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선물거래가 이뤄지더라도 가격의 왜곡이나 조작의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재선 서울대학교 농업경제학 교수는 최근 한 일간지에 대한 기고를 통해 돈육선물거래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분석했다. 노 교수는 이번 기고에서 돈육선물이 상장,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양돈농가는 가격폭락에 대비한 훌륭한 위험관리 수단을 갖게될 뿐 만 아니라 돈육유통 및 가공업자들의 경우 안정적 사업영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선물상품의 기초자산 가격형성 과정이 선물시장 가격의 왜곡방지를 위한 중요 요소일 뿐 만 아니라 선물시장 상장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지목한 그는 돈육현물시장의 경우 매우 훌륭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돈육현물시장 거래가격의 지표가 되고 있는 전국 도매시장의 가격형성 과정이 완전한 전산경매 방식으로 실시간 집계 공표됨으로써 가격의 왜곡이나 조작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증권선물거래소가 거래대상으로 삼고 있는 돈육대표 가격지수 역시 전국 11개 도매시장 가격의 이틀 평균치인 만큼 이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더욱이 돈육은 저장 및 보관이 쉽지 않은 만큼 일부 투기세력에 의한 가격조작 가능성은 희박할 뿐 만 아니라 기존의 법과 시장감시 체계하에서 얼마든지 대처해 나갈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