. 54 한우 암소의 비육은 어떻게 하는가? A.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유전능력이나 번식능력이 떨어진 경산 암소 56마리를 450㎏ 이상과 이하로 나누어 각각 6개월, 8개월, 10개월간 비육시험을 한 결과 48개월령, 450㎏ 이하의 그룹에서는 최소 8개월, 적당하게는 10개월 간 비육기간이 되어야만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반면 평균 연령이 7세가 넘은 450㎏ 이상의 우군은 장기 비육보다는 6~8개월 비육하는 것이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은 암소는 오래 비육해도 근내지방 축적에 한계가 있었다. 연령별 발육과 도체특성은 나이가 적을수록 일당증체량은 높게 나타났으며 사료요구율은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지므로 비육 개시 시기는 6세 이전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초음파 측정을 통한 장기 비육을 할 개체와 속성 비육을 할 개체를 구분한 결과, 비육 개시 4개월 후에 초음파를 측정했을 때 근내지방도가 1인 개체는 더 비육을 해도 개선될 여지가 없으므로 가급적 빠른 출하가 바람직하다. 자료 : 국립축산과학원
갑작스런 회오리 바람에 산중턱 공사중인 우사 초토화 마침 인부들 휴식차 지붕서 내려와 위기 모면 그러나 미국 원본 그대로의 연동스탄죤은 많은 설치비가 들고 송아지와 큰 소에서 사고가 나는 문제점이 있었다. 한국의 기술로도 훨씬 간편하고 설치비가 적게 들면서 성능은 우수하고 부작용이 없도록 개량의 개량을 거듭했다. 자동잠금장치를 발전시켜 가는 과정에서 야간에 축사 바닥의 미끄럼으로 일어서지 못해 종축으로 아끼던 소가 목이 메어 죽은 사고가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야간에 분만을 하지 않고 주간에만 분만토록 하기 위해 저녁에만 조사료와 배합사료를 주었다. 그러나 그 양이 많아 자동잠금장치를 통해 풀을 충분히 먹인 후 자동잠금장치를 풀어주어야 했지만, 이를 망각하고 그냥 잠을 자는 바람에 저녁에 오래 묶여 있던 소가 피곤해 앉으면서 사료조가 높다보니 그만 사고가 난 것이다. 축사 사료조의 높이에 따른 스탄죤의 위치가 문제가 됐다. 그래서 일정시간이 경과되면 자동으로 풀리는 장치가 필요했다. 사각베일러의 사료조를 라운드베일러 급여체제로 축사를 개조하다보니 사료조의 높이가 60cm 보다 높은 80cm에서의 사고였다. 잠금장치 작동은 아주 잘 되었고 다른 문
무허가축사 적법화는 축산환경개선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그 때문에 농협축산경제가 추진하고 있는 클린-업 운동에도 무허가축사 적법화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적법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 일선시군 담당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토로하는 워크숍사진이 있었다. 지난달 17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농협축산경제가 주관한 ‘무허가축사 적법화 활성화 워크숍’에는 290명의 시군 담당자(축산, 건축, 환경)와 농식품부, 농협, 축산환경관리원, 축산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 시군 담당자들은 총 8개 분임조로 나눠 다양한 사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고충을 안고 있는지 가야금B홀에서 진행된 제4분임조(충남·대전 31명)의 토의내용을 요약해 봤다. “잃어버린 2년, 다시 유예기간 연장해야” 충남·대전 분임토의서 “적법화 시간 절대 부족” 시군 건의내용 중앙부처별 문서로 피드백 필요 농가 여건 모두 달라 사안별로 난제 해결 고충 분임토의는 이관복 주무관(충남도 축산과 수의6급)이 진행을 맡았다. 분임조원들은 시군 축산담당
자돈감염 증가…모·자돈 병행 백신접종 확산 동약 최대 격전지 부상…국내산 부재 아쉬워 PRRS는 양돈장에서 해결해야 할 골칫거리 질병 ‘1순위’다. 여전히 활개치고 있을 뿐 아니라 백신만으로 쉽게 안정화할 수 없어서다. 그래서 백신과 더불어 돈군폐쇄(herd closure), 순치(acclimatization), 돈군전환(herd rollover) 등 갖가지 사양방법이 총동원된다. 하지만, 양돈장에서 이렇게 해도 잘 잡히지 않는 것이 PRRS다. 물론, 현장에서 이러한 조치를 취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 현장수의사들은 그렇다 해도, PRRS 안정화를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워낙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모돈에 걸리면 유사산 등을 일으키고, 자돈에서는 호흡기증상 등을 유발한다. 게다가 다른 전염성 질병에 대해 기회감염을 제공한다. 올해 역시 PRRS 감염은 줄지 않았다. 현장수의사들은 “수년째 전혀 수그러들 기미가 안보인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오히려 북미형과 유럽형이 혼재 감염돼 있는 농장은 예전보다 더 많이 확인되고 있다. 한 농장에서 어떤 때는 북미형이, 어느 날은 유럽형이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올해 또 하나 특징은 자돈
수입축산물이 범람하고 있지만 생산현장에서는 기본을 지키면서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생산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축산물HACCP 인증은 축산업의 미래라는 점은 경쟁력 강화에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할것이다.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원장 김진만)은 매년 축산물 HACCP우수 작업장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농장부터 식탁까지' 축산물의 위생과 안전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HACCP 우수 현장을 찾아 기획연재(4개소) 한다. 세심한 기록과 관리로 농장수익 연결 “HACCP 매뉴얼을 지키면서 농장을 운영하는 것이 다소 고단할 수 있지만 좋은 성적을 보면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창축협 생축장을 이끌고 있는 최창열 조합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이 주최하는 축산물HACCP운용 모범업소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남 거창군 학리길에 위치한 거창축협 생축장은 4천200평의 부지에 초지와 축사, 퇴비장은 물론 방목장까지 갖추고 송아지와 육성우, 번식우, 비육우 등 총 470두를 일관사육하고 있다. 생축장은 2004년 우량 송아지 생산기지화 사업을 목적으로 시작했다. 2010년 신규축사
Q. 53 좋은 밑소를 고르는 방법은? A. 가. 건강하고 식욕이 좋은 소 1) 콧등에 물방울이 맺혀 있고 분변이 정상이며 배뇨시 이상 자세를 갖지 않는 소 2) 피모는 윤기가 있고 눈은 활력이 있으면, 눈꼽이 없는 소 3) 얼굴이 짧아 보이면서 눈 언저리가 선명한 소 4) 콧등이 짧고 입턱이 넓으면서 크게 보이는 소 5) 복부가 적당히 넓고, 크면서 늘어지지 않는 소 나. 체형이 좋고 육 생산이 많은 소 1) 체형이 충실하고 균형이 잡혀있는 소 2) 체고가 크고 대퇴부 두께가 충분한 소 3) 머리가 커 보이지 않고 흉수가 크게 늘어지지 않은 소 4) 다리가 가늘면서 견고하고 발굽의 변형이 없으며 밖으로 벌려진 소 5) 꼬리와 뿔이 평골이면서 가늘고 피부에 주름이 잡혀 탄력이 있는 소 6) 늑골과 늑골사이가 넓고 등은 평평하고 넓으면서 긴 소 7) 요각폭이 넓고 십자부가 평평하게 발달된 소 8) 소가 길고 넓으며 경사가지지 않으면서 곤폭과 관의 위치가 적당한 소 다. 좋은 육질을 생산할 소 1) 귀 안의 털이 부드럽고 귀가 작으며 엷어 보이는 것 2) 어깨가 어느 정도 넓어 보이는 것 3) 털은 가늘면서 부드럽고 밀생한 것 4) 뿔은 둥글고 가늘면서 매
많은 축산 농가들이 숙성이 덜된 축분을 밭에 조금만 뿌려도 검찰청에까지 가서 조서를 받고 80만원에서 1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했다. 그 뿐만 아니라 경운기에 퇴비를 싣고 가다 흘려도 50만원 이상의 벌금을 물었다. 당시에 이 돈은 농가에서 부담을 느끼는 큰 돈이었다. 어떻게 하던지 액비화를 중단하고 퇴비화 방법으로 전환해야 했다. 액비저장고를 메우고 후리스톨 우사의 후리스톨을 철거해 깔짚을 깔아주는 우방으로 개조하여 깔짚 방식 우사로 바꾸었다. 스크레파를 떼어내고 스키드로더를 구입하여 퇴비화 체제로 전환하는데 많은 비용과 복잡한 작업 과정을 거쳐야 했다. 액비화 방식을 퇴비화 방식으로 바꾸기 위해 채식장과 휴식장 사이를 덮고 나니 축사내부의 온도가 고온다습해져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었다. 처음부터 휴식장과 채식장이 연결된 양면우사였다면 고온 다습해도 의례 그럴 것으로 알고 그러려니 했겠지만 좋았다가 나빠지니 더욱 그 차이를 실감하게 되었던 것 같다. 한 여름이 되니 개선이 더욱 절실해졌다. 한없이 고심의 고심을 하게 되었다. 방법은 비가 올 때만 지붕을 덮고 좋은 날이면 지붕을 열어버리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이 생각, 저 생각을 해봐도 도무지 답을 얻을
글 싣는 순서 1. 중국의 도축산업 및 도매시장(까르푸/상해강양농산물도매시장) 2. 바오디 도축장과 가공장 혈액공장/상해오풍상식품식품회사/상해 쌍휘대창-타이슨 유한회사 3. 에필로그 유럽 선진도축기술 도입 표준화·자동화·브랜드경영 가공·판매까지 일괄시스템 돼지고기 수요가 대부분 정육·부산물 모두 위생적 최근 중국은 빠른 도시화와 인구성장은 물론 소득수준까지 높아지면서 돼지고기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농업부는 지난 4월 18일 2020년까지의 전국 돼지 생산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돼지고기 생산량의 안정적인 증가와 생산효율을 높이는 것이 그 핵심 골자이다. 이 가운데 산업구조의 조정과 개선이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정규모 이상의 도축기업은 총 2천937개로 이는 2011년 대비 17.9% 증가했으며 돼지의 지정 도축 자격 심사와 구조조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도축 기업의 표준화 생산과 브랜드경영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집중도축, 브랜드경영, 콜드체인 유통, 신선한 제품의 시장 출하 등을 주요 공략점으로 삼아 돼지 도축의 현대화 수준을 높여나가고 있다. 사육과 도축의 연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돼지 도축능력을 합리적으로 배치해
경기 이천 신세계농장(양돈) 컨설팅 내용 차근차근 실천…4개월 만에 효과 봐 “환경개선 시대적 요구…상생은 선택 아닌 필수” 클린-업 통해 농협이 환경문제 해법 제시해주길 “10여 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농장에 들어온 지 이제 반년이 됐다.” 경기도 이천시 신세계농장의 윤철식 대표사진는 “환경문제의 해결없이 농장을 지속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때마침 축협에서 축산환경개선 시범사업 참여제안이 와서 즉시 참여 결정을 하게 됐다”고 했다. 신세계농장은 비육돈사 네 개 동과 돈분장 등이 1천평의 부지에 자리잡고 있다. 신세계농장 말고도 인접한 곳에 2~3개의 축산농장이 몰려있다. 때문에 인근 마을에서 최근 들어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돼지를 키우며 살기로 마음먹고, 가계를 잇기 위해 농장에 들어온 윤철식 대표에겐 환경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숙제였다. 윤철식 대표는 “인근 주민들이 약 5개월 전부터 현수막을 걸고 축산농가들을 압박하고 있다. 평생을 돼지를 키우기로 마음먹은 이상 환경민원을 더 이상 묻어두고 넘어갈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축협을 통해 클린-업 축산환경운동의 시범사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즉시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016년에도 가축질병은 들끓었다. 연초부터 구제역이 덮치더니, 연말에는 고병원성AI가 축산산업을 한바탕 뒤흔들어 놓았다. 써코질병이라든가 PRRS, PED, IB 등도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질병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돈버는' 축산이 불가능하다. 본지는 2016년 한해 가축질병 현황을 살피고, 주요 동물약품 등 그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아본다 곳곳 재발위험…NSP 오히려 늘어 백신 수입선 다변화 공급 ‘숨통' 국산화 지지부진…국내주 개발 속도 구제역은 재앙이다. 한번 발생하면, 순식간에 퍼지고 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지난 2010~2011년 직접 피해액이 3조원에 달했던 것만 봐도, 엄청난 위력에 치를 떨 수 밖에 없다. 올해 역시 구제역 난을 치뤄야 했다. 1월부터 3월까지 전국 6개 시·군에서 21건이 발생했다. 다만, 선제적 방역관리 등을 통해 과거와 같은 광범위한 확산을 막아냈다는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구제역은 지난 3월 29일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이후 아직 발생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언제든 다시 터질 수 있는 것이 구제역이다. 중국 등 주변국에서 구제역이 상시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농가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