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금년에는 1만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경기회복과 달러가치 하락 등에 힘입은 바 크지만 IMF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다는 것은 그 의미가 크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IMF를 조기에 졸업할 수 있었던 것은 전 국민의 단합된 힘이 가장 컸다. 금번 월드컵 대회에서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였듯이 한민족의 단결력은 엄청난 가치의 창출을 가능케 하였다. 우리 민족의 저력은 IMF 차입금을 당초 계획보다 3년이나 앞당겨 상환하게 만들었으며, 눈부신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 국가 신인도는 날로 높아지고 있고, 언제 외환 위기를 겪었냐는 듯이 지금은 세계 5대 외환 보유국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우리 축산업계 역시 IMF 기간 동안 개혁의 소용돌이를 통하여 강한 내성을 갖게 되었다. 게다가 광우병·구제역 파동까지 겹치면서 힘든 시절을 보내야 했으나 그때마다 슬기로운 대처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은 미완의 개혁이라 볼 수 있다. 우리 축산 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에 축산 선진국들과 경쟁하기에는 근본적인 어려움과 과제를 안고 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사료자원의 해외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들 수 있
이번 계란수매비축사업 결과에 대해 농가적체물량 및 상인덤핑물량 해소를 통한 계란유통의 원활화 도모와 더 이상의 계란가격 하락을 방지했다는 수급위의 자평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시각은 냉랭하기만 하다. 지난 8일 계란가격이 특란에 한해 6원씩 오르기는 했으나 수매비축이 시작된 지난달 5일 이후 한달이 넘도록 난가변동이 없었던 만큼 수매비축 사업의 성과로 연관짓기 힘든데다 산지 실거래가격은 60원선에 머물고 있어 생산비를 훨씬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수급위 스스로도 생산비 이상에서 산지난가가 7일간 유지시 사업을 종료하겠다는 당초 목표를 지키지 못한점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업계에서는 수매사업만을 두고 말한다면 적정 수매시기를 놓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수매비축사업이 확정된 당시 이미 많은 농가들이 환우나 노계도태에 돌입, 사업대상으로 했던 대란 이상 중량에 대한 수매희망농가 확보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본지 7월19일자 6면참조) 물론 각 가공공장들의 수용능력이 거의 만수위에 도달, 수매란의 처리시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에 사업시행자인 일선조합들이 적극적으로 수매에 가담치 못한 가진 것도 한요인으로
이번에 신축된 건국대 수의대 및 부속 동물병원 건물앞 머릿돌에는 생명존중이라는 맹원재 건국대 총장의 친필 휘호가 있다. 죽어가는 동물을 살리는 것이 수의사의 기본 임무이기 때문에 생명을 소중히 다루라는 뜻에서 생명존중을 머릿돌에 새겨 놓았단다. 그곳에서 만난 건국대 수의대 김태종 학장은 수의대 및 부속 동물병원 진축이 향후 학교의 위상제고는 물론 수의학문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김학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신축된 강의동과 동물병원에는 어떤 시설이 있나 -해부학실험실과 현미경 및 임상실습실등을 갖추고 있고 무엇보다 신규임용 교수들의 실험실을 제공할 수있게돼 새로운 수의분야 학문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동물병원에는 진료실 6실과 수술실 2실을 갖추고 있으며 세척실, 냉동실등을 새로 만들었다. 또 특수장비진단실을 갖췄으며 협소했던 대기실을 넓혀 내원객에게 양질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지역 동물병원도 많은데... -2차 진료기관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로칼(지역 동물병원)동물병원과 연계해 거기서 하지 못하는 긴급수술이나 처치를 한후 다시 로칼병원으로 보내 회복후 퇴원시키는
지난 4일 서울교육문화회간에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중앙집행부 및 시·도회장단 18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자유무역협정, 쌀대책, 구제역 등 농정현안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
차한잔 이정백상주축협장 한우브랜드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만이 우리 한우산업이 살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오는 7월 4일 감먹는 한우 브랜드 출시회를 앞둔 상주축협의 이정백조합장은 고급육생산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감먹는 한우는 지난 3년동안 철저한 준비를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한우고기라고 말했다. 감먹는 한우를 생산하기위해 한우사육 조합원들하고 일본 화우산업 현장 견학을 3차례나 다녀 왔다는 이조합장은 상주만의 특색있는 브랜드로 한우사육조합원들의 소득증대를 드높여 나가도록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조합장은 이를위해 지난해 농림부를 관계자들을 찾아다니며 암소기반 확보를 위해 2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2백여 조합원 농가에 1천2백여두의 암송아지를 입식시켰으며 이밖에 감먹는 한우를 생산하기 위해 상주대학교에서 사료연구를 하던 이상무농학박사를 조합의 컨설팅 팀장으로 영입해 감껍질을 이용한 기능성 한우고기를 생산을 추진, 오는 4일 출시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생산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미 상표등록은 물론 출원까지 마쳤으며 감껍질을 이용한 사료를 첨가한 감먹는한우사료를 이미 농협안동배합사료공장에 주문자생산방식으
“당면한 낙농과제를 해결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여 낙농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30일 낙농진흥회 전무로 선임되어 지난 6일부터 업무를 보고 있는 이수헌전무(61세)는 24일 “이 자리는 우리나라 축산업 발전, 특히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봉사할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앞으로 맡은바 직무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재삼 강조했다. 젖소 미 도태 낙농가에 취해지는 제한 집유조치에 대해 이전무는“장기간 공들여 육성해낸 가족과 같은 젖소를 도태한다는 것이 쉽지 않으리라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원유가 남아도는 작금의 심각한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낙농업계가 결의해 추진중인 젖소도태사업에 적극 동참해야 옳다. 원유과잉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도태농가와 미 도태농가간의 형평성문제로 갈등이 빚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미 도태분의 원유를 자가소비용으로 남겨두고 집유하는 것은 불가피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두 달간 집유일원화사업에 참여중인 낙농가를 대상으로 왜 젖소를 도태해야 하는지에 대한 불가피성을 알리고 동참을 호소하는 글을 집유조합 등을 통해 다섯 차례에 걸쳐 농가에 전달하는 한편 관련
축산인 모두의 아픔이고 수의직 공무원 모두가 고생했는데..... 경기 축산위생연구소 이성식 소장은 한사코 인터뷰를 마다한다. 이번 발생구제역 12건중 10건이 경기도에서 발생했고, 그 아비규환의 현장속에서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부하직원을 떠나 보내야 했던 그로서는 기자의 인터뷰가 선뜻 내키지 않은 모양이다. 초췌한 모습, 텁수룩하게 자란 수염이 그의 고뇌를 말해준다. 그래도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아니냐는 기자의 끈질긴 설득에 말문을 연다. 5월 2일 저녁 8시 30분경 안성에서 구제역 의사환축이 발생했다는 상황을 접했을때만 하더라도 설마 했었고 간이진단킷트로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와 안도했는데 3일 아침 정밀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되자 눈앞이 캄캄했습니다라며 당시 심경을 조심스럽게 털어 놓는다. 강원도 철원의 돼지콜레라 발생으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있던 2일 상황을 접수하자마자 안성에 있는 남부지소의 직원 3명과 본소 직원 2명을 현장으로 급파했던 이성식 소장. 2일 저녁 5명을 현장으로 파견해 우선 4명의 방역관은 현장 상황을 유지토록 하고 1명을 이동통제를 시켰죠. 3일 아침 양성이 확인되자 전직원에서 비상근무체제를 명하고 바로 현장으로 달려갔었습니다라고
김동태 농림부 장관은 돼지콜레라에 이어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매일 아침 저녁으로 방역전문가 회의를 개최하는 등 거의 모든 일정이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도 그럴것이 천신만고 끝에 구제역 청정국으로 복귀한지 불과 7개월여만에 다시 또 재발됐으니 수출은 물론이고 방역정책을 다시 한번 재점검해야 할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 김 장관은 그 이후로 하루도 12시전에 퇴청한 적이 없는 데다 심지어 잠을 아예 집무실에서 자가면서 구제역 방역에 온 심혈을 쏟고 있다. 이런 그를 지난 13일 만나 구제역과 관련, 현재까지의 상황과 문제점, 그리고 앞으로의 대책등을 들어봤다. 김 장관은 현상황에서 구제역이 더 확산되지 않는다면 살처분이 조기 근절의 확실한 방법이되, 만약 타 지역으로까지 확산될 경우에는 예방접종도 준비해야 되지 않겠냐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방역청 신설과 관련, 농민들의 방역 의식은 제자리이고 심지어 시군에 방역관이 절반정도 밖에 없는 상황에서 방역청만 신설해본들 문제가 해결될게 아니라며 이는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지금까지의 구제역 발생현황과 발생원인에 대한 규명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요. ▲2일과 3
이제는 세계다. 세계최대규모와 설비의 화인코리아(대표 나원주) 오리종합처리장이 지난 4월 마침내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전남 나주시 금천면 고동리 1만6백여평의 부지에서 첫삽을 든지 1년5개월만이다. 이는 곧 국제경쟁시대하에서 한국오리산업이 지금까지의 수세적 입장에서 앞으로는 공격적 위치로의 급전환을 예고함과 동시에 단순히 화인코리아라는 개인기업의 경영차원을 넘어서 국내 오리산업사에 한 획을 그을 정도로 큰 의미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설계부터 안전성확보에 초점 화인코리아의 나원주사장은 오리종합처리장은 최신식 시설이나 규모는 물론 HACCP 기준을 훨씬 능가할 정도의 수준을 확보, 철저히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을 생산한다는 개념하에 설계와 설비가 이뤄졌다고 자신있게 밝히고 있다. 실제로 건축연면적만도 3천9백65평에 달하는 이곳은 시간당 평균 4천수의 생산능력을 지니고 있어 지난해 월평균 국내 오리생산량을 3백여만수로 추정할 때 이공장의 일일 최대생산능력(9만수)만으로도 국내 생산의 90% 이상을 커버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생산규모에 못지않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 최첨단 설비라인이다. 여기에 나사장의 말대로 각공정 곳곳에서 오염원 차단에 특
각 회원단체의 권익보호를 위해 농업계 화합과 단결을 일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회원 단체간의 화합과 진정한 NGO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최근 새로 농민단체협의회장에 선임된 박병국 회장은 이렇게 취임 소감을 밝혔다.박회장은 농민단체간의 교량역할을 해줌으로서 단체간 화합을 이끌고 이를 바탕으로 힘을 하나로 모아 농·축산업 전반에 걸친 현안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박회장은 현재 농단협은 임의단체로서 국가로부터 NGO활동에 따른 정당한 예산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NGO에 정식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 국제적인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이에 따른 대책으로 농단협의 사단법인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이를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한 다음 국가로부터 정당한 예산을 받고 국제 NGO에도 정식 회원으로 등록해 활동할 계획이란다. 아울러 농단협 정관도 대표자회의를 통해 개정이 필요한 부분을 재정비 할 계획임을 밝혔다. 박회장은 농단협 사무국을 개편해야 한다는 요구가 대다수 농민단체대표들로부터 나오고 있으며 이의 뜻에 따라 사무총장 선임과 관련해, 특정 농민단체에 적을 두고 있는 사람보다 객관적
이른바 축산장관이라 일컬어지는 축산국장. 그만큼 축산업에서 축산국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막중하다고 할 만하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말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지난 3월 26일자로 감사관에서 자리를 옮긴 서성배 축산국장은 앞으로 축산정책을 어떻게 펼쳐 나갈 것인지에 대해 매우 신중하면서도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지금까지 추진해온 정책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축산정책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소비자 지향의 축정을 펼쳐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경친화적이고 위생적인 축산을 영위하지 않으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서성배 축산국장은 환경을 생각하지 않은 축산을 하게 되면 질병문제에서부터 위생문제에 이르기까지 이로 인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환경친화적인 축산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에 역점을 두는 것이 바로 소비자 지향의 축산이라 강조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수입축산물과도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특히 최근 범축산업계를 떠나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구제역 재발방지 방역 대책은 너무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는 서
우리나라 양돈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전국양돈조합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출범한 한국양돈협동조합연합회가 지난 일 농림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게 됨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연합회 설립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우여곡절 끝에 탄생하게 됐으며 농림부에서는 연합회를 중심으로 돼지고기수급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반해 연합회가 회원조합의 부담만 되는거 아니냐는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이와 관련 안덕수 초대회장은 연합회 운용에 있어서 회원조합을 비롯해 양돈업계에 부담이 되는 조직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꼭 필요한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회원조합들의 이익을 창출해 줄 수 있고 양돈농가에게는 사양관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원조합간에도 인사관리를 비롯해 사업경영 상에서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 조합들간의 비교 검토해 장점에 대한 벤치마킹과 인력교류, 사업 노하우 전수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연합회가 출범 초기인 만큼 아직 아무것도 준비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향후 연합회가 선도적 역할을 하며 관련업계를 이끌어 가는 것이 걱정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