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가 한국산종돈의 수입재개를 긍정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농림부 축산국장인 Aziz Bin Jamaluddin 박사는 지난 12일 한국종돈업계의 해외시장개척단(단장 이병모·한국종축개량협회 종돈수출협의회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말레이시아 현지의 힐튼호텔에서 가진 이날 간담회에서 Aziz 국장은 “실무선에서 협의만 이뤄진다면 한국산종돈 수입의 허용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앞서 이뤄진 양국 실무자간의 협의 과정에서 말레이시아측은 수입종돈이 일부 소모성질병에 대해 임상증상이 없을 경우 ’02년 수입중단 이전과 비슷한 수준에서 검역협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국내 종돈업계는 현재 국내 위생수준과 방역체제 등을 감안할 때 이러한 검역조건을 만족시키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분석, 말레이시아에 대한 종돈수입재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농림부 축산경영과 최염순 서기관은 “종돈산업의 또다른 활로가 수출이라는게 정부의 판단”이라며 “따라서 수출활성화를 위한 종돈수출농가에 대한 정책적 배려 방안 검토와 함께 내년도에도 지속적인 판촉활동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일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