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충북도 지사는 지난 17일 충북축산단체협의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한미 FTA협상 등 시장개방 위기는 축산인들이 강한 의지와 합심 단결할 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충북도는 축산인들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지사는 또 “충북광역브랜드 ‘청풍명월 한우’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많은 농가가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으며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의 음성 이전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충북축산단체협의회(회장 홍성권·옥천영동축협장)는 청원군 오창 웃는돼지 식당에서 충북지역 축협 조합장들과 축종별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우택 지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충북 축산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충북도 김문기 농정국장과 곽용화 축산과장이 함께 했다. 홍성권 회장은 이날 “경제특별도와 잘 사는 농촌건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계신 정우택 지사님을 모시고 충북 축산발전 방안을 논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특히 지난 10월 10년 만에 개최된 충북한우경진대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이어 “축산인들은 행복한 충북 건설에 함께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충북 축산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이날 유인종 청주축협장 노후화된 조사료 장비로 양축가의 어려움이 많다며 조사료 장비 확대 지원을 건의하고, 바닥 건조 및 여름철 폭염 장기화로 가축 폐사와 생산성 저하 등 양축가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축사 내 휀 설치를 확대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경호 음성축협장은 음성군 삼성면에 서울공판장이 이전하면 축산물 유통단지를 조성, 축산물유통의 메카로 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성종 진천축협장은 농업 총생산액 중 32.5%를 축산물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충북 농업예산 중 축산분야의 비중이 너무 적다며 비중에 맞는 예산반영을 건의했다. 조규운 보은축협장은 앞으로 래핑 비닐이 농촌의 환경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며 래핑비닐의 재활용 방안을 도 차원에서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항구 제천단양축협장은 소백산관광목장의 활성화에 관심을 갖고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신관우 충북낙협장은 FTA협상으로 인해 큰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농가 육성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서근원 양봉협회 충북도지부장은 아카시화 백화현상과 항생제 문제 등으로 양봉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춘용 대용 화분 지원을 건의했으며, 이준동 양계협회 충북도지회장은 충북도 특화사업으로 추진 중인 청풍명계를 학생들에게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정우택 지사는 양봉농가를 위해 조춘용 대용 화분 공급을 위해 1억6천만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지사는 또 농업생산액 중 축산물의 비중이 32.5%에 달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며 농촌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축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원=최종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