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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젠 경제사업이다-횡성축협

■‘횡성한우명품화’로 조합원 소득증대 기여

횡성축협(조합장 심재언)이 횡성한우 명품화로 조합원 소득증대에 기여하면서 경제사업 중심조합으로 정착하는 동시에 협동조합의 설립이념을 충실히 실천하는 또하나의 협동조합의 이상적인 모델을 창조하고 있다.
다른 지역조합과는 달리 특별하게 내세울게 없었던 횡성축협을 전국에서도 경제사업 중심조합으로 육성시킨 데에는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의 남다른 노력과 조합원의 조합사업참여가 가져온 결실이라서 더욱 의미와 가치가 있다.


횡성축협은 물론 횡성군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대표브랜드로 자리를 잡은 횡성한우의 탄생은 한우브랜드를 만든다는 조합과 조합원의 집념이 가져온 대표적인 사례로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특히 횡성축협에는 횡성한우명품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조합원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조합이 판매를 담당한다는 의식이 형성되었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채수형 전무는 “횡성축협은 경제사업위주로 협동조합본연의 임무인 조합원 소득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며 “전국에서 앞서간다는 조합들도 여기와서 조합경영과 한우고급육생산을 밴치마킹하러 오고 있다” 고 밝혔다.



횡성군 전체인구 4만5천여명에 한우농가는 1천7백여호 사육두수는 1만9천여두. 이중 암소가 1만3천여두로 년간 6백두의 송아지를 생산해 이중 2천5백여두를 거세하며 전체 거세우는 약 4천5백여두. 거세에 참여하는 농가만해도 3백50호에 달해 거세고급육에 대한 농가의 높은 관심을 알 수 있다. 혈통등록우와 고등등록우도 4천5백두에 이른다. 농가당 평균사육두수는 10.5두로 군 전체가 한우단지나 마찬가지.
횡성한우를 만들기 위한 출발은 지난 95년으로 거술러 올라간다. 당시 거세에 대한 인식이 전국적으로 부족했으나 전국에서 최초로 거세를 실시, 횡성한우탄생의 기초를 마련했다. 횡성한우는 정액무상공급, 송아지 경매, 거세, 사양관리 컨설팅이 복합해서 생산에서 도축까지 일관체계로 만들어진다. 조합은 초음파측정에서부터 거세시술, 사양관리컨설팅을 무료로 지도해 농가의 호응이 높으며 거세우와 비거세우와의 가격차이가 적어도 거세에 참여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횡성한우는 고급육생산의 기본을 이루는 정액선정에서부터 까다롭다. 매년초 정액선정위원회를 열어 육질, 증체량 등을 대상으로 그동안 사용해온 정액을 평가하고 3∼4개의 정액을 선정해서 공급한다. 이결과 1등급 출현률은 무려 83%이 달한다.



송아지 경매제도도 관내에서 생산된 송아지의 외지반출을 막아 안정적인 밑소확보로 횡성한우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이 되었다. 매월 7일과 20일에 열리는 송아지경매시장에서 올해만 1천두이상 거래되었다. 농가에서 조합에 송아지 경매를 의뢰하면 조합직원이 나가 결격사유가 없는 송아지에 5만원을 주고 경매에 참여시켜 양축가는 제값에 송아지를 팔고 구입농가는 믿고 송아지를 구입할 수 있으며 매매가 안된 송아지는 조합이 구입해서 생축장에서 키운다.
조합은 부지 1만1천평, 축사 1천1백평의 생축장에서 3백두의 소를 키우고 있으며 내년에는 1천평의 축사를 신축하고 초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횡성군도 축산계를 한우명품계로 바꾸고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는데 2천년부터 정액대를 무료로 공급하고 20만원씩 거세장려금 지원과 함께 바코드와 이표를 부착해 주었다.
조합은 내년도부터 우수축 출하농가에 대해 별도로 자금을 지원하고 고등등록우에서 생산한 송아지는 사료 3포를 지원한다. 채수형 전무는 “횡성한우는 농가가 생산에 전념하고 조합이 판매해주는 체계가 자리를 잡아 매년 거세우 2천5백두를 조합이 판매해주는데 조합에 직접 출하함으로써 두당 50∼60만원씩 년간 1천두를 기준으로 해도 5억이상의 추가 부가가치가 농가에게 돌아간다”며 조합출하의 잇점을 설명했다.



횡성한우의 수상경력도 다양하다. 올해만해도 강원도 한우경진대회에서 고급육부분 종합우수상, 번식우 부분 종합우수상,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브랜드부분 다수확상, 농가부분 육량최우수상(OK목장), 브랜드 평가대회 종합최우수상, 육질 최고상을 휩쓸고 조합도 마트부분 상반기 평가도내 성장율 1위, 공제사업 상장율 도내 1위에다 구매(사료)사업 물량 월2천톤을 달성했다.
횡성한우는 자체운영하는 한우전문점인 한우프라자를 비롯해 서울 등 5개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영동고속도로 새말IC인근에 있는 한우프라자에는 입소문을 듣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찾은 미식가들로 인해 대기표를 받고 기다려야 할정도로 인기를 끌어 횡성을 알리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는데 조합은 내년에 확장해서 횡성한우를 찾은 고객이 그냥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이마트 등 대형할인점에 연 2천두 예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우프자라 2층에 있는 한우전시관에서는 한우와 관련된 전시물과 문화를 돌아볼 수 있다. 올해 흑자결산이 무난한 횡성축협은 유통경제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조합원의 소득향상에 기여하는 조합으로 거듭나고 있다.
횡성=홍석주


■인터뷰-심 재 언 조합장

“횡성한우를 만들면서 무엇보다 양축농가에게 소를 키워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신념을 준 것이 중요합니다. 횡성한우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고 경제사업위주로 조합사업을 추진해서 조합원이 부자되는 조합경영에 주력하겠습니다”
양축농가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지 조합사업구상에 여념이 없는 횡성축협 심재언 조합장은 횡성축협과 횡성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은 횡성한우를 지금보다 한단계 도약해서 국내한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육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지금은 거세가 고급육생산의 기본 방법이 되고 있지만 거세에 대한 인식이 없던 95년에 전국 최초로 거세를 실시, 횡성한우 탄생의 밑거름이 된 셈입니다”
횡성한우가 전국적인 한우브랜드로 알려졌지만 아직은 기반구축이 약하다는 심조합장은 다행히 송아지경매제도와 번식기반 확대노력으로 암소가 증가하고 있다며 조합은 전체직원 60명중 53명이 경제사업에 참여하고 지도계직원 16명이 밤낮으로 거세시술 등 양축농가 지도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심조합장은 명품화 성공비결에 대해 “아직은 성공이라고 말하기에는 이르다”며 다만 “조합원의 고급육생산에 대한 의지와 조합의 판매전략이 주효해서 횡성한우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횡성한우는 생체지육률이 전국평균보다 2∼3% 높아 결국 83%라는 높은 1등급출현률과 높은 지육률로 농가에 이익이 된다”는 심조합장은 농가에게 소를 사주면 이익은 결국 농가에게 돌아간다며 횡성한우의 지원목표는 농가의 전업화에 있다고 말했다.
횡성한우가 있기까지는 임직원의 노력과 양축농가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심조합장은 “한우전문식당인 한우프라자를 운영하면서 직원의 주인의식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투명한 조합경영으로 조합원 지원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조합장은“조합원이 잘 살아야 조합이 잘 된다”는 조합경영이념을 충실히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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