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기자] Q.<73>효과적인 소독을 위한 소독방법과 주의사항은 무엇입니까? A. ▣ 올바른 소독방법 소독제는 항상 승인되고 광범위한 병원체를 죽일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되 특히 자기농장의 실정에 맞는 약제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수의사 등에게 자문을 구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희석비율 등은 항상 사용하기 전에 사용 설명서를 잘 읽어보고 특히, 전염성위장염, 오제스키병 등 전염성이 강한 질병에 대한 희석비율을 잘 숙지해야 한다. 소독은 돈사의 구석구석 빠짐없이 미생물이 생존할 수 있는 모든 곳을 세밀하게 실시해 준다. 겨울철에는 소독을 소홀하기 쉬운데 더 신경을 쓰도록 하며, 온도가 낮은 경우에는 소독약의 접촉시간을 더 길게 한다. 또한 소독액은 병원체를 충분히 죽일 수 있게 충분한 양을 살포하고, 소독은 1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하루 중 온도가 가장 올라가는 시간에 실시하며, 소독액은 희석 후에 바로 사용하도록 한다. 소독약은 정기적으로 교체하고 한 가지 약제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다른 약제로 바꿀 경우 약제 혼합통은 충분히 물로 세척한 후 다른 약으로 바꾸도록 하며, 활성오니법 등을 사용하는 농장의 경우에는 처리상 문제가
(전 농협대학교 총장)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건강은 인간의 가장 큰 관심사다. TV 방송에서도 건강을 주제로 한 프로가 단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마다 유전인자, 신체조건, 생활환경, 식생활이 다른데 일반화시켜서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로는 편견이나 불확실한 주장을 사실처럼 펼치는 경우도 많다. ▶ 요즘 건강과 관련해서 가장 일반화 되어 있는 인식을 보면 ①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다. ② 비만의 주범은 지방(脂肪)이다. ③ 육식은 나쁘고 채식은 좋다. ④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의 주범이다 등으로 간추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위 네 가지 중에서 ① 번만 빼고는 모두 잘못된 인식이다. 이제 하나씩 진실과 거짓을 밝혀보고자 한다. ▶ 비만이 만병의 근원인 것은 맞다. 비만의 원인은 한마디로 에너지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Kcal)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섭취하고, 신체활동 등을 통해서 소모하는 에너지의 양이 적으면 잉여에너지가 생기게 되는데, 이 잉여에너지가 지방으로 변해서 몸에 축적되면 비만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비만의 주범은 지방이 아니라, 바로 탄수화물의 과도한 섭취라는 사실은 잘 모른다. 오랜
[축산신문 기자] Q.<71>효과적인 백신접종을 위한 사용방법은 무엇입니까? A. 백신접종은 건강한 돼지에게 임상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접종하여야 하며, 백신 보관은 직사광선, 냉동은 피해야 하고 냉장상태에서 보관해야 한다. 생백신은 냉장고에서 꺼내 희석한 후 바로 사용하며 사백신은 사용 전에 25~30℃를 유지하여 사용해야 한다. 일단 개봉한 백신은 오염의 소지나 효능이 감소될 수 있으므로 사용하고 남은 백신은 폐기하며, 백신접종 후 며칠간은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안정을 취하게 해주어야 한다. 모체이행항체의 영향이 적은 시기를 택하여 백신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접종시기는 사용설명서를 참조하거나 농장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돈단독이나 회장염 같은 세균성 생균백신은 접종 전 후에 면역형성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항생물질은 투약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세부 주의항목으로는 생독백신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사독백신은 얼지 않게 할 것, 유효기간이 경과된 오래된 백신은 사용하지 말고 희석 후 2시간 안에 사용할 것, 2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백신의 혼합하지 말 것, 백신은 사용 전 충분히 흔들어서 사용 할 것
[축산신문 기자] Q. <68> 입식돈의 잠자리와 배분(排糞)자리는 어떻게 유도해야 하나요? A. 새로운 돈군을 돈방에 입식시 잠자리 공간을 밝게 하고, 사료를 바닥에 흩어주며, 바닥경사(1/24)와 슬랏 윗부분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의 사양관리를 통해 돼지가 청결한 환경에서 성장토록 유도해야 한다.▣ 사료급이기와 급수기의 위치 조정사료급이기가 설치된 곳과 햇볕이 들고 밝은 장소가 주로 잠자리가 되며, 급수기가 있는 곳과 어두운 곳이 배분자리가 된다. 따라서, 돼지 입식 시 잠자리에는 사료를 뿌려주고, 배변자리에는 물을 뿌려주는 방식으로 훈련을 시키고, 입식시 잠자리 공간에 보온등을 설치하여 밝고 건조하게 관리해준다.▣ 돈사 바닥경사로 원활한 배수조건 부여잠자리 유도가 잘못된 경우 대부분의 원인이 바닥경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돈사바닥에서 원활한 배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바닥경사를 주도록 한다.▣ 돈방간 서로 마주보는 장소에 주로 배분자리를 설정돈방간 슬랏바닥으로 연결된 부분은 유공칸막이를 설치하도록 하며, 통로에서 마주보이는 콘크리트 바닥부분은 벽면 또는 가리개 설치하는 것이 좋다. Q. <69> 돼지의 질병 중 바이러스 질병에는 어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우리나라 양돈산업을 통계수치(이하 2017 기준)를 통해서 조망해 본다. 돼지 상시사육두수는 약 1천100만두, 양돈농가는 6천300호다. 양돈생산액은 연간 7조3천억 원으로 쌀생산액(6조6천억 원)보다 많다. 2016년부터 농축산물 중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랐다. 도축두수는 연간 약 1천700만두, 돼지고기생산량은 89만4천 톤(이하 정육기준)을 기록했다. 국내 총 소비량 127만1천 톤 중 수입량이 36만9천 톤, 수입에 16억 4천만 달러(약 1조8천억 원)를 썼고, 자급률은 72.8%로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국민 1인당 연간 돼지고기 소비량은 24.6kg(쇠고기 11.3kg, 닭고기 13.3kg)으로 육류 중에서 가장 많이 선호하므로 ‘국민고기’로 불린다. ▶ 돼지고기 수입량은 2017년 36만9천 톤으로 지난해보다 16%나 증가했다. 미국산이 13만5천톤(점유율 36.6%)으로 1위를 차지했고, 독일산이 8만 톤(21.7%)으로 2위, 스페인산이 3만5천 톤(9.5%)으로 3위를 차지했다. 미국산은 2016년보다 27%나 증가했으며 2018년에는 20만 톤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산도 10만 톤을 넘
[축산신문 기자] Q. <67> MSY(모돈두당연간출하두수)란 무엇입니까? A. ▣ MSY란? 모돈두당연간출하두수(MSY : Marketed per Sow per Year)는 모돈 1두가 연간 생산한 돼지 중 출하한 마리수로 양돈업 생산성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용어다. 산출공식은 아래와 같다. *MSY = 총 출하두수(산자수 x 모돈회전율 x 육성율)/6개월 전 모돈수 1. 산자수 : 어미돼지가 낳은 새끼 수 2. 모돈회전율 : 1년동안 어미돼지가 새끼를 낳은 횟수로 365/(임신일수+이유일령+비생산일수) 3. 육성율 : 전체 생산된 새끼돼지 중 살아남은 돼지의 비율 ▣ MSY(2012) 성적 : 한국 17.2두, 덴마크 25.6, 네덜란드 25.4 ① 우리나라의 MSY가 양돈선진국인 덴마크보다 낮은 주요인은 낮은 산자수 (76%수준), 높은 이유 후 폐사율(16.9%), 낮은 모돈회전율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MSY를 향상시키기 위한 돼지 관리요령 ① 산자수 증진 : 우수 종돈장 인증 및 돼지 개량 네트워크 구축 등 ② 이유 후 폐사율 감소 : 사육밀도 준수, 온·습도 및 환기 등 사육환경 개선 ③ 모돈회전율 향상 : 발정체크 및 교배적기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외국산 축산물이 국내시장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FTA체결로 수입관세가 해마다 내려가고 있다. 한우산업의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 2016년 쇠고기수입량은 36만1천 톤으로 전년보다 21.6% 증가했다. 호주산이 17만8천 톤(49.1%)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산이 15만3천 톤(42.4%), 뉴질랜드산이 2만 톤(5.6%)을 차지했다. 2017년 수입량은 34만4천 톤으로 4.8% 줄었는데, 이는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소비가 정체되었고 국내산 공급량도 다소 늘었기 때문이다. 쇠고기 자급률은 2013년 50.1% 이후 계속 낮아져 2016년에 38.9%까지 떨어졌고 2017년에는 수입량이 줄어든 덕에 간신히 41%를 기록했다. 현 추세를 감안하면 2018년도 자급률은 다시 3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그런데 국내 수입쇠고기 유통·소비시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2017년도 수입쇠고기의 수출국별 비중을 보면 미국산이 16만9천 톤(48.6%)으로 1위를 차지했고 호주산이 15만 톤(43.6%)으로 2위로 밀려났다. 미국산이 전년대비 10%늘어난데 반해 호주산은 오히려 15.5%가 줄었다. 미국산은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소 두수 증식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1982년부터 시작된 외국산 육우도입정책은 실패로 끝났다. 농가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는 축산진흥이 급선무라고 판단해서 소를 수입했으나 1990년이 되기도 전에 도입육우는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렇게 실패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① 도입육우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했고 ② 사육시설이 미흡했고 ③ 소 두수 급증으로 소값이 급락했고 ④ 소값 하락으로 번식용 암소마저 비육, 도축하는 기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도입육우는 우리나라 여건에서는 맞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정부는 증식정책을 포기했다. ▶ 도입육우가 수입되던 시기에 필자는 축협중앙회 축산기술지원단(畜産技術支援團)에서 한우 및 젖소 경영·사양기술지도를 담당하고 있었다. 도입육우의 입식이 정부정책으로 시행되면서 도입육우의 사육시설 개선과 사양기술 교육을 추진하게 되었고 축산기술지원단이 교육업무를 맡았다. 당시 기술지원단은 김순갑 단장이 이끌고 박노원 과장(수의사), 故 이광직 대리(사료작물 및 초지전문가), 유재일 대리(사육시설전문가), 필자(한우 및 젖소사양·경영전문가) 등이 도입육우 교육을 담당했다. 당시 단기간에 많은 육우
[축산신문 기자] Q.<67>MSY(모돈두당연간출하두수)란 무엇입니까? A. ▣ MSY란? 모돈두당연간출하두수(MSY : Marketed per Sow per Year)는 모돈 1두가 연간 생산한 돼지 중 출하한 마리수로 양돈업 생산성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용어다. 산출공식은 아래와 같다. *MSY = 총 출하두수(산자수×모돈회전율×육성율)/6개월 전 모돈수 1. 산자수 : 어미돼지가 낳은 새끼 수 2. 모돈회전율 : 1년동안 어미돼지가 새끼를 낳은 횟수로 365/(임신일수+이유일령+비생산일수) 3. 육성율 : 전체 생산된 새끼돼지 중 살아남은 돼지의 비율 ▣ MSY(2012) 성적 : 한국 17.2두, 덴마크 25.6, 네덜란드 25.4 ① 우리나라의 MSY가 양돈선진국인 덴마크보다 낮은 주요인은 낮은 산자수 (76%수준), 높은 이유 후 폐사율(16.9%), 낮은 모돈회전율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MSY를 향상시키기 위한 돼지 관리요령 ① 산자수 증진 : 우수 종돈장 인증 및 돼지 개량 네트워크 구축 등 ② 이유 후 폐사율 감소 : 사육밀도 준수, 온·습도 및 환기 등 사육 환경 개선 ③ 모돈회전율 향상 : 발정체크 및 교배적기 파악 등
[축산신문 기자] Q. <65> 모돈의 체평점(BCS : Body Condition Score)관리와 실시요령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 모돈 체평점 실시요령 체평점에 의한 개체관리는 차기 분만성적 저하를 방지하는 사양기술로서 체평점 판정기준은 모돈 엉치부위 관돌돌기의 지방 축적상태를 손으로 만져서 비만도를 판정한다. 번식모돈이 분만사에 입식될 때 체평점을 실시하고, 분만 후 약 4~5일경 다시 점검한 다음 2일 간격으로 이유 시까지 실시하되, 임신기간 중에는 1주일에 1회 정도가 바람직하다. ▣ 모돈의 체형점수 측정과 체형점수에 따른 상태 체형점수는 1점에서 5점까지로 나뉘며 각각의 상태는 다음과 같다. 1(심각하게 마름, 체중 손실이 심각해 매우 마른 상태), 2(너무 마름, 너무 야위고 관골돌기를 눈으로 쉽게 볼 수 있음), 2.5(약간 마름, 관골돌기가 촉진되고 눈으로 볼 수 있음), 3(이상적, 관골돌기를 손으로 쉽게 찾을 수 있음), 3.5(약간 살쪄 있음, 관골돌기를 찾기 어려움), 4(살쪄 있음, 손으로 관골돌기를 찾지 못함), 5(과비, 손으로 관골돌기를 찾지 못함) ▣ 체평점에 의한 사료급여 요령 이유시에는 기준 평점인 2.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1983년부터 시작된 외국품종 육우도입 두수가 단기간에 급격히 늘어났다. 이는 농림부가 추진한 ‘복합영농사업’과 내무부가 추진한 ‘새마을소득증대사업’용 소 도입이 동시에 추진되었기 때문인데, 1984년의 경우는 한해에 7만 두가 넘는 육우를 도입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 급작스런 입식수요 증가에 따른 육우도입의 단기간 내 무리한 추진으로 인한 문제점들도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생물인 육우의 검수, 운송 과정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체력약화와 폐사축 및 환축발생, 국내 검역시설 부족에 따른 사양관리의 미흡과 농가입식 후 급변한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한 폐사와 환축발생 등 도처에서 문제점이 나타났다. 농가들은 정부와 축협이 ‘병든 소’를 들여왔다고 비판했다. ▶ 발생 빈도가 높은 질병은 링웜(ring worm) 등의 피부병, 눈 충혈과 눈물을 흘리는 핑크아이(pink eye), 기관지염, 기관지폐렴, 콧물을 흘리는 러닝 노즈(running nose), 설사, 외상(外傷), 관절염, 절룩거림(lameness) 등 그 종류도 다양했다. 이 중에서 폐사의 원인이 되는 질병은 기관지염, 폐렴, 설사 등으로 쇠약한 소들에게는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한여름 美 공항서 김포까지…“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1983년 8월 27일, 한여름의 미국 중부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St. Louis)공항 화물터미널. 태극마크가 선명한 대한항공 보잉747 화물전세기와 육우를 실은 10여 대의 소 운송 전용트럭이 그 옆에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활주로가 복사열을 뿜어 대는 터미널 주위의 온도는 무려 104F(40℃). 미주리 주 평원지역의 도입육우 검수목장에서 트럭에 실려 두 시간 동안 운송되어 온 육우 480마리가 차 안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다. 이 소들을 한국으로 운송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는 엔지니어들의 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다. 도입육우를 항공기에 선적할 당시의 공항 화물터미널 풍경이다. ▶ 1982년부터 정부는 농가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외국산 육우를 수입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농가들은 소 사육 열기에 편승해 도입육우 입식을 신청했고, 너도나도 빨리 입식해 달라고 아우성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도입육우를 배정받으면 한 마리에 수십만 원이 남느니 해서 농가의 신청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외국에서 소를 검수해서 선박으로 운송하고, 국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