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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판매수수 제한…뚜껑여니 오히려 ‘독’

◈2006년 결산/ 양계(1)-산란계

계란 생산량이나 판매량 등 외형적으로 성장했지만 오히려 계란값 하락과 잦은 할인행사로 전체 매출액은 감소하는 실속 없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란계 부문은 지난해 과잉생산으로 인해 불황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산란종계업계는 지난해 9월부터 금년 1월까지 산란실용계 판매수수를 월 2백만수로 제한하며 수급조절에 나섰다.
이로 인해 하반기부터는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대세였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오히려 산란계 판매수수 제한은 독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한판매의 전제조건이었던 채란농가들의 강제환우 자제 등을 통해 1백주령까지만 사용키로 결의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인위적인 수급조절로 계란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채란농가들이 오히려 적기에 도태시키지 않고 강제환우 등을 통해 산란기간을 연장시킴에 따라 당초 계획을 여지없이 빗나가게 했다.
다만 이러한 노력도 없었다면 계란값이 더욱 하락했을 것이라는 업계의 목소리가 다소 위안이 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는 사육수수 증가로 이어져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연말 5천6백만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전망한 산란계 사육수수 12월에 5천6백80만수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가 증가한 것이며 내년 3월에는 이보다 더 늘어나 5천7백30만수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처럼 사육수수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량도 증가했지만 대형유통업체들의 잦은 할인행사는 오히려 전체 매출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아울러 산란계 사육수수 증가는 그 동안 업계 자율적으로 지켜져온 산란종계 쿼터제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시 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사육수수가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2003년말 HPAI 발생 당시 대규모 강제폐기가 이뤄진 후 본격적인 산란종계 쿼터제가 도입 2004년부터라는 점이다.
이로 인해 최근 채란농가들은 산란실용계 병아리를 입식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2 ~4개월은 기다려야만 하는 부작용과 함께 실용계 가격역시 3년이래 1천원대 이하로 내려온 적이 거의 없을 정도다.
이와 함께 올해 채란업계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던 계란의무자조금의 도입이 무산된 것이 끝내 아쉬움으로 남는 한해였다.
채란업계는 의무자조금 도입을 위해서는 계란 특유의 유통구조로 인해 최종 산물에서의 자조금 거출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배합사료 판매시 자조금을 거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했지만 사료업계의 반대로 인해 업계의 바람이 무산됐다.
다만 의무자조금 도입은 실패했지만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1억여원의 임의자조금 조성을 통해 TV, 라디오 등을 통해 소비홍보를 하고 있어 자조금 도입의 희망이 커져가고 있다.

이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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