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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악취지역 지정시 “농장문 닫겠다”

양돈장 냄새실태 설문, 23%가 폐업의사…52%는 “현행 유지”

양돈농가들 가운데 다수가 자신의 농장 소재지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농장폐쇄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대한양돈협회가 실시한 ‘양돈장 냄새 실태조사 및 냄새저감방안 연구’에서 악취에 관한 양돈농가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주관연구자인 진주산업대 김두환 교수팀이 실시한 이번 설문에서 ‘해당농장의 악취관리지역 지정시 농장운영여부’를 묻는 물음에 응답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47.9%가 어떤 형태로든 농장경영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 중 ‘농장폐쇄’라는 극단적인 대응을 예상한 농가가 23%로 가장 많은 가운데 두수 감축이 12.9%, 농장이전이 12.0%의 순이었다. ‘농장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대답은 52.1%였다.
이번 설문에서는 또 양돈농가들의 80%정도가 악취방지법의 내용을 어느 정도 이상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막상 정기정검을 실시하는 농가는 40%선에 불과, 적극적 대응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설문에 응한 양돈농가의 63%가 악취저감에 투입하는 비용이 월평균 50만원 이내이며 앞으로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았지만 이 경우 사육두수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절대적인 수치로 단정짓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악취방지법의 대응책으로 환경개선제나 분뇨처리용 약제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대답이 70%에 달했으며 향후 악취저감을 위한 돈사시설 및 환기관리 개선 계획에 대해서도 90%에 가까운 응답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설문 결과 악취민원시 처리방법으로 응답자의 59.0%가 민원제기인과의 화해를 통해 해결했으나 아무런 행정조치가 없었다는 농가도 30%에 육박했으나 실제 벌금을 납부했다는 농가는 12.8%에 그쳤다.
이와함게 민원이 발생하지 않는 농가의 경우 절반 수준인 46.4%가 주민들의 이해가 주요 배경인 것으로 분석, 가장 효과적인 악취방지법의 대응책이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확인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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