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북 익산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추가로 발생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물론 가금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농림부는 지난달 28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최초로 발생한 익산시 함열읍에서 3km 가량 떨어진 황등면 죽촌리 도촌마을에 위치한 종계장에서 27일 신고가 들어와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고병원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 농장에서 사육중인 닭 1만2천수에 대해 살처분 조치를 취하고 새로운 위험, 경계 지역을 설정하는 등 차단방역에 들어가는 한편 추가 발병원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더욱이 가금관련 업계는 이번에 발생한 농장의 경우 최초 발생농장에서 전파됐다면 차단방역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2003년도 발생 당시의 악몽이 재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긴급방역조치가 취하기전에 전파된 것이라며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잠복기간이 최대 20일인 점을 감안해 추가로 더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는 만큼 차단방역은 물론 위험지역내 양계농가들에 대한 예찰활동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 농림부는 29일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해 최초 발생농장 반경 3km와 추가 발생농장 반경 3km내의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 실시여부 등 방역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