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송석우)와 축산물위생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 8일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의 이전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김명규 회장을 비롯한 도축업계 대표들은 농협중앙회를 방문, 송석우 대표를 비롯한 농협중앙회 관계자들과 서울축공 음성이전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도축업계 대표들은 노동력 수급을 비롯해 인근지역 도축장 가동률 감소 등 관련업계의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며 이전계획에 대해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또 유통환경 변화로 공판장이나 도매시장이 육가공 및 포장육 유통 중심의 정책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들은 서울축공 이전은 농협이 원한 것보다 서울시 계획에 의한 것으로 그동안 기존시설 인수와 부천공판장 확대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설 이전이 아닌 기존시설을 장소만 옮긴다는 개념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농협 관계자들은 서울축공이 우리나라 축산물, 특히 한우고급육의 기준가격을 제시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해왔다고 강조하면서 관련업계 피해 최소화와 양축농가 실익증진에 초점을 맞춰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영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