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전국 방치 빈집 13만4천호, 연간 정비 6천여 건 불과 윤준병 의원 “특별법 조속 통과…당근과 채찍 필요”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전북특별자치도 정읍·고창, 농해수위·사진)이 농촌의 빈집 정비율을 높일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윤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농어촌 빈집을 비롯한 전체 빈집 정비 실적이 6천844건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농어촌 빈집을 포함해 전국에 방치된 빈집이 13만4천호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과 같은 속도로는 빈집 정비에 최소 20년이 소요되는 만큼 현재 계류 중인 농어촌 빈집 정비 및 활용법의 조속한 심의와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최근 3년간 전국에 방치된 빈집을 철거하거나 보수하는 등 정비한 실적은 2022년 7천672호, 2023년 7천836호, 2024년 6천844호 등 총 2만2천352 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4년 기준 빈집 정비 유형별 실적을 보면, ‘단순 철거’가 5천940 건으로 전체 86.8%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공공 활용’ 362건(5.3%), ‘집수리’ 등 248건(3.6%) 순이었다. 철거·보수 등이 필요한 빈집 대비 실제 빈집 정비 실적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겨울 철새 도래 대비 농식품부·행안부 합동 본격적인 철새 도래 시기에 대비, 정부가 합동으로 고병원성 AI 방역실태 현장점검을 했다. 지난 22일 농림축산식품부 강형석 차관과 행정안전부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전북 김제에 있는 식용란선별포장업소(두원농업회사법인)와 거점소독시설의 고병원성 AI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방역 관리를 당부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21일 광주광역시에 있는 소규모 기타 가금농장(기러기)에 대한 정기 예찰검사 과정에서 H5형 AI가 검출된 가운데, 겨울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지난 겨울철 고병원성 AI가 다수 발생했던 전북지역(11건, 22.4%)의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방역관계자를 격려키 위함이다. 농식품부 강형석 차관은 “김제 용지 산란계 밀집단지는 지난 겨울 연속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곳으로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농장 진입로 소독, 통제초소 설치 및 계란 환적장 운영 등 맞춤형 차단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행안부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가축전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방역 부서뿐만 아니라 관계부서도 함께 협력해 지자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관계부처 협의체 구성…추진 활동 본격화 농식품부·식약처·농진청 등 공동법안 논의 정부 관계부처가 동물대체시험 활성화법 제정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농림축산식품부· 기후에너지환경부·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은 동물대체시험 활성화법 제정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체(농식품부, 기후부, 식약처, 농진청 및 소속기관 담당 20여명)를 구성하고 지난 24일 함께 동물대체시험 활성화법 제정방안을 논의했다. ‘동물대체시험 활성화법 제정’이 동물복지분야 국정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그간 동물용의약품, 식품, 의약품, 화학물질, 화장품, 농약 등으로 구분해 개별 부처에서 추진한 동물대체시험법 업무를 연구개발, 교육, 산업에 이르는 전 분야에 대해 범부처 통합 추진하게 되어 기업편의가 기대된다. 협의체에서는 부처 통합정책 수립·시행 방식 마련, 동물대체시험법 검증과 국제 표준화를 위한 검증센터 운영 및 국제기구 대응 등 부처간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집중 논의해 공동법안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정부는 “동물실험을 최소화하는 국내외 정책 현안에 발맞춰 동물복지 향상 외에도 분야별 특성을 고려한 연구개발과 보급을 통해 국민건강을 지킬 수 있는 법안을 만들기 위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볏짚 공급량은 320만3천 톤으로 국내 조사료 공급량의 55.3%를 차지해 절반이 넘는 국내산 조사료가 볏짚이다. 한우와 홀스타인 비육우 생산비 중 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9.7%이고, 번식우는 50.6%로 생산비의 비중이 높다. 조사료는 한우와 비육우 사육에 꼭 필요하면서 생산비의 비중이 높지만, 최근 사료비 상승과 잦은 비 기상이변, 깨씨무늬병, 벼멸구 등 질병과 해충으로 볏짚 수거가 곤란, 축산농가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축산 농가들은 생산비 절감을 위해 조사료 비중을 늘리고 국산 볏짚 등을 활용해 경영 효율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기상이변으로 볏짚 수거 부진 및 조사료 장비 보급 저조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상이변으로 쌀 수확량 감소, 깨씨무늬병 및 벼멸구 발생에다 가을철 잦은 비로 지반 약화, 이로 인한 조사료 장비의 투입이 어려워 볏짚을 조사료로 활용하려는 농가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고, 수거 자체도 쉽지 않은 것. 특히 올해 많이 발생한 벼 깨씨무늬병은 빠른 모내기와 밀식재배, 모래질 토양이나 간척지처럼 양분 결핍이 쉽게 발생하는 환경에서 발병이 증가하여 각 지자체별로 토양 유기물 함량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겨울철 가축 피해 예방을 위해 축사 형태와 축종별 특성에 맞춘 환경관리와 사전 점검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무창형 축사는 보온을 위해 환기량을 줄이는 사례가 잦지만, 이 경우 내부에 유해가스와 습기가 축적돼 호흡기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최소 환기 확보가 필수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사 건축 핸드북’의 축종·사육 단계별 권장 최소 환기량을 참고해 오염물질이 적절히 배출되도록 환기 시스템을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농진청은 입기구 각도를 조절해 외부 찬 공기가 천장 부근의 따뜻한 공기와 먼저 섞이도록 유도하면, 차가운 공기가 가축에 직접 닿아 체온 저하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지붕·벽면 단열 상태와 누수 여부를 점검해 균열 부위는 보수하거나 단열재를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방형 축사의 경우 커튼과 방풍벽 설치로 찬바람 유입을 막고 보온성을 확보해야 하며, 기습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노후 축사의 지붕과 기둥을 사전 점검, 필요 시 버팀목 설치 등 구조 보강이 필요하다. 또한 겨울철에는 보온등과 온풍기 등 전열기구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호)는 지난 27일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농수산식품 Total Utilization 프로젝트’ 중간보고회를 열고 농수산부산물의 자원화 및 산업적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 부처를 비롯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경남테크노파크 등 연구기관과 업계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농수산부산물이 여전히 ‘폐기물관리법’상 폐기물로 분류돼 의료·식품용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활용이 제한되고, ‘수산부산물법’ 적용 대상이 패류 6종에 한정돼 어류 부산물이 제외되는 제도적 한계를 지적했다. 또한 ‘순환경제사회전환촉진법’의 순환자원 인정제도가 기업 단위로만 운영돼 산업 전반 확산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농수산부산물을 ‘폐기물’이 아닌 ‘바이오매스 자원’으로 재정의하고, 건강기능식품·화장품·사료 원료 등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아울러 전처리 및 품질관리 클러스터 구축, ‘부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 10월 22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키르기스스탄센터와 키르기스스탄 축산연구소,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동 주관으로 ‘바이오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센터는 축산연구소 내에 구축됐으며, 연간 50명의 인공수정사(AI Technician)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 시설을 갖췄다. 젖소 인공수정, 동결정액 제조, 임신 진단 등 전문 기술훈련을 제공하며 향후 설립 예정인 유전체 연구소와 연계해 품종개량 연구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준공식에는 바키트 토로바예프 키르기스스탄 농업부 장관, 김광재 주키르기스스탄 한국대사, 임소연 KOICA 키르기스스탄 사무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양국 간 축산기술 협력 확대 의지를 공유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바이오센터 개소를 계기로 TMR(완전혼합사료) 기술 보급, 현장 중심 교육 확대, 정부 정책 연계 강화를 통해 현지 축산 생산성 향상과 산업 기반 확충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중앙아시아 권역으로 협력 모델을 확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KOPIA 키르기스스탄센터는 2021년 설립 이후 한국산 정액 1만 개 도입, 인공수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연천·정선·청양·순창·신안·영양·남해…내년부터 2년간 월 15만원 지급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7개군(경기 연천·강원 정선·충남 청양·전북 순창·전남 신안·경북 영양·경남 남해)을 선정하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정부는 현재 인구감소, 고령화 등 농어촌 활력 저하에 따른 소멸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농어촌 소멸위기에 대응키 위해 국정기획위원회 논의를 거쳐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국정과제로 신속히 추진 중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다양한 농어촌 여건에 맞는 지속가능한 정책 모델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효과를 검증하며 확산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범사업의 주 내용은 오는 2026년부터 2년간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 월 1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소멸 위험이 큰 농어촌지역에 남아 지역 지킴이 역할을 해온 해당 지역주민의 공익적 기여에 보상하고, 소비지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역할을 하는 체감 가능한 정책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 지역 선정 기준은 지역 소멸위험도 및 발전 정도, 지자체 추진계획의 실현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