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4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종합

성공하는 사람 자기계발 고삐 늦추지 않아

축산 원로에게 길을 묻다

2005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우리 축산은 어떻게 될 것이며, 또 어떻게 해야 발전할 것인가. 우리는 늘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원로에게 길을 물어 왔다. 새해에도 그동안 풍부한 경험으로 축산을 이끌어 온 원로 축산인들에게 경쟁력있는 축산의 길을 물었다. 그 길을 지상공청으로 엮었다.


■학계 원로 오봉국 박사

2005년 乙酉年 우리 축산업계 종사자들에게 원칙을 지키는 축산업을 해 줄 것을 주문하고 싶다.
질병을 비롯한 축산업계의 문제 발생은 대부분 원칙을 어기는데서 발생한다.
적당히 넘기려 하고 요행을 바라는 축산은 성공할 수 없다.
특히 축산물 생산에 있어 안전성 문제는 갈수록 대두되고 있다.
소비자에게 인정받지 못한 먹거리는 외면당하고 도태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무역자유화 시대에 소비자가 원하는 축산물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우리 축산업계는 수입축산물에게 그 자리를 넘겨야 할지도 모른다.
수입축산물을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축산물 생산에 우리 축산인들은 진력하여 수입축산물에 대한 경쟁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이와 동시에 환경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대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냄새에 대한 규제까지 시행되는 등 친환경 축산을 경영하지 않고는 축산업을 영위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원칙을 지켜나가며 이 같은 문제점을 하나하나 해결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종축개량협회 권오걸 고문

낙농 산업이 국민의 식량 산업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책적 철학이 요구된다. 현재 우리 낙농이 어려운 것은 궁극적으로 유제품 수입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수입이 늘어나도록 그냥 놔둬서는 안된다.
정부가 우유와 유제품 자급률을 정해야 한다. 일본의 경우 자급률을 80%로 정해 놓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이같은 자급률 목표를 정하고, 그 수준을 초과할 경우는 더 이상 유제품을 수입해 올 수 없는 제도적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낙농 농가들이 해야할 일도 많다. 우선 낙농가들은 사료 작물포 확보, 젖소 개량 등을 통해 소수정예화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음은 양질의 우유 생산 노력이다.
이 같은 기본적인 노력이 없으면 우리 낙농 산업의 미래는 없다. 특히 양질의 우유 생산 노력을 게을리 할 경우 수입 운운하기 이전에 국내 소비자들이 먼저 등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새해에는 모든 낙농가들이 우리 낙농 수준을 한 차원 높게 끌어 올리는데 앞장 섰으면 한다.


■한우협회 이규석 고문

경기불황으로 고급육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거세우와 비거세우의 가격차이가 없어지고 있는 기현상 마저 일어나고 있다. 사육두수의 증가 또한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우산업의 미래를 밝게 전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말라고 강조하고 싶다.
우리 한우는 지난해 초 그렇게 극심한 소비부진도 극복해냈고, 모두가 어렵다고 생각한 한우자조활동자금도 현실로 만들어낸 저력을 가지고 있다.
하나된 모습으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간다면 위기는 기회로 바뀔 것이다.
또 하나 원칙에 충실하자는 예기를 하고 싶다. 이럴 때일수록 개량에 힘을 쏟고, 생산비 절감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경쟁력을 길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또한, 선진적인 경영방식을 도입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개발해 나가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결국 성공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계발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사람이라는 진리를 명심해 주길 당부한다.


■금산축협 양찬규 전조합장

요즘 조합이 너무 힘들다. 협동조합 통합전에는 축산인의 요구를 중앙회에 건의하면 곧바로 해결되었는데 통합후에는 축산계통이 무너져서 축산인과 축협을 대변하는 구심점이 없어지고 축협이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축산발전과 조합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들의 사기앙양이 필요한데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다.
중앙회나 관련부서에서도 축협에 대한 관심을 더 갖고 축협의 목소리를 경청해야한다. 축산물수입개방에 경쟁력을 확보하고 가축질병을 비롯한 각종 문제에 대비하기위해서 축종별 조합을 육성해야 함에도 축협을 농협과 통합한 곳 자체가 문제이지만 최소한 축산인의 목소리를 수렴해서 더욱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협동조합을 꼭 합병해야 한다면 한두개로 합병하지말고 단위농협을 군단위 농협하나로 묶는 것이 바람직하다.
축협은 지도사업을 추진하면서 조합원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많이 하고 있다. 지도사업은 조합원에게 필요한 사업이므로 설령 사업추진에 있어서 일부부실이 생겼다고 해서 문제삼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탄현농장 임용택 대표

임용택 대표(탄현농장)=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인해 일부축종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는 대부분 축종에 걸쳐 높은 시세가 형성, 축산업계로서는 비교적 호경기를 보였던 한해로 평가되고 있다. 물론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기는 했지만 국경없는 자유경쟁시대하에서 국내 축산업계가 나름대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아닐수 없다. 따라서 쌀개방 확대로 인해 흔들리고 있는 우리 농업과 농촌의 지킴이로서 이제는 축산업이 그 선봉에 나서야 할 때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나 농가, 학계, 관련업계 모두각자 위치에서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할 것이다. 특히 철저한 질병 방역시스템 구축및 안전축산물 생산에 모든 힘을 결집시켜야 할 때다. 이미 경험하기도 했지만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 등 악성전염병이 재발할 경우 일부 축산물의 수출은 물론 생산기반까지 붕괴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아울러 안전축산물의 공급은 시대적 요구이자 축산업계의 의무사항이 되버렸다. 소비자가 외면하는 산업은 존재할 수 없다는 각오 아래 안전축산물 생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초원농장 최원악 대표

새해 乙酉年 닭띠 해를 맞아 우리 육계인들의 해가 되길 간절히 기원해 본다.
지난해 외형적으로는 닭 값이 좋았지만 오랜 불황,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그리고 소비부진으로 육계사육농가들의 실질적인 생활수준은 나아지지 않은 듯하다.
그러나 올 한해는 우리 육계사육농가들이 웃으며 한해를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그런 해가 되길 마음속으로 그려본다. 육계 사육에 있어서 성적부진의 원인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질병, 성장부진에 대한 철저한 예방과 농장주변 환경개선 등 우리 육계사육농가들이 먼저 앞장서서 이런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눈을 크게 뜨고 농장의 취약지점을 파악하여 생산성 높이는데 농가들은 주력해야한다.
그리고 최근의 조류인플루엔자, 항생제 잔류물질 검출 등 소비자들이 양계산물에 등질 수 있는 요소들을 차단해서 국민들이 사랑하는 먹거리 만들 수 있도록 육계인 스스로가 노력을 함으로써 소비촉진 시키는 계기를 만들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장호농장 김인식 대표

축종에 관계없이 모든 축산인들이 친환경축산을 실현하는데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안전축산물 생산도 그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이를통해 축산업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이 제대로 평가받도록 해야 한다.
아직까지 축산업을 환경오염원으로만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는 것은 부인할수 없는 현실인 만큼 이를 해소하는데 총력을 기울여할 것이다.
특히 지금도 노력하고는 있지만 능력을 갖춘 후배들의 보다 많은 활동을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 개인의 이해를 뒤로한채 축산업 발전에 헌신했던 사람들의 신념과 업적을 다시한번 되새기고 계승하는 한편 시대적 상황에 맞게 발전시키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과거가 없는 현재는 있을수 없으며 미래 역시 마찬가지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