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관리·정리 정돈 철저…수세식 분뇨처리로 악취 최소화돈방마다 개별 환풍시설…자돈·분만사 ‘올인올아웃제’ 실시충남 천안시 병천면에 자리잡은 보람축산(대표 김동하)은 좀 과장된 표현일 지 몰라도 깔금하기가 반도체 공장을 연상케 했다.보람축산은 지난 93년 설립됐고 모돈 185두 등 총 1750두 규모의 양돈농장이다. 모돈에서 생산한 자돈의 경우 반은 팔고 나머지 반은 비육하는 형태다.농장에 들어서면 외견상은 여느 다른 양돈농장과 별 차이를 찾을 수 없다. 다만, 어딘지 모르게 깔끔하고 잘 단정됐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렇지만, 돈사 내부를 보면 왜 이 농장이 HACCP 농장인지를 단번에 깨닫고 고개를 끄떡이게 된다. 돈사를 둘러보는 중간에 “사람방은 저렇게 깨끗할까”, “여기서 밥 먹어도 되겠다”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돈사 내부에는 복도를 따라 온ㆍ습도계를 비롯, 각종 자재 및 기기들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고 바닥은 물기하나 없을 정도로 말끔히 말라 있다.특히 돼지 각 방에는 수세식 분뇨처리 시스템을 도입, 분뇨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물론, 돼지 특유의 냄새도 흐르지 않는다.김동하 대표는 ‘한발 앞서가는 축산을 하겠다’는 의지로 HACCP 농장에 도전하
정부, 유전공학연구소 시설비 40만불·연구비 지원 1980년대에 들어와서 우리나라의 연구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고, 우리대학의 가축번식육종학 연구실도 큰 변화를 가져 왔다. 1980년 당시 농과대학 학장직을 맡고 있을 때 미국을 방문해 University of Pennsylvania 수의과대학의 당시 학장이었던 Dr. Marshark와 학술교류협정을 맺었고, 이 해에 Dr. B. Brackett를 만나게 됐다. 1981년부터 1983년까지 방학 때 또는 1학기간씩 U. Penn의 New Bolton Center, Dr. B. Brackett Lab.에서 IVF, ET에 관한 연구를 하고 귀국한 후 1982년 대전 소재 중앙가축전염병연구소(現중앙백신연구소)에서 윤지병 사장님의 도움으로 Dr. B. Brackett를 초청해 연구소에서 3일간 IVF·ET에 관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여기에 참가했던 28명이 한국수정란이식연구회를 발기 창립했다. 이것이 오늘의 한국수정란이식학회가 되었고 우리나라의 생식생리학분야와 생명공학 분야의 발전에 기초가 되어 크게 공헌을 하게 되었다. 이 기간에는 각종 생식호르몬에 대한 연구와 prostaglandin, GnRH, 성선적출, 편측
창립 4년째 사업 마무리에 한창 바쁜 충북낙협(조합장 신관우)은 그동안 실천해온 내실경영의 열매를 성공적으로 수확하기 위해 조합장을 비롯한 19명의 직원이 밤낮 없이 뛰고 있다. 지난 2003년 12월10일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한 충북낙협은 2004년 3월16일 농림부장관으로부터 협동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이래 집유장과 TMR공장, 생균제 생산시설까지 마련하고 충북지역 낙농가들을 위한 경제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집유·TMR·생균제사업 박차…생산비 절감·원유 품질 높여유성분 분석 휴대폰 문자 서비스로 연 13억원 유대상승 효과제1회 충북젖소경진대회 개최…지역농가 개량 중요성 고취2007년 10월말 기준으로 충북낙협 조합원은 모두 406명이다. 출자규모는 7억5천만원.충북낙협은 과거에 충북지역 집유조합이었던 (구)청주우유축협이 파산되는 상황에서 창립 초기 2년여 동안 조합이 안정되지 못한 시기에 약 100여톤의 쿼터량이 다른 도 지역으로 이탈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2005년 11월1일 집유업무를 시작하면서 충북낙농업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2005년 1천500평의 부지를 구입해 보조금 13억원과 자부담 5억원을 투입해 250평 규모로
프로그램 준수 사양관리…항생제 관리 약품비 절감 효과 5주간 관리로 ‘올인 올아웃’ 실천…오·폐수량 크게 줄여 울타리 두르고 철저한 차단방역…질병관리도 한결 수월“HACCP 인증은 양돈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충북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 406번지에서 1만평의 부지에 7천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국민농장(대표 전흥우)은 지난해부터 HACCP 인증을 준비해 축산물HACCP기준원으로부터 지난 6월11일 사육단계 HACCP적용사업장으로 지정받았다.현재 대한양돈협회 충북도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전흥우 대표는 충남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GP농장에서 경험을 쌓은 후 지난 92년 국민농장을 설립했다.“HACCP은 GP농장에 근무하던 시절 호주의 업체로 인해 처음 접했습니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돼지고기 생산을 위해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서 HACCP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일 년의 준비기간 동안 시설개선에 자금을 투입하고 7명의 직원들도 철저한 마인드를 갖출 수 있도록 교육을 시켰습니다.”국민농장은 HACCP을 준비하면서 소독시설과 현장사무실, 물품반입창고, 도로포장 등 기반시설을 정비했다. “제대로 해보자”는 전 대표의 의지에 따라 돈사
日서 보유 하수체적출기술 독자연구로 성공 쾌거대학의 연구환경은 교육환경과 병행해서 발전해 왔다. 6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약 40년간 대학인으로서 대학의 기능인 교육과 연구의 기능을 말하자면 실로 꿈만 같다. 1961년 석사학위 논문을 작성할 때는 설문조사와 미생물실험실에서 학생들이 미생물실습을 하는 정도의 세균배양과 총균수 산정 그리고 대장균의 분리배양정도가 고작이었다. 이때 우리나라의 GNP는 70불이 채 되지 못했었다. 그 후 1960년대 초 잠시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의 권이혁 교수님과 미생물학교실의 이호왕 교수님을 모시고 소, 닭, 돼지, 닭, 개 등 가축에서의 일본뇌염의 감염과 보균자 상황을 조사하는 혈청증의 일본뇌염 항체검사 실험으로 몇 편의 논문을 낸바 있다. 이때는 매일같이 주사기와 시험관을 세척 멸균해서 채혈, 혈청분리 그리고 HI, HA 테스트로 항체 검사를 했었다. 그 후 닭에 있어서 백혈구 또는 면역과 관계되는 총배설강낭에 관한 실험으로, 총배설강낭의 적출 후 혈중 백혈구의 변화와 대상기능(代償機能) 등에 대한 실험을 한 바 있다. 이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조병율 교수님의 지도로 우리나라에도 류코사이토준병이 있다는 것을 우연히
논문 한편 쓰려해도 자비 털어 실습비 등 충당우리나라 대학의 연구환경은 최근 20여년간에 걸쳐 실로 놀랄 만큼 변했다. 해방 후 1950년대 말까지는 내가 경험한 바로는 대학의 연구 시설이라고는 전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봉급성격인 연구수당이란 명목으로 매월 지급되는 극히 적은 금액이 있었을 뿐이었다. 따라서 교수님들은 연구비도 없었지만 연구의욕도 거의 없었고, 혹 연구비가 있다하더라도 1년에 1~2명씩 돌아가며 아주적은 금액을 수혜하고 보고서를 제출해야했다. 그러니 연구논문이란 것도 거의 생각하지 못했다. 60년대가 되면서 반강제로 1년에 1편의 논문을 내야한다고 했지만 거의 형식에 불과했다.그 후 60년대 후반부터 연구의 분위기는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고 얼마 안 되는 금액이지만 교육부에 연구조정비가 반영되었다. 실험연구 시설도 외국의 차관에 의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학생의 강의와 실습을 우선했고 연구라고 하는 말을 꺼내면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다.아주 기초적인 논문 한편을 쓰려고 해도 학생실습비로 배당되는 돈으로 시약이나 살 정도이고 봉급을 털어서 시약과 기구를 사야만했다. 결국 대학의 연구기능은 70년대 초 구제 박사학위
충남 청양군 정산면 서정리 157-9번지 정산농협(조합장 김태영)은 한우조합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매진하는 조합이다. 청양군 관내 정산면과 목면·청남면·장평면 등 4개 면 단위농협이 1993년 통합돼 오늘에 이른다. 조합원은 10월 현재 4천2백명. 그 중 축산조합원은 6백명으로 정산농협은 2005년 2월 한우작목반을 만들었다. 한우작목반내 금강한우영농조합법인(대표 윤종목)의 회원은 10월 현재 90명. 한우사육두수는 약8천두로 호당 평균 88두로 전업규모를 갖추었다.이들은 그동안 H社 프로그램에 의해 사육했으나 최근 관련업체가 부도가 남에 따라 최근 Y社로 납품처를 변경했다. 1등급 이상 출현율은 80% 이상으로 타 지역 상위등급 출현율 보다 거의 배에 달한다.윤종목회장은 “우리 조합의 한우가 육질과 육량 모두 우수한 것은 생후 4~6개월령에 거세하여 생후 30개월까지 사육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한우작목반에서 고급육 생산을 위한 사양관리기술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는 것도 고급육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정산농협은 한우조합원들의 소득을 배가시키기 위해 초음파육질·육량진단기를 겸한 임신진단기를 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초음파육질진단기 전문
도축가공 ‘교차오염 방지’·부위별 분리 ‘트레이 시스템’ 가동국내 첫 SRM 처리시설 도입…차단방역·안전 위생 철저 관리청명한 가을하늘을 이고 달려간 지난 18일, 전국 4백여 곳의 식육 도축가공 및 포장처리업체 가운데 단연 백미로 꼽히는 충북 청원군 소재 한국냉장(주)(대표이사 차상협) 중부공장(공장장 김평호)을 찾았다.소비자단체를 비롯해 학교영양사 등 견학 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기에 이러한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항상 하고 있다는 한냉 중부공장 정기호 팀장의 안내를 따라 내부로 들어갔다. 도축가공장에서의 위해요소 관리 키포인트는 ‘교차오염 방지’에 있다. 각종 미생물과 병원균 , 오염물질 등 위생안전성에 저해되는 특정요소가 도축가공장 내부에 침입했을 경우 이를 제때에 제거하고 다른 공정에 옮겨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때문에 후보 축 계류 및 도축에서부터 시작, 박피 및 절단, 예냉, 가공, 포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은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오로지 도체만이 다음단계로 이동할 수 있다.따라서 이곳도 그러한 원칙대로 관리·운영되고 있는데, 사전에 이를 차단하기 위한 방역 또한 철저하다. 공장 정문에서의 차량소독은 물론 작업장 진입 이전에는 소독가운과
무한지식경쟁시대 올바른 인재 육성 시급 오늘까지 펼쳐온 평준화 교육은 왜 이렇게 국민의 불안만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일까? 평준화 교육의 목표를 어떻게 설정해놓고 있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고속으로 달려야할 교육열차의 기관에 평준화란 만성질환이 이환돼 있는 것은 아닌가? 사람은 사람이란 단어 한가지 만 같을 뿐 지구상의 65억 인구는 65억 가지로 다르다.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는 같은 이름을 가진 것도 같은 품종도 아무리 같은 조건하에서 생육을 시도해도 결과는 같을 수가 없다. 하물며 토양이 다르고 환경이 달라지면 말 할 것도 없다.얼마 전 TV에서 문제풀이 게임이 진행되는 것을 보았다. “페니실린을 만드는 곰팡이는 어떤 곰팡인가?”의 문제가 제시됐다. 한 사람이 먼저 “페니실리움 노테이툼”이라고 답했다. 사회자는 틀렸다고 제쳐놓고 다음 해답자를 맞았다. “파랑곰팡이”라고 답하자 정답이라고 했다. 과연 어떤 답이 정답인가? 단답형 평준화 교육에 잘 길들여진 진행자와 정답자의 한 모습이다. 이는 서커스에 나오는 잘 훈련된 동물들의 길들이기와 다를 바가 없다. 왜냐하면 그 능력은 특수하게 한정해서 마련된 상황에서만 대처할 수 있는 실력이고, 숙련된
“안전경쟁력을 갖춰라.” 이는 우리 축산이 개방시대에 살아남기위한 지상과제다. 축산현장에서는 이에 따라 안전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HACCP 적용 양돈장과 축산물 가공처리장을 찾아 이번호 부터 시리즈로 게재한다. HACCP 1호 농장답게 우리밀축산영농조합법인(이하 우리밀축산, 대표 구금회)은 청정농장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었다.우리밀축산은 지난 2000년 준공됐고 전북 완주군 고산면에 터를 잡고 있다. 1만5천여평 부지에 돈사 21개, 직원 20여명으로 이뤄져 있다.돼지 1만2000두를 키우는 대규모 농장이지만, 애초부터 악취가 진동할 것이라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농장을 빼곡히 둘러싸고 있는 각종 나무와 파이프를 따라 흐르는 탈취제가 돈사 냄새를 최소화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돼지 1만2천두 사육 ‘1호 인증’…악취제거·차단방역 만전전직원 규칙준수 의식 강화…질병 줄고 생산성 크게 향상 우리밀축산은 공원을 연상케 할 정도로 나무들이 많다. 입구에서부터 조경으로 가꾼 향나무가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정문 이후 돈사까지는 감나무, 향나무, 매실나무 등이 가지런히 심어져 있다. 우리밀축산은 특히 철저한 방역으로 이
밤새워 강의준비 비일비재…방학땐 번역작업도나의 강의 백화점 : 나는 1961년 3월 석사학위를 마친 후 세상물정도 모르고 교수님들의 권유로 조교가 되면서 교수님들의 강의와 실습을 도와드리는 한편, 시간강사 발령을 받아 대학 강단에서 강의를 시작했다.이때의 대학 교수진은 너무나 열악했다. 교수 정원도 늘어나지 않았고, 대부분의 대학이 고등학교 선생님들 가운데 조금 우수하신 분을 교수로 임용하던 시절이었다. 박사학위 소지자는 거의 없었고 석사학위자도 별로 없었다.내가 1961년 2월에 석사학위를, 1967년 2월에 박사학위를 받은 것이 당시로서는 비교적 빠른 것이었기에 교수님들은 내가 아무 과목이나 다 강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던지, 아니면 내가 맡은 과목이 다른 분들이 꺼려하는 과목이었기에 무조건 해보라고 하셨던 것인지는 모르겠다.내가 강의를 맡았던 대학만 해도 서울대학교 수의학과와 축산학과를 비롯해서 충남대학교, 중앙대학교, 충북대학교, 전북대학교, 건국대학교, 고려대학교, 세종대학교이며, 여기서 조직학, 발생학, 통계학, 라틴어, 가축번식학, 가축인공수정학, 식품위생학, 환경위생학, 내분비학, 미생물학, 질병학, 비유생리학, 번식장애론, 생명공학, 방
매장된 동물뼈 수거 조립 골격표본으로 활용해부학 실습과 골격표본 : 1960년 이전에는 해부학이나 해부학실습도 그려서 만든 괘도를 교단에 세우고 그림을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동물의 몸속을 머릿속에 그리는 상상 해부학이었다. 돈이 없으니 실험동물을 살수도 없고, 막상 해부를 하려해도 골격이나 내장정도는 알 수 있었지만 학생들이 맥관·신경을 찾아 보여 달라고 한다면 난감했을 것이다. 참고서는 거의 모두가 일본서적이다 보니 일본식 용어나 표기를 그대로 쓸 수밖에 없었다. 1959년 타자로 찍어서 만든 미국판 ‘Guide to the Dissection of the Dog’의 아시아판을 윤석봉 교수님께서 처음으로 번역하고 그림을 그려서 강의와 실습에 활용할 수 있었다. 저자인 Dr. Malcolm E. Miller 교수는 코넬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해부학교실의 주임교수였고, 1960년에 작고 하셨다. 이 책은 1947년에 초판이 발행됐으며 그 후 여러 차례 교정을 거쳐 1971년에 역시 코넬대학교 해부학 주임교수인 Howard E. Evans 박사에 의해 ‘Miller’s Guide to the Dissection of the Dog’ 로 다시 초판으로 발행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