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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환율 하락…동약 수출전선 ‘빨간불’

업계 가격경쟁력 악화…내년 환율 4% 추가 하락 예상

환율이 9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동물약품 업계의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동물약품 업체 관계자는 “최근 환율하락은 다른 외국기업과의 경쟁에서 국내 수출업체의 가격경쟁력을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며 “특히 계약시점이 수개월전 또는 1년 이전에 돼 있기 때문에 환율의 급격한 하락은 마진을 떨어뜨려 수출업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토로했다.
더욱이 올해 원달러 환율이 7% 하락한데 이어 내년에는 3~4%정도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동물약품 수출업체들은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업계는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환율하락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일부 동물약품 업체는 내년도 경영계획을 세우면서 수출물량 확대보다는 국내 시장에 치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환율하락이 동물약품 업체 경쟁력으로 따지면 큰 영향을 주지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부분 업체들이 제품원료 중 30~50% 가량을 해외에서 들여오는 만큼 제품 제조에 따른 원가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달러환율 영향보다 중국의 위안화 강세가 중국으로부터 원료를 수입하는 업체들에게 더 많은 비용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진단이다.
동물약품 수입업체 또한 환율하락이 기대만큼 호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 수개월 전 환율로 계약돼 있기 때문에 최근 환율하락으로 인해 수익률이 높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또 향후 환율인상도 대비해야 하고 한번 내려간 가격은 다시 올리기 어려운 시장상황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가격인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업계는 환율하락에 따라 더 많은 업체들이 동물약품 수입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향후 출혈경쟁에 이은 시장교란을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이다.
업계는 일부 수입업체들이 제품을 한번 공급하고 빠질 경우 사후 AS나 지속적인 공급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영길 young@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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