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도계장(하림천하)이 가동된다고 해도 통닭 시장 구도에 변화는 없을 것이다. (주)하림 김홍국회장은 최근 본지와의 단독인터뷰에 이어 지난 2일 가진 전문기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상주도계장은 수출은 물론 월9천여톤에 이르는 닭고기 수입물량을 3천톤까지 끌어내리는데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만남은 당초 한국계육협회 대표자격으로 이뤄진 자리였으나 최근 육계업계에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反하림 정서와 상주도계장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기자들의 질문과 김회장의 발언도 이쪽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그동안 대부분 육계업계는 생산과잉으로 인한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하에서 상주도계장이 거의 완공단계에 이른데다 이에따른 큰폭의 종계입식 증가가 이뤄지고 있는데 대해 최대기업이 산업을 독식하고자 타업체나 업계를 고사시키려는 의도라는 의혹의 시각을 감추지 않아왔다. 때문에 김홍국 회장의 상주도계장의 운영계획과 향후 추이에 대해 여타 계열화업체를 비롯한 전업계의 관심이 집중돼 왔었다. 다음은 김홍국회장과의 일문일답. ▲상주도계장 추진으로 인해 최근 육계업계가 하림과 反하림의 대치구도로 가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하림으로 인해 닭고기
태풍 루사가 할퀴고 간 강원 영동지역,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이재민의 처참한 모습에 집중된 나머지 상대적으로 관심밖이었던 축산 피해 현장에 달려간 축산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태풍과 수해로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축산인들이었다. 파주지역 축산인들이 그들중의 한 그룹이었다. 그들은 수해 경험이 있는 축산인들로서 축산 피해의 아픔도 알지만 수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수해 극복을 위해 먼저해야할 일과 나중에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았기에 현지 수해 피해 축산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파주축협은 이번 강원 영동지역 축산 피해 극복을 위해 조합사업전이용대회마저 취소하고 그 비용을 고스란히 의연금으로 내놓아 축산인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때마침 본지 창간 기념을 맞아 이철호파주축협조합장에게 특별 인터뷰를 청했다. 수해를 당해본 사람이 수재민의 아픔을 더 잘 압니다. 이철호조합장은 어떻게 조합전이용대회를 포기하면서까지 축산인들을 도울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합 임원과 대의원, 그리고 조합원 여러분들에게 감사한다며 이번 조합의 결정이 조합장의 영웅적인(?) 결정이 아님을 강조했다. 조합장을 치켜세우지말
우리의 육류 유통시장은 지난해 1월, 수입이 완전개방된 이후 지난 9월부터는 모든 식육판매업소에서 한우와 수입육을 동시에 판매가 가능해짐으로써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쇠고기 소비량이 크게 증가하여, 지난해 우리나라 쇠고기 소비시장동향을 살펴보면 전체 쇠고기 소비량 38만4천톤중 국내산 쇠고기는 16만 4천톤인 반면 수입쇠고기는 22만톤으로 국내산 쇠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도 안되는 42.8%에 불과하였고 더욱이 앞으로는 수입쇠고기 비중이 70%이상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렇게 수입 쇠고기의 소비가 급격히 늘어난 원인은, 정부의 수입 쇠고기 판매자유화로 인한 판매처 증대, 외식산업 성장에 따른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의 수입 쇠고기 선호 경향, 그리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우와 육질면에서 별 차이가 없는 1,2등급(프라임, 초이스급) 고급 냉장육이 본격적으로 수입된 것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대형 할인마트, 백화점 등 신유통업체의 급성장은 수입 쇠고기 소비를 촉진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다. 정부는 지난해 WTO(국제보건기구) 가입과 함께 국내 쇠고기 시장을 완전 개방했다. 이에 따라 육류시장의
정확히 조사한 자료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축산이라고 하면 떠올리게 되는 것이 소, 돼지, 닭일 것이다. 그만큼 이들 축종은 우리나라 축산업의 시작에서 현재까지를 지탱하고 있는 소위 주요가축이다. 그리고 이는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우리 민족이 먼 옛날부터 쌀 다음의 주식으로 이용해 온 것이 이들 가축의 고기와 부산물이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한국인의 식단에서 이들을 제외시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또 그래서도 안될 일임이 분명하다. 이러한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구조가 최근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기존 축종 중심의 축산업 한계를 공공연히 거론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특히 축산업 내에서의 문제제기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왜 이같은 논란이 발생하는 것이며 그렇다면 어떻게 하자는 것일까. 나름대로 분석하자면 가축사육의 산업화에 따른 인간식량의 가축사료 이용, 성인병을 의식한 육류위주 식단 개선, 무엇보다도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됨으로써 가해지는 각종 규제를 축산업 한계논란의 핵심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하여는 특단의 묘안이 없다. 특히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로서는 더욱 선택의 폭이 제한적
최근 우리 양돈산업은 68년만에 발생한 돼지구제역으로 16만여두의 우제류가 살처분 되는 등 큰 위기를 맞이하였으나, 민·관의 합심된 노력으로 지난 8월 14일, 발생 105일 만에 종식을 이루어 냈다. 큰 위기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돼지콜레라와 구제역 박멸에서 보여주었던 양돈인들의 단합된 힘과 민·관의 협조체계는 70년대 이후 빠른 양적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변화할 수 있는 우리 양돈산업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위생적이고 안전한, 고품질 돼지고기를 찾고 있으며, 국민들은 무엇보다 환경과 자연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 이제 양돈농가들도 농장에서부터 식탁까지(From farm to table)라는 케치 프레이즈를 넘어서서 식탁에서 농장까지(From table to farm)의 개념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 즉,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식탁에서 농장을 바라보는 마인드를 갖고 양돈을 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양돈농가들이 산업의 주체가 아니라 객체로서 남만 바라보고 탄식만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양돈농가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CEO가 되어, 정확한 경영분석과 과학적인 경영기법을 도입해야 미래의 양돈산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지난 20년 동안 한국의 낙농산업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왔다. 젖소의 사육두수는 20만두에서 54만두로 2.7배, 전체 우유 생산량은 년간 60만톤에서 240만톤으로 4배 이상이나 규모가 성장하였다. 우리 국민 1인당 우유소비량도 지난 20년 사이에 15kg 에서 60kg으로 늘어나 우유는 모든 축산물 중 소비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그 동안 낙농산업이 이렇다 할 수급정책도 없이 비교적 안정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유지되어온 것은 급격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꾸준히 우유 소비가 증가한 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올해부터 우유생산이 소비를 크게 앞지르기 시작했다. 결국 최근에는 낙농진흥회에서 집유하는 원유의 17%까지 남아도는 사태에 이르게 되어, 진흥회의 경영악화와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의 한계가 자칫 우리 낙농을 엄청난 위기상황으로 만들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팽배하기 시작했다. 낙농진흥회에서는 원유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생산 쿼타제, 용도별 차등가격제, 잉여원유 차등가격제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중 특히 잉여원유 차등가격제가 진흥회를 중심으로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이 제도가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엔
인류의 식생활 변화에 따라 축산물의 비중이 증가되었고, 우리나라도 1976년 쇠고기 수입이 시작된 이래 축산물 소비가 급속히 증가되고, 축산업 발전도 선진 수준에 이르렀으며 수출산업으로 까지 되었다. 우리나라는 또한 그렇게 멀지 않게 남북통일이 될 것이라고도 한다(2002.7.5.매일경제. 갈리 전 유엔사무총장 대담에서 10년 후쯤으로 전망). 체력이 곳 국력이듯이 통일 후의 북한주민도 우리처럼 먹으면서 건강하게 국가 산업육성의 일익을 맡게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축산 규모는 더욱 커져야 한다. 식량산업은 비교우위론으로만 볼 수 없는 국가안보 산업이며, 하기에 따라서는 수출산업으로도 유망한 산업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축산업은 반드시 성장 발전해야 함은 이론의 여지가 없겠다. 그러나 축산업 육성의 불가피성과 당위성이 아무리 높다 할지라도 현실적으로 분뇨의 처리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이루어질 수 없음은 너무나 분명하기 때문에 그간 10여 년 간에 걸쳐 축산농가, 행정당국, 등 관련분야의 모두가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격어 왔지만 아직도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인지한 것은 가축분뇨는 일반폐수와는 크게 다르기 때
“천안낙협 헬퍼요원과 함께 일손부족은 접어두고 낙농에만 전념해보세요.” 천안낙협(조합장 장종수)이 지도사업의 하나로 실시하고있는 헬퍼사업이 인기를 끌면서 조합의 주력사업의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다른 축종에 비해 일손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가를 위해 전문 헬퍼요원 2명을 운용해 헬퍼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천안낙협의 지난해 파출실적은 파출농가수 232호 파출회수 521회 파출일수 321일에 젖소관리두수만 1만5천200두에 이르며 참여농가도 계속해서 늘어나 68농가에 이른다. 조합은 헬퍼사업이 낙농가에게 인기를 끌면서 참여하는 농가가 늘어나자 조합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추진실적은 헬퍼횟수 241회 출장일수 155일 젖소관리두수 7천2백50여두로 조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업으로 저리를 잡아가고 있다. 헬퍼사업이 실제 조합의 수익을 내는 수익사업이 아니면서도 조합이 중점추진하고 있는 것은 조합원의 부족한 일손을 덜어 주면서 효율적인 목장관리차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조합은 헬퍼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낙농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헬퍼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위해 헬퍼이용농가들이 참여하는 헬퍼협의회를 구성하고 낙농발전 및 헬퍼사업추진에
96년 소 사육 두수가 290만두로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한우 사육농민들이 소 값 하락으로 겪었던 좌절감은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다. 더욱이 바로 이어 닥아온 IMF 경제 체제는 한우 사육농민들에게 더욱 큰 어려움을 겪게 했다. 즉 환율 상승으로 인한 사료값 인상으로 사육비 부담이 커진데다 기업체의 대규모 부도 사태 등으로 한우 고기 소비는 소비대로 위축되어 그야말로 한우 농가들은 빚더머에 앉게 됐던 그때가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불과 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지금 한우 값이 사상 최고의 가격으로 올라 기뻐해야 할지, 아니면 불안해 해야할지, 무척이나 표현하기 어려운 때이다. 소 값이 이렇게 오르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지, 이러다가 얼마전에 격었던 가격 폭락이 또 밀려 오는 것은 아닌지 소 값이 올라도 걱정이다. 그러면 우리는 2-3년 전에 한우 사육두수가 이렇게 감소하고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을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단 말인가? 지난날의 잘못이 거듭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지난일을 한번 뒤돌아보면서 현재와 미래를 생각해 볼 일이다.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 지금 현재의 소 값 폭등과
축산업이 바뀌고 있다.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많이 먹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식생활이 쌀 위주에서 육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결과이다. 자연히 산업 매출액이 달라지고 있다. 쌀농사 규모가 연간 약 10조원인데 비하여 축산업은 약 6조원에 이르고 있다. 농업정책이 계속 쌀 수매량을 줄이고 수매가격을 동결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수년내에 축산업과 쌀농사의 매출액은 역전 될 것이다. 축산업 구성의 요인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그리고 질병의 3가지로 압축되고 있다. 축산업의 파라다임이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는 생산자 입장에서 생산성을 올리는 기술 개발에만 주력했던 산업이었다. 가축과 축산제품은 키우는대로 만드는대로 팔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잘 키우고 잘만들어도 소비자를 안심시키고 만족시킬 수 없다면 산업을 영위할 수 없는 산업이 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만족하더라도 구제역 같은 가축질병이 발생하게되면 역시 산업을 지탱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축산업이 당면한 문제는 소비자의 요구도와 가축질병의 위험도가 현재의 산업수준과 너무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마치 시속 100km 속도의 차를 시속 80km의 차로 뒤쫓아가는 형국이다. 소
우루과이라운드로 시작된 세계경제의 글로벌화는 새로운 세계경제의 질서를 개편하는 WTO의 출범을 정점으로 이제 어느 상품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무한경쟁의 틀 안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되었다. 우리나라의 축산업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미 축산물은 물론이고 생축(生畜)마저 개방이 되었으며, 이제 가격경쟁력은 물론 안전성과 품질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지 않고는 살아 남을수 없는 입장이 되어 버렸다. 21세기의 화두는 안전과 친환경이라는데 누구도 이견을 달 지 않는다. 이제 우리의 축산환경도 고품질의 친환경 축산물을 생산하지 않고는 외국의 축산물과 경쟁할수 없게 되었다. 이미 WTO하에서 가장 영향력을 발휘하는 SPS협정문은 식품 수출입시 반드시 국제 식품 규격위원회가 설정한 식품첨가물, 오염물질, 병원미생물, 독소에대한 제반 표시규정을 준수하도록 정해 놓고 있다. 그렇치 못할 경우 수출시 안전성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제 우리나라도 고품질 청정사료의 생산은 친환경 축산업을 위한 전제조건이 되었고, 청정육류 생산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일부국가에서 일부제품에 대해서만 그 효용성이 인정되어오던 HACCP프로그램에 의한
지난 수천년 동안 주식의 자리를 지켜왔던 쌀을 중심으로 하는 탄수화물식량이 육류를 중심으로 하는 단백질 식량으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을 보면 지난 1980년 132kg이던 것이 2001년 89kg으로 20여년 사이에 32.5% 격감하였고 우리 식탁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16%로 낮아져 主食으로서의 가치를 잃어 가고 있다. 반면 육류 소비량은 1980년 11.35kg에서 2000년에는 31.9kg으로 무려 281%가 증가하여 축산물이 쌀을 대신하여 主食의 자리를 이어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WTO 체제 출범 이후 농산물도 예외 없이 국가간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제 우리농업의 사활은 국제경쟁력 확보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는 경쟁국들에 비해 5배 이상 생산비가 높은 쌀 등 곡물생산에 국내 농지의 대부분을 할애하여 왔고 특히 쌀 경우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생산은 오히려 계속 증가하여 현재 쌀 재고량이 누적되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축산물, 특히 닭 돼지의 경우 생산비가 경쟁국의 1.5배 이내에 근접하고 있어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육성정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