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송석우)와 (주)롯데마트(대표이사 이철우)는 지난 13일 잠실 롯데마트 앞 광장에서 최고 등급의 브랜드 돼지고기와 계란을 전속 구매 공급하는 공동사업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농협축산경제는 연간 돼지고기 10만두, 계란 4천4백만개를 ‘순백포크’와 ‘와이즐렉 프라임 1등급 계란’이라는 브랜드로 롯데에 전속 공급한다. 지난해 8월 롯데쇼핑과 ‘지리산 순한한우’ 전속 공급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두 번째의 대규모 축산물 유통 공동사업이다. ‘지리산 순한한우’는 현재 전국의 롯데 매장에서 한 달에 3백두 이상이 팔리고 있다. 농협축산경제는 이를 위해 지난 6일 파주축협, 논산계룡축협, 진안무주축협, 고령성주축협, 한국양계축협 등 5개 조합과 축산물 도매 연합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조합은 중앙회를 통해 계란의 경우 지난달 23일 90여개의 롯데 전 매장에 입점했으며, 돼지고기는 11일까지 입점을 마쳤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순백포크’와 ‘와이즐렉 프라임 1등급계란’은 제품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육단계부터 도축·가공의 상품화까지 전 과정을 농협계통사업장을 이용한 중앙회-조합 연합의 전국단위의 광역브랜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농협 축산물도매사업단 엄기대 단장은 “농협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품질의 브랜드 축산물의 고정적인 유통경로를 확보, 농가의 소득증대가 기대되고 있다”며 “롯데마트는 믿을 수 있는 농협으로부터 브랜드 축산물을 전속 공급 받음으로서 다른 유통업체와 차별화해 축산물 판매부문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 단장은 또 “돼지고기는 최상급인 A, B등급만을 엄선했으며, 특히 계란의 경우 1등급 계란만을 선별해 공급하는 것은 물론 전국 최초로 전 매장에 ‘생산이력추적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이력을 매장에서 인터넷을 통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 이번 협약 체결이 국내 브랜드 축산물 유통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앞으로 다른 대형유통업체와 적극적으로 제휴를 추진하면서 축산물 판매 역량을 높여 조합원들에게는 안심하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 대형유통업계를 통해 판로가 확장되면 장기적으로 농협축산경제가 우리나라 축산물의 시장 공급을 책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