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올 상반기 중 벌꿀이 수입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올 상반기(1월~6월) 동안 벌꿀 총수입량은 805톤으로 이중 천연꿀은 675톤이며, 벌집꿀(사양벌집꿀 포함)은 130톤이 수입됐다. 이러한 수입 물량은 천연꿀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515톤에 비해 160톤가량이 늘어났으며, 벌집꿀은 4톤에 불과하던 것이 올해 126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뜩이나 침체 위기에 놓인 국내 양봉산업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가별로는 천연꿀의 경우 베트남산 벌꿀이 451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캐나다 104톤, 그리스 50톤, 뉴질랜드 44톤, 호주(제품 제조용 포함) 15톤 순이다. 또한 벌집꿀 총수입량 130톤 가운데 베트남산이 128톤으로 단연 1위를 차지했으며, 헝가리와 독일 등에서 각각 1톤씩 수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올해 기상 악화와 저온 현상 등으로 인해 국내 천연꿀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기회를 틈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한 베트남산 벌꿀이 그 공백을 채울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대책 마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밀원수종 개발로 꿀벌 보호 및 생태계 보전 마련하기 위한 다부처 공동연구사업 중간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1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이번 다부처 공동연구사업 성과공유회는 각 기관 전문가가 참여해 기관 간 소통 시간을 갖고, 효율적인 과제 추진을 위한 정보를 공유했다. 한편, 다부처 공동연구사업은 기상이변 대응 새로운 밀원수종 개발로 꿀벌을 보호하고, 생태계 보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립농업과학원,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산림과학원, 국립기상과학원 등이 5개 기관이 공동으로 지난 2023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8년간 약 484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꿀벌 보호 및 관리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행동 이상 증상 꿀벌 현장감별 유전자 진단법, 꿀벌 스트레스 지표 발굴 및 관리 기술 등을 소개했다. 이어 국립농업과학원은 성과 목표와 추진 방향, 이상기온 대응 꿀벌 스마트 관리 기술 개발, 밀원·재래 꿀벌 양봉산물 특성 및 효용 가치 증진 기술 개발 등을 발표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에 적합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은 최근 응애 퇴치 시기를 맞아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검증된 꿀벌응애(Varroa destructor) 방제 약제만 사용하고, 미검증 약제에 대해서는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농촌진흥청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꿀벌응애 약제 사용과 저항성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꿀벌응애 방제에 널리 사용되던 플루발리네이트 성분 화학 약제의 저항성이 97.7%로 나타나, 꿀벌응애가 전국적으로 확산했음을 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아미트라즈 성분 저항성의 확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양봉 현장에서는 농가가 약제 직접 구매, 정부 구매지원, 자가 제조 등의 방법으로 꿀벌응애 방제제를 조달하고 있다. 하지만, 2023년 정부에서 플루발리네이트 약제 지원을 중단한 이후 2024년에는 플루발리네이트 사용 농가 비율이 47%에서 10.9%로 줄었다. 일부 양봉농가에서 플루발리네이트를 대신해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 수입 약제 사용, 규정에 따르지 않거나 용법을 지키지 않는 약제 오남용, 약제를 꿀벌 먹이에 섞어 주는 등 잘못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방제법 중에는 검증되지 않은 방법들도 있어 꿀벌응애 방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고온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꿀벌의 발육과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꿀벌응애’에 대한 철저한 방제를 양봉농가에 당부했다. 꿀벌응애류는 꿀벌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를 전파해 애벌레와 성충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고 폐사까지 유발한다. 이는 양봉산물의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제때 방제하지 않으면 겨울나기(월동) 중 대량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꿀벌응애는 아까시꿀, 야생화꿀, 밤꿀 등 주요 밀원식물의 채밀이 끝나는 6~7월부터 급격히 증식해 9월에는 피해 수준에 이를 만큼 밀도가 높아지므로, 이 시기의 집중 방제를 통해 개체수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양봉농가에서는 주기적으로 벌무리(봉군)을 관찰해 응애 밀도를 확인해야 한다. 일벌 성충에 기생하는 응애는 ‘가루 설탕법’을 이용해 진단할 수 있다. 이는 플라스틱 통에 설탕 15g과 일벌 100마리를 넣고 15초간 흔든 후 떨어진 응애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번데기 속에 기생하는 응애는 ‘소방법’을 활용해 진단할 수 있다. 이러한 진단법을 활용해 응애 밀도를 10% 이하로 유지하면 꿀벌 폐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5년도 연구실 환경개선 지원사업’에서 안전관리 우수기관 부문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연구실 안전관리 분야에서 기관의 모범적인 노력과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농진원은 지속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통해 안전한 연구환경 조성에 앞장서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아 안전관리 우수기관 지원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안전관리 우수기관 심사에서는 ▲최근 3년간 연구실 안전관리 실태조사에 꾸준히 참여한 실적 ▲정밀안전진단 대상 고위험 연구실 보유 여부 ▲최근 2년간 연구실안전과 관련한 행정처분 이력 여부 등이 주요 기준이었다. 농진원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6회 연속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획득했으며, 2020년과 2022년에는 '안전관리 최우수 인증연구실'로 선정되는 등 연구실 안전관리 수준에서 제도권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우수기관 선정에 따라 농진원은 정부로부터 3천만원의 연구실 환경개선 예산을 확보했다. 해당 예산은 실험실 내 안전 시약 장과 폐액 안전 캐비닛 등 핵심 안전설비의 보강과 신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산 벌꿀이 수입산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고품질로 승부를 내야 한다고 주문한다. 이를 위해서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이른바 ‘넘사벽’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양봉산업을 사랑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으로 이러한 배경에는 국산 벌꿀이 수입산 벌꿀과의 가격경쟁력에서 뒤처질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벌꿀 생산 방식에서 여러 문제점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단순 벌꿀 생산 방식을 넘어 국내 양봉산업이 가야 할 길을 새롭게 정립해야 국제 경쟁에서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의 ‘농축꿀’ 생산 방식에서 ‘숙성꿀’ 생산 방식으로 전환이 필요하지만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진행하되 결국 숙성꿀 생산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꿔나가야 한다. 우리나라는 지리적인 영향 등으로 천연꿀을 생산할 수 있는 시기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취약함에 따라 그동안 양봉농가의 소득 안정화를 위해 고품질 벌꿀 생산보다는 모든 정책이 생산량을 늘리는 데 집중해 왔다. 이는 매년 꽃을 따라 지역을 이동하는 이동양봉이 지금까지도 성행하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수입산 벌꿀이 국내 주요 소비층을 공략하는 과정에서 수입 업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의 자회사인 ㈜코리아허니(대표 김정생)가 양봉인들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조합원에게 직접 수매한 꿀과 프로폴리스를 원료로 한 화장품 브랜드 ‘샵비(SHARP BE)’를 선보인다. 샵비는 천연 원료의 장점을 살려 피부에 건강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기초화장품 3종<사진>과 마스크팩으로 구성된 제품 라인을 최초 공개했다. 코리아허니는 양봉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조합원의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꿀과 프로폴리스는 항산화, 보습, 항균 효과로 잘 알려진 천연 성분으로, 샵비는 이러한 자연의 선물을 활용해 고품질의 화장품을 개발했다. 샵비의 제품 라인은 피부 보습과 진정에 초점을 맞춘 기초화장품 3종(토너, 세럼, 크림 )과 피부 집중 관리를 위한 마스크팩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제품은 조합원들이 정성껏 생산한 벌꿀과 프로폴리스를 주원료로 하여, 피부에 자극 없이 자연스러운 케어를 제공한다. 샵비 기초화장품 3종 등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인터참코리아 뷰티전시회’에서 국내 첫선을 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코리아허니는 샵비 브랜드를 통해 국내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자연이 내어준 천연 감미료인 ‘벌꿀’을 이용한 우리 고유의 전통 양념장인 ‘꿀 고추장 담그기’ 체험 행사가 마련되어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응을 끌어냈다. 이번 꿀 고추장 담그기 체험 행사는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과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 서울지부 쿠킹클래스 1기 회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일 충남 보령군 소재 주교한우타운(대표 김민순·봉이네농장)에 마련된 체험장에서 꿀 고추장 담그기 행사<사진>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양봉농협 안세창 수석이사와 오숙영 사외이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김민순 봉이네농장 대표는 한국양봉농협 충남 대의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에서 소비자들과 유치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꿀벌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는 전도사로 양봉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여 벌꿀 소비 촉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날 서울지부 소시모 회원들은 5명씩 하나의 팀으로 이루어 아주 간단한 꿀 고추장 담그기를 직접 체험했다. 물과 소금, 매실청을 넣고 잘 섞은 후 청국장 가루, 고춧가루를 차례로 넣고 마지막으로 조청을 대신해 천연 벌꿀을 넣고 잘 섞으면 꿀 고추장이 만들어진다. 시중에 유통되는 고추장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인들의 자긍심 고취와 화합의 축제 한마당으로 자리 잡은 ‘전국 양봉인의 날& 벌꿀축제’ 행사가 경상남도 산청군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29일~30일까지 이틀간 경남 산청군 소재, 산청공설운동장 일원서 개최된다. 경남 산청군은 물 맑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지리산 자락에서 자생한 한방약초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앞서 한국양봉협회는 ‘제47차 전국 양봉인의 날’ 행사를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개최 예정이었으나, 김해시가 여러 이유를 들어 양봉인의 날 행사 개최 무산을 최종 통보해 옴에 따라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경남 산청군과 협의 끝에 최근 이같이 확정했다. 한편, 산청공설운동장에서 개최 예정인 ‘제47차 전국 양봉인의 날& 벌꿀축제’는 한국양봉협회 주최로 한국양봉협회 경남도지회(지회장 정현조)와 산청군지부(지부장 이인호)가 주관을 맞게 됐다. 이와 관련 양봉협회는 양봉 관련 기자재 운영전시 부스 신청접수 마감을 오는 31일까 진행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지난 6월 30일 꿀벌 보호와 생태환경 보전을 위해 양봉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온난화 등 기후 변화로 인한 꿀벌집단 폐사와 생태계 불균형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용인시는 양봉산업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꿀벌 축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약 4억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련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양봉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돕고, 지역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꿀벌 생육 환경을 보다 잘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지원 내용은 밀원수 식재, 화분 등 꿀벌 사양에 필요한 기자재 제공 등이다. 시는 올해 관내 양봉 농가 85곳을 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6월 기준으로 약 8천6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했으며, 연말까지 나머지 예산도 순차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밀원수 지원과 관련해 시는 상반기에 농가 2곳에 밀원수 50그루를 지원했으며, 연내 농가 10곳에 160그루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꿀벌의 먹이원인 밀원수 확보를 위해 산림과와 협의해 지역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는 밀원수를 선정하고 이를 양봉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지난 식목일에는 민간과 협력해 양봉 농가 인근에 산벚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고양특례시가 양봉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 축산정책과에 ‘양봉농가 가축재해보험 보상 범위 확대’를 위한 정책건의를 했다. 가축재해보험은 자연재해(풍수해, 설해 등), 화재, 사고, 질병 등으로 인한 가축 폐사·피해를 보상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고자 도입된 제도로, 2016년 양봉이 포함됐다. 다만 꿀벌응애 피해, 이동양봉 중 발생하는 재해 및 이상기후에 따른 폐사 등 최근 급변하는 사육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한 피해 보장이 어려운 실정이다. 정책건의에는 ▲부저병, 낭충봉아부패병 등 응애류 병해충 피해 ▲폭염·이상저온 등 기후요인에 따른 대규모 실종, 폐사에 대한 보장 범위를 확대하고 보장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올해 이상기후로 인해 벌꿀 흉작이 예상되는 가운데 양봉농가의 주요 소득원인 아까시꽃꿀 수매가격이 최종 확정됐다. 한국양봉농협은 올해 수매가격을 1+등급 기준, 지난해보다 30만원 인상한 드럼당(288kg 기준) 360만원으로 결정했다. 다만, 1등급과 2등급은 지난해와 동일한 300만원, 290만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6월 26일 조합 본점 회의실에서 ‘제6회 정기이사회’<사진>를 개최하고, 올해 조합원으로부터 수매한 아까시꿀 수매가격을 장시간 논의 끝에 이같이 확정했다. 반면 야생화꿀, 밤꿀, 특수밀원에서 생산된 천연꿀 수매가격은 전체 생산량과 수매량에 따라 오는 7월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 5월 한 달간, 이상기후에 따른 낮과 밤의 큰 일교차, 이상저온 현상에 의한 아까시 꽃대 발육 저하, 잦은 비로 인한 꿀벌 활동 저해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해 벌꿀 생산에 큰 차질을 빚게 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참석자 가운데서는 벌꿀 생산량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양봉농가들의 경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라도 등급과 관계없이 수매가격 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