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도 뼛조각이 발견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강문일)은 지난 12월 1일 미국에서 수입된 냉장 쇠고기 10.2톤을 검역한 결과 뼛조각이 검출됐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검역원은 “이번에 검출된 뼛조각은 X-선 이물질검출기 검사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일부 박스를 개봉해 육안검사를 한 결과 갈비본살 3개 상자에서 뼛조각 7개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뼛조각의 크기는 0.3×0.6cm에서 0.7×1.0cm 정도였고 두께가 모두 1mm 정도로 얇고 밀도가 낮아 X-선 이물기 검사에서는 검색이 되지 않은 것으로 검역원은 판단하고 있다. 검역원은 지난 5일 수의과대학 교수와 식육전문가를 포함한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검출된 뼛조각이 골막을 포함한 뼈의 얇은 절편으로 형태·두께·치밀도 등을 볼 때 척추 뼈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살코기 정형 작업과정 중 칼에 의해 갈비뼈에서 얇게 잘려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검역원은 지난 1월 한미 양국이 쇠고기 수입재개를 위해 합의한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해당작업장의 수출선적을 중단하고 해당물건은 반송 또는 폐기조치할 방침이다. 김영길 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