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畜糞 최소한의 냄새 이해를

악취방지법이 공표되고 시행령과 시행규칙도 발표되면서 악취방지법 시행이 현실로 다가오자 축산 현장에서는 악취를 줄이는데 대한 더욱 높은 관심이 요구되고 있고, 실제 많은 축산인들이 악취를 줄이는 방법 찾기에 나섰다.
그러나 축산과 가축의 분뇨 냄새는 뗄레야 뗄 수 없다. 어떤 좋은 방법이라고 하더라도 축산을 하면서 가축의 분뇨 냄새가 전혀 나지 않게 할 수는 없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악취법 시행과 동시에 축산현장 주변인, 나아가 전국민들이 축산을 하는데 따른 불가피한 가축 분뇨 냄새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를 우선 구하고 싶다.
그것은 꼭 축산인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 국민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의 먹거리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가축분뇨를 이용한 퇴비 생산이 필연적으로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축분을 이용한 친환경 농업을 이해하지 못하고 축분 냄새만 문제 삼을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보자. 농작물은 비료를 필요로 한다. 그런데 가축의 분뇨가 냄새가 난다하여 축산을 극도로 제한할 때 농작물에 필요한 유기질 축분 비료를 생산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농작물에 필요한 비료는 화학비료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여기서 화학비료를 사용했을 경우 토양 오염 등을 일일이 나열하지 않더라도 화학비료에 의존한 농작물 생산은 결국 우리 먹거리 문화를 퇴보시킬 수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우선 냄새는 해결한다고 해도 근본적인 환경 파괴로 인해 우리 인간들이 입을 피해는 축분 냄새 피해와는 비교가 안된다.
다시 말해 축산에 따른 축분에서 나오는 최소한의 악취를 국민들이 이해하고, 친환경 농업을 활성화 경우 국민들은 최소한의 축분 냄새를 이해하는 대신 장기적으로 환경을 지키고,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더 큰 이점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는 네덜란드의 경우에서도 확인된다. 즉 네덜란드는 우리나라 경상남북도 보다 약간 넓은 땅덩어리에 인구는 1천6백만명 정도인데, 여기서 사육되는 돼지가 무려 1천6백만마리라고 한다. 인구 1인당 1마리의 돼지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에서는 축분 퇴비를 비료로 이용하는 친환경 농업을 통해 가축 분뇨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축분퇴비를 밭에 뿌릴때면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주민들은 그것을 이해해줌으로써 훌륭한 친환경 농업을 구가하고 있음이 주목된다. 당연히 타산지석으로 삼을 일이다.
한편 축산인들은 국민들에게 축분 냄새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이전에 지속적인 축분 냄새 저감 노력이 강조된다.
지금 당장이라도 자기 농장에 맞는 축분 냄새 저감 방안이 무엇이 있는지 살펴 볼 일이다. 주변 환경이나 사육시설에서부터 사료, 축분 처리 시스템을 다시 한 번 점검하여 축분 냄새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본다.
아울러 정부 관계부처나 일선 시군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가축 분뇨의 효율적인 처리나 분뇨 냄새를 줄이는 일은 축산농가 힘만으로 감당하기에 부족함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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