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사후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일선 육가공업체들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높다. 한국식품환경연구원(원장 박선일, 이하 연구원)은 지난 달 29일부터 30일까지 1박2일간 일정으로 경기도 수원 소재 aT 유통교육원에서 ‘식품안전환경전문관리자 축산물 HACCP 사후관리 교육과정’을 열었다. 30여개에 해당하는 국내 육가공 및 축산식품업체 실무관계자들이 참가한 이 교육은 HACCP의 개념에서 시작해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를 총괄했다는 점에서 인증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 그동안의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됐다고 볼 수 있다. 또 시스템 확립을 비롯해 기술적 문제해결, 인력교육 등 현장에서 흔히 겪게 되는 사례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짜여져 참가자들은 시종일관 진지하게 교육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원 박선일 원장은 “지금까지 180여개 업체들의 전문컨설팅을 해온 경험에서 비춰 보건데 HACCP운영의 핵심이 체계적 식품안전성 관리에 있음에도 아직까지 많은 업체들이 인증을 받는데 까지만 역량을 집중하고 사후관리에는 소홀했던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교육과정을 마련한 배경을 설명하고 “HACCP관리체계를 확립하고 운영방법에 있어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할 과제는 전문인력 양성이다. 현장의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전문성을 높이는 작업이야말로 HACCP운영과 관련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어려움들을 해결하고, 국내 업체들이 보다 높은 위생수준을 견지하는데 있어서의 중심고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교육은 검역원 축산물안전과의 황인진 사무관과 HACCP 기준원의 박민서 개발팀장을 강사로 초빙해 HACCP 운영의의와 향후 정책방향 등에 대해 알아보는 한편 참여업체별 현장 사례 발표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등 HACCP 사후관리에 대한 다양한 모색이 이어졌다. 한편 연구원은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분기별로 교육일정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영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