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마침내 한국 정부에 수입위생조건과 관련한 기술적 협의를 공식 요청해 왔다. 이에 대해 농림부는 수입위생조건의 골격을 바꾸는 데는 반대한다는 기본입장임을 밝혔다. 농림부 관계자는 지난 14일 “미국 정부가 주한 미국대사관을 통해 뼛조각과 관련한 반송 조치에 대한 기술적 협의를 공식 요청해왔다”며 “실무진 사이에서 구체적 일정 등을 논의중”임을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번 기술적 협의는 지난 1월 한미간 협의된 수입위생조건 자체를 바꾸기 위한 자리는 아니며 검역기준의 구체적 해석 문제에 관한 사항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 수입 위생조건은 국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림부는 한미FTA협상 농업분과와 관련, 고위급 회의를 통한 조율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히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