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철원낙농영농조합법인 이국재대표이사(49세)는 “양축농가를 위한 사업은 이윤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겠으나 그 보다는 양축농가를 위해 거짓 없이 정직하고 진실한 상품을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 철원낙농영농조합법인의 TMR사료 생산, 공급량은 2003년 설립당시 월평균 3백40톤 내외에서 지난해 8백톤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까지 착유용 TMR사료만을 생산했었으나 많은 회원농가들이 육성우·건유사료도 생산해 줄 것을 요구함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생산을 시작했는데 그 인기는 아주 좋다는 것. 따라서 9월말 생산량은 1천톤을 상회하고, 올해 연말에는 약 1천2백톤에 달할 것으로 이국재대표는 내다보고 있다. 이국재대표는 “현재 착유용을 4가지로 세분화하여 생산하고 육성·건유우사료를 1가지로 하여 모두 5가지의 TMR사료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내년에는 육성우와 건유우를 구분하여 생산하고 한우비육농가들의 주문에 따라 한우비육용을 추가, 모두 7가지를 생산하여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2003년 약 18억원이던 매출액은 올해 연말에는 40억원으로 증가하고 내년에는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이국재대표는 전망했다. 철원낙농영농조합법인에서 TMR사료를 이용중인 낙농회원은 9월말 현재 49명이며 비회원을 포함한 낙농회원은 77명. 한우·양록농가를 포함하면 약1백 농가에 달한다 한다. 철원낙농영농조합법인이 태동되기 까지는 1995년 당시 회원 1인당 26만원씩 거출한 모금액으로 건초만을 알선하는 사업이 계기가 되었다는 것. 당시 서울우유 철원낙우회 총무일을 보았던 이국재대표는 “지역의 선후배들이 본인의 능력을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신뢰를 해준 것이 오늘을 있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1979년 젖소 5두를 가지고 목장을 시작한 이국재대표는 1980년 하루에 1백20kg을 빙그레로 납유하면서 낙농가가 되었다. 90년대 초 납유처를 서울우유로 옮기고 1995년 서울우유 철원낙우회 총무를 거쳐 2000년부터 올해로 5년째 서울우유 철원축산계(전신 철원낙우회) 계장직까지 맡고 있다. 문주목장 납유량은 9월말 현재 1천50kg으로 쿼터보다 1백34kg많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