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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성과 중심 조직문화 조성…시장경쟁력 강화”

남 경 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이사 취임 한달…비전과 계획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FTA 대응 지도·지원 전개…일선축협 자립기반 구축
신성장동력 발굴…2010년까지 전체사업 흑자 실현
브랜드 축산물 유통기능 확대…초우량 경영체 육성

“화합경영과 축산조직 활성화를 바탕으로 농협 축산경제부문을 우리나라 축산업 발전 견인의 구심체로 육성하겠다”고 취임사에서 강조한 남경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이사가 지난 2일 취임 한 달째를 맞았다. 한 달 동안 내부 업무보고를 받으면서도 전국을 누비며 일선축협 조합장들과 현장 지사무소, 그리고 축산인들의 의견을 듣느라 바쁜 일정을 보낸 남경우 대표를 만나 앞으로의 경영계획을 들어봤다.

-우리나라 축산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축산분야 협동조합 사령탑으로서 한 달 동안 느낀 소감은.
먼저 부족한 사람에게 큰 직분을 맡겨 주신 축협조합장님, 그리고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금 우리 농협과 축산업은 대내외적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WTO 농업협상과 한미FTA 협상, 환경규제 강화와 가축질병문제 등으로 농업과 축산업을 지켜 내기가 어느 때 보다 힘들어졌다.
전국을 돌면서 축산사업 환경 또한 무한경쟁으로 치달아 경영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점을 실감했다. 이런 중대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다년간의 농협생활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과 일선축협, 축산경제 임직원과 힘을 합쳐 부여된 소명을 성실히 완수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제1순위로 ‘화합을 바탕으로 한 축산부문의 발전’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각오이다. 옛말에 ‘대신불약(大信不約)’이라는 말이 있다. ‘큰 믿음은 약속을 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많은 말이나 약속 보다 실천으로 보여줄 생각이다.

-축산경제부문을 우리나라 축산업의 구심체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여러 차례 밝혔는데 그 세부추진계획은.
축산은 농업생산액의 34%를 차지하고 농업생산액 10대 품목 중 6개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그동안 축산경제가 축산비중에 걸맞는 역할과 축산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구심체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일부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인다. 이제부터라도 농협의 축산경제부문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축산의 구심체로 정착하면서 축산인들의 권익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변화의 시대에 축산경제가 축산의 구심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축산경제의 전 사업부문이 시장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축산경제 구성원 모두가 시장지향 마인드로 철저히 무장하고 사업체로서 체질이 강화되는 조직을 구축해 보상과 책임이 조화되는 성과 중심의 문화를 조속히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일선축협과 중앙회의 역할은 어떻게.
일선축협에게 가장 시급한 현안은 다름 아닌 자립경영기반 구축이다. 모든 축협이 자립경영체제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지도·지원 기능을 더욱 강화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원칙으로 발전가능성 있는 조합을 위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정책적 고려 보다 사업성을 우선하며, 수익자 부담원칙을 강화하는 등으로 조합지도·지원에도 시장원리를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축협에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지도·지원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지도·지원체계와 방식을 적극 연구·발굴해 현장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현장 양축가들이 협동조합에 거는 기대는 대부분 경제사업에 해당한다. 축산경제와 일선축협 경제사업 활성화 계획은.
경제사업 활성화는 협동조합 전체의 화두이다. 경제사업을 통해 축산업 발전을 선도하면서 축산농가의 안정적 소득 보장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협동조합의 진정한 역할일 것이다.
중앙회는 경제사업 중심의 건실한 협동조합을 육성을 위해 일선축협을 유형별·품목별로 특화하고 2008년까지 모든 축협조합의 흑자 경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축산경제를 ‘초우량 종합축산 경영체’로 정착시키기 위해 2010년까지 전속 손익 흑자를 달성해 완전자립 경영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세부 추진사항으로 개방화에 대응한 축종별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축산업에서 중심역할을 수행할 핵심조합원을 ’07년 1천5백농가에서 2015년까지 1만농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고품질 안전축산물 유통역량 강화를 위해 조합간 연합 광역브랜드를 ‘06년 10개에서 ‘10년 20개로 확대하고, ’07년 상반기 중 농협한우 대표브랜드를 개발해 국내 한우시장 점유비를 ‘15년까지 30%까지 신장시킬 방침이다. 특히 대형유통점과 축산물 공급계약 확대, 공판장 시설확충 등을 통해 도매 유통점유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친환경 무항생제 축산물 브랜드도 개발해 웰빙 축산물시장을 농협이 선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06년 30.2%인 배합사료 시장점유비도 회원조합과의 공동생산?공동판매를 통해 ‘10년에는 35%까지 확대하고 지속적인 사료가격 안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안성목장 사업다각화, 축산물브랜드 백화점 등 시장에 적합한 판매사업 모델개발, 통일대비 미래지향적 남북 축산경협사업 발굴, 축산전용 투자펀드 개발 등 축산경제사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신사업 개발로 경영 자립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끝으로 축산경제 직원들과 일선축협 관계자, 그리고 현장 축산인들에게 당부할 말씀은.
“중앙회 축산경제는 일선축협을 위해, 그리고 일선축협은 양축가 조합원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다. 이 모든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합치고 스스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때 우리나라 축산업의 위기도 극복할 수 있고 또 나아가 세계시장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나라 축산업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축산관련단체 등 NGO와 충분한 대화와 역할분담을 통해 농정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축산업이 당면한 대내외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합치고 화합, 단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남경우 대표(64)는 전남 순천에서 출생했으며 순천 농림고를 졸업하고 ▲축협중앙회 축산발전기금관리국 국장 ▲축협중앙회 수신업무부장 ▲축협중앙회 상무 ▲농협중앙회 상무 ▲농협사료 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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