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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돈가 HPAI 기류타고 ‘상승’

양돈업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반사이익이 두드러지면서 극심한 소비감소 대책에 부심하고 있는 가금업계와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육가공업계 등에 따르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단체급식용 돈육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가공업체의 한관계자는 “HPAI 발생을 계기로 학교급식용 가금육 수요가 돈육으로 대체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에따라 평소보다 20% 이상 증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업체 관계자도 “학교급식을 중심으로 돈육수요가 늘어난 것은 사실” 이라며 공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가금육 뿐만 아니라 축산물 전반에 걸친 불신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모든 소비부문에서 돈육으로의 대체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는 단언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돈육에 대한 일반 가정수요는 예년과 비교해 커다란 변화가 없다는게 육가공 및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어서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같은 추세는 곧바로 돈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국 14개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지육 가격은 지난달 20일 전국 3천6백원대를 넘어선 이후 소폭의 등락을 기록하며 지난 4일 현재 평균 3천5백89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전과 비교해 1백원정도 낮은 가격이지만 한달전 보다는 7백원가량 오른 가격으로 당초 업계 예상치 보다 1백~2백원정도 높은 시세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전문가들은 “가격이 떨어질 시기는 아니지만 사육두수 증가에 따라 돼지출하두수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전체적인 돈육 소비가 지난해 보다는 다소 침체된 상황”이라며 “따라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대체수요가 어느 정도 돈가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반사이익이 지속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라는 게 공통된 반응이다.
내달이면 각급 학교가 본격적인 방학시즌에 돌입, 학교급식이 중단되는 만큼 단체급식에서의 돈육대체 현상이 이어질지 불투명한데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될 경우 자칫 전체 축산물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일호·도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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