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4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이슈

<2017년 신년특집>신기술 현장을 찾아 (주)포더시스템 '수경재배 시스템'

365일 신선하고 영양높은 조사료 급여 가능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사료가치·기호성 높은 보리새싹
6평 컨테이너 당 매일 500kg 생산
초지 대체 ‘도시형 농업’ 최적화

 

초지가 턱없이 부족한 우리 축산업의 실정을 감안할 때 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수경재배시스템이다. 이러한 최첨단 기술 보급에 앞장서 있는 대표적인 업체가 바로 주)포더시스템(대표 안상천)이다. 예로부터 만병의 근원은 잘못된 식습관에 있다고 한다. 물론 가축도 마찬가지다. 좋은 사료를 먹고 자란 가축은 결국 사람의 건강에도 이롭다 하겠다. 
우리나라는 2014년 기준 사료용을 포함한 식량 자급률이 24%에 불과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32위로 최하위 그룹에 속한다.
사료 곡물을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국제 곡물가격이 들썩일 때마다 축산물 가격이 요동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게다가 그나마 있던 목초지는 경제성 논리에 밀려 도시화, 산업화 시설로 바뀌어 가고 있다. 결국 초지를 대체하고 환경을 극복하는 기술을 접목한 신기술이 ‘수경재배시스템’이다. 수급안정을 기반으로 365일 연간 매일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조사료 생산이 가능해졌다.
초지 대체 효과도 뚜렷하다. 20㎡(6평)인 작은 컨테이너 설비에서 매일 신선조사료 500kg이 생산될 경우 연간 182톤으로 초지 36만3천㎡(11만평)에 맞먹는 대체 효과를 나타낸다. 이러한 기술은 농업에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신기술을 접목한 새싹사료 수경재배 공장의 등장이다.
재배기술은 생명공학에서, 재배환경구축 및 제어는 정보기술공학에서 기술을 접목하여 작은 단위 면적에서 신선한 사료를 년 중 생산이 가능하게 하는 도시형 농업이라 할 수 있다. 
수경재배시스템 ‘큐빅팜’에서 생산된 보리새싹은 사료의 3대 요소인 조단백이 20%, 조섬유가 11%, 대사기능에너지가 12MJ/㎏으로 나타났고 다양한 종류의 무기질과 비타민이 함유돼 있다. 특히 지방의 70% 이상이 오메가3 필수지방산인 것으로 분석한 결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식이섬유, 비타민 K, 베타카로틴 이외도 칼슘 등의 다량 무기질과 셀레늄이 함유되어 있으며, 라이신 등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 B군과 C 등이 풍부하다. 일반사료에 비해 기호성이 뛰어나 모든 가축이 잘 먹는다.
무엇보다 신선새싹사료 공장의 가장 중요한 기술은 안전한 식물을 공산품처럼 생산하는 시스템 구축이 핵심이다. 여기에서 매일 생산되는 친환경 새싹사료는 풀로 먹어야하는 가축에게 신선한 풀을 돌려주자는 것이다.
신선새싹사료 식물공장은 넓은 초지가 필요 없고, 날씨와 기후변화에 관계없이 신선하고 소화흡수율이 높은 사료를 매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특히 보리새싹 성장에 필요한 수분과 온도, 인공조명(LED)등은 타이머를 통해 자동 컨트롤 된다. 적은 노동력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신선한 새싹사료를 가축사료로 사용하면 안전성이 검증된 국내산 사료를 통해 해외 유래 악성 전염병으로부터 예방하고 더욱 효과적으로 사람과 가축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식량 자급률을 올리는 것 이상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이는 초식동물에게 영양가 높은 풀을 공급함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한 성장을 유도하여 안전한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수경재배 기술은 날로 발전하고 있다. 그동안 소형화에 치중하던 생산시스템이 이제는 점점 대형화로 변화되고 있다. 그동안 경쟁력에 취약하던  지역 단위 소규모 사료공장들이 수경재배시스템을 도입, 차별화된 사료를 만들어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사료의 차별화가 부족한 국내 시장을 바라볼 때 충분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안상천 대표는 “축산업은 기본적으로 번식률이 높아야 소득이 증대되므로 경쟁력에서 중요한 요소가 된다”며 “축산물을 식량의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유통과정의 위생도 중요하지만 가축을 육성 때부터 자연친화적 먹이 급여로 건강하게 사육하여 사육면적으로 인한 가축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여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제품을 생산한다면 소비증진 효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