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에서 열린 2006년 한우지도자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총 300여명의 한우업계지도자들이 함께 했다. 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어느 행사보다 열기가 뜨거웠던 이번 지도자 대회의 이모저모를 스케치로 담았다. <사진1>○…올 해로 두 번째 개최된 전국한우지도자대회는 당초 예정에 없었던 박홍수 농림부장관의 참석으로 고무된 분위기. 지도자들은 우리 농축산업에서 한우 산업의 위치를 실감하는 듯 “한우 산업이 농촌 경제를 주도하는 산업임은 한우의 경쟁력 등을 감안할 때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하는가 하면, 한 지도자는 “10~20년전만 해도 축산업 중에서 한우 산업이 가장 경쟁력이 없는 산업이라고 전망했다”며 격세지감을 표현. ○…박홍수 농림부장관은 이날 축사도중 한우인들로부터 몇 차례 큰 박수를 받았다. 박 장관은 최근 핫뉴스가 되고 있는 미산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과 관련, “뼈는 뼈, 살은 살”이라며, 미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을 고수하겠다는 정책의지를 재확인한데다 한우인들의 숙원 사업인 전두수 등록제와 생산이력제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 한우인들의 이 같은 반응에 박 장관은 “지난 이천 한우인대회에서는 미워하더니 오늘은 또 이렇게 박수를 치냐”고 말해 참석한 지도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 장관은 또 “국회 때문에 이날 대회 참석이 사실 어려웠다”며, 국회 농해위 권오을 위원장의 배려에 감사를 표하며, “권 위원장은 농축산 현안 문제를 푸는데 있어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분”이라고 말하고 “안 계시지만 박수를 보내주자”며 한우인 지도자들의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한우 현안을 풀기 위한 한우 지도자들의 노력도 강조했는데, 특히 브루셀라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우인들도 아픔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최근 소 사육두수가 늘어나고 있음을 지적, “잘 나갈 때 조심해야한다”고 의미있는 한마디. ○…이날 한우지도자대회는 3백여명이 참석한 열의만큼 강의를 듣는 자세도 지도자로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돋보였다는 평. 이튿날 아침 열린 분임토의에서는 참석한 지도자는 적었지만 한우협회 활성화 문제, 한우 생산비 절감을 위한 사료문제, 안전성 강화를 위한 질병 문제 등 나름대로 심도있는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 <사진2>◈현장에서 만난 사람/ 석정훈 영주 자조금대의원 “한우산업 미래위해 업계 지략 모아야” “전국 각 지역의 대표들이 모여 한우산업의 미래를 위해 지혜를 모으고 유대를 강화하는 면에서 지도자대회는 그 의미가 크다.” 경북 영주지역 한우자조금 대의원인 석정훈씨는 한우지도자 대회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각 지역의 한우협회 지부장, 사무국장 등 산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자신을 희생하며 회원농가들을 이끌고 있다”며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다시 한번 잘해보자고 기운을 북돋우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체가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지도자들이 진실한 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진정 한우가 ‘이 땅위에 자존심’으로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