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농가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일 때 마다 답답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한우협회 논산시지부의 김영길지부장은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조금에 대해 인식이 없는 농가들에게 일일이 찾아가 사업의 의미를 설명하고 자율적인 납부를 당부하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이지만 이렇게 직접만나 설명을 듣는 농가들에 대한 효과는 그만큼 확실하다고 말한다. “홍보물만을 통해 농가들이 자조금사업에 대해 확실히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직접면담을 통해 충분한 설명을 듣는다면 자조금에 참여하지 않을 농가는 없을 것”이라며 “한우협회원들이 자조금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고 그 취지를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장에서 거래를 유도하는 중개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중개인들이 먼저 자조금에 대해 사전교육을 받고 유통업자와 농가들 사이에 거래가 이뤄지기 전에 이를 전달해 자조금문제가 매끄럽게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장은 힘이 들고 어렵겠지만 우리의 노력으로 한우산업이 희망을 찾을 수 있다면 이 만큼 보람된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하며 그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시장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