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토종 소인 ‘칡소’에 대한 연구와 사업이 국내 학계 등에서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 축산관련연구기관에서 칡소생산과 한우수정란을 젖소에게 이식시키는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여 농가소득을 높여주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기관은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현천3리 1357번지 소재 강원도축산기술연구센터(소장 김남옥)이다. 이 센터는 1987년 정선군 신동면 등에서 칡소 2두를 구입하여 그동안 칡소 생산에 나서고 있다. 한때는 한우와 교잡을 시키다 보니 칡소 특유의 호랑이 무늬와 색깔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자연교배를 실시했다 한다. 또 강원대 정희태교수팀과 연계하여 체세포복제도 실시하여 1두가 수태되는 쾌거를 이뤘지만 분만하자마자 폐사가 되었다. 그러나 강원도축산기술연구센터는 현재 자체적으로 보유중인 칡소 26두와 관내 50가구에서 사육하고 있는 칡소 70두 중에서 유전능력이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개체를 선별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또 2001년부터 한우수정란을 관내 18개 시·군의 농가가 보유중인 젖소 5백두에게 두당 2개씩을 시술한 결과 2004년 12월말 현재 4백72두의 한우를 생산하여 관련농가의 소득을 배가시키는데 한몫을 톡톡히 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